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시기에는 거의 매일 이용했는데 당시 이런 서비스 인력이 부족해서 경험 부족한 인원도 많이 지원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대리기사가 네비를 잘 못 보거나 운전 잘 못 하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택시는 카카오를 불러도 안심할 수 없고. 약간 정신이 이상한 기사들도 가끔 만났어요. 남자 지인과 함께 타도 막무가내인 기사도 있었으니.
하여튼 이런 얘길 하니 몇몇 사람들은 대체 너는 어떡하고 다니길래 그런 이상한 기사를 자주 만나냐고 그러더군요. 니가 이상한 거 아니냐고 본인들은 그런 이상한 사람들 별로 만난 적이 없다고.
음...생각해보니 이 말 한 사람들은 생전 대리나 택시를 이용해본 적이 없거나, 아주 가끔만 이용해서 이상한 기사를 만나는 경우가 적은 것 같더군요. 대신 이 사람들이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은 애들 같은 반 학부모 중에 있거나 동네 아줌마 중에 있거나 그런 거죠. 제가 생전 만날 일이 없는 질투 쩌는 애 친구들 부모라든가 뭐 그런.
제가 업무로 만나는 사람 중에 굉장히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얘기는 동료들끼리만 해요. 어차피 이해 못 할 거 아니까요. 가끔 다른 업종의 절친한테 하곤 하는데, 전혀 공감하는 눈치가 아니었어요. 그러다 이 절친이 비슷한 일로 이상한 사람을 한 번 만나고서야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절절히 이해한다고.
제가 좋은 식당 가서 불편한 서비스 받고 얘길 하면 같은 식당 다니는 애들이나 알까. 일단 뭐가 그런 식당 서비스의 표준인지 모르니, 니가 예민하다거나 그게 무슨 문제냐 등등. 해장국집에서는 문제가 안 되지만 좋은 식당에서는 문제가 되는 일도 많거든요. 서비스 많이 준다고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적절한 수준이라는 게 있어요.
하여튼, 사람은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니고선 이해의 폭에 한계가 있는 듯요.
아까 한국인들 영어 왜 배우느냐는 글 보고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 외국 사는 제 친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이해가 되면서도 또 거기서 보는 시각의 한계랄까 그런 것도 보이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