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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jms 포교 당했던 이야기

정말 조회수 : 4,294
작성일 : 2023-03-04 09:38:10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 속상했던.

제가 큰 아이 어렸을때 짐보리에서 나온 작은 공을 하나 사주고 싶었어요.
퇴근길에 검색하고 있는데 제 옆에 앉은 자그맣고 예쁘게 생긴 여자분이 조물조물 포장을 하고 계시는거예요.
그래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거 짐보리꺼고 어디 사이트에서 사면되요. 라고 뙇!
너무 신기해서 감사하다고 하고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알고보니 직장도 같은 역이고, 아이도 같은 또래인거예요.
첫아이고 맞벌이라서 아는 엄마도 하나 없었고 너무 반가워서,, 
점심시간에 자주 만나서 근처에서 밥도 먹고 아이 정보도 공유하고,,
남편들까지도 같이 만나서 놀고,, 휴일엔 그 집에 초대받아서 놀러도 가고,,
삼년을 절친으로 지냈고... 그 언니는 중간에 회사도 그만두고 심지어 창업을 해서 그 회사가 상장까지 했어요..
전 시골출신으로 수시로 대기업 입사였는데 동기도 없고 여직원도 없는 회사라 많이 외로웠던 차에 저 언니는 만나서,
정말 의지도 많이하고 제가 많이 좋아했거든요..
4년차때쯤 되니까, 슬슬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이들과 키즈까페를 가기로 했는데 아는 언니가 와서 뭘 설명해줄껀데 한번 들어볼래? 하길래 전 다단계인줄 알고,,
내가 도와줄일있음 도우면되지 싶어 흔쾌히 수락했는데,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고,,
가족 놀러가는 팬션에 그 언니를 초대해서 저만 따로 교육받게 하고...
그 언니는 정말 모든걸 걸었더라구요......
자신의 사업이 잘되는 것도 다 그 교주 덕이라고 너도 그 덕을 같이 보고 싶다고....
중간에 제가 눈치채고 연락바로 끊었는데,,
지금생각해도 너무 이상한게,,
고작 나 한명 끌어들이자고 4년이란 시간을 이렇게 공들일 일인가 싶은게...
정말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음으로 진심으로 대했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되버리니,, 
지금 6년정도 지났는데도 가끔 생각나요..
다큐보면서도 그 언니가 생각났네요..
최고 학부나와서,, 일머리도 그렇게 좋은, 집안도 좋은 사람이 어쩌다 그런 종교에 빠졌을까...
어쩌면 자신이 똑똑해서,, 자신의 선택이 그릇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기신념이 더 그 세계로 끌어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IP : 211.253.xxx.1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
    '23.3.4 9:48 AM (58.231.xxx.14)

    글쓴님이 대기업다니니 괜찮은 스펙이라 그랬을까요?
    정말 4년을 공들이고 징하네요

  • 2. ...
    '23.3.4 9:50 AM (218.234.xxx.192)

    공부잘했던 사람은 포교도 근성있게 하나봐요

  • 3. 어지간하면
    '23.3.4 9:53 A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안 걸리니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거 아닌가요?

  • 4. 나야나
    '23.3.4 9:59 AM (182.226.xxx.161)

    뭐가 인생에서 모자라면 그렇게 빠질수있을까요ㅜㅜ 안타깝네요..참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원글님도 안타깝고요.

  • 5. .....
    '23.3.4 10:05 AM (121.133.xxx.89)

    오래전 학생이던 시절..
    2호선 낙성대 지하철역이 한산했었는데 그 곳에서 항상 둥그렇게 모여 뭔가 하고 있는 무리가 있었는데 지하철을 같이 타게 되면 꼭 말을 걸더라구요. 옷칼라에 영어로 jms라고 써진 뱃지 달았었어요. 예쁘고 똑똑해 보이는 언니?가 그렇게 저한테 전도를 했어요.
    학교에서도 혼자 학생식당에 앉아서 뭐하고 있으면 말잘하고 핸섬한 오빠?가 다가와서 엄청나게 전도를 했어요. 그도 jms.. 어리버리해 보이니 넘 집요하게 연락했어요. 우물쭈물하다보니 과를 알려줬는데 학과사무실로 나를 찾는 전화를 하고요 ㅜㅜ
    그 당시 jms가 전도 많이 하던 시절이었나 봐요. 하마터면 정명석의 기쁨조가 될뻔했어요;;;;;

  • 6. ....
    '23.3.4 10:13 AM (119.69.xxx.167)

    포교 이야기 들어보면 대부분 다 잘생기고 예쁘고 똑똑해보이는 젊은이들이 접근하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전략을 잘 짠건지;;;;;; 멋모르는 신입생들 꼬드기기 딱인거 같더라구요...악마놈같은 jms 이야기 어제 넷플릭스에서 보고 밤새 꿈자리가 뒤숭숭했어요

  • 7. ㅇㅇ
    '23.3.4 10:40 AM (114.206.xxx.153)

    단지 포교가 아니라
    그 사람은 그 종교에 진심이었고
    말그대로 신앙이었으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같은 복 ??? 받았으면 좋겠다생각했으니 진심으로 대했겠죠.

    단지 포교를 위한 인간관계를 맺은게 아닐거예요
    다만 그 사람이 믿었던 종교가 잘못된거였죠
    눈에 뭐가 씌였다고밖엔 . .
    안됐죠뭐
    나무랄데없는 인성과 외부적인 조건을 다 가진거 같은사람이 속은 텅 비어있다못해 그런 사이비를 믿다니
    아니 믿어진다니

  • 8. 설마요
    '23.3.4 10:53 AM (211.58.xxx.161)

    그 포교하나땜시 님이랑 친하게지낸건 아닐거에요

    근데 회사상장까지 시킬정도의 인재가 그런종교를 믿는다고요??
    아 진짜 ㅠㅠ

  • 9. 원글
    '23.3.4 11:17 AM (211.253.xxx.160)

    정말 그 당시 너무나도 배신감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전 제가 공부를 그렇게 잘하고 폭넓게 한 사람이 못돼서, 그 언니가 받았던 서울 사교육이 정말 신기했어요. ㅎㅎ
    아 어떻게 저런걸 할 생각을 할까? 하면서 같이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했었던... 그 남편분은 비신자였는데 나중에서야 저에게 자기도 처음에 모르고 만나서 5년 후에 알게되었는데 그땐 어쩔수 없어서 결혼했다, 그런데 우리엄마는 아직 못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이야기했었던... 시댁과는 연을 끊은 건 알았는데 그런 이유인지는 몰랐죠.... 사람이 무서워지는 경험이었어요...

  • 10. ㅇㅇ
    '23.3.4 12:27 PM (210.105.xxx.203)

    지금 넷플 보고 있어요. 상상을 초월하네요 .

  • 11. 어제
    '23.3.4 12:43 PM (125.180.xxx.23) - 삭제된댓글

    조금 보다가 말았어요.
    무슨 영화 같아서.......
    이쁘고 똑똑한 여자애가 나오길래 재연배우인줄 알았어요....
    충격.............................
    사람을 예수라고 믿는게 가능한건지...진짜 이해불가.....

  • 12. ..
    '23.3.4 8:05 PM (106.101.xxx.14)

    4년이란 시간을 이렇게 공들일 일인게 아닌게 아니고 친했던 사람이라서 전도 하고 싶었던거같은데요. 세뇌 당해서 좋은줄 알았나보죠

  • 13. ㅇㅇ
    '23.3.4 8:48 PM (118.235.xxx.73)

    도대체 왜 그 사람 덕이라는 건지가 너무 궁금해요

  • 14. Dd
    '23.3.9 8:14 AM (187.190.xxx.191)

    그런 여자같은 사람이 많으니 저 종교가 퍼졌겠죠. 그여자 남편도 결혼했짆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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