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정한 부모는 적응안되더라구요

과연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23-03-01 21:02:55
어렸을 때는 그냥 모든 부모가 다 내부모같다고 생각하잖아요
중고등학교때까지는 별생각 없었고
대학가서 완전 충격받았거든요

대학때 본 내친구네 엄마들은
딸 친구가 왔다고 그 자리에서 시장갔다 오셔서
한시간만에 닭백숙도 해주시고 돈까스도 튀겨주시는 분들이었어요
더 놀다가라고 하시고 ㅋㅋㅋ

우리 엄마는
일단 낮에 만나기 어렵고 ........
혹 집에 있다 해도 본인이 몹시 당황 ...... 하 어쩌지????
이런 스타일
차와 과일과 케익을 주시고 멀리 도망감 .......
빈말로라도 더 놀다가라고 말 할 겨를도 없이 빛의 속도로 탈주하심

대학때 본 내 친구네 아빠들은
서울에 일보러 오셨다가
시간 내서 딸래미 다니는 학교 와보시고
친구들까지 짜장면 사주시고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 딸 주시고 가는 그런 아빠
말씀은 무뚝뚝하게 하시고 담배도 막 피시지만 딸 보는 눈빛에 애정 뚝뚝떨어지셨죠

우리 아빠는
밥상머리에서 친구들한테 배운 사투리라도 한마디 쓰면
교육받은 사람이 왜 불규칙 용언 활용을 그렇게 하냐고 말하는 아빠였어요
대학생은 아르바이트 하고 지할일 알아 하는 거라며
딸이 용돈을 어떻게 벌어쓰는지 크게 관심도 없는 그런 아빠랄까 ㅎㅎㅎ

근데 제친구들은
딱떨어지는 서울말씨로 말만 다정하게 하는 우리 아빠가 좋아보였다고 하드라구요
지적질을 부드러운 서울 말투로 한다고 내용이 바뀌는건 아니잖아요 ㅎㅎㅎ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 인색한 사람이라고 볼까봐 안절부절했는데
제 친구들은 너네집에 갔을 때 어른처럼
예쁜 커피잔에 세트로 케익접씨까지 멋있다고 해서 사람은 다 관점이 다르구만 했구요

다 남의 부모는 좋아보이는거 같아요
우리부모는 좀 별로고

나중에 나이먹어서도 친한 친구들한테 엄마 아빠 욕좀 하려고 하면
친구들이 너 소리지르는 아빠 안겪어봐서 그렇다고 ...
그런데 불규칙 용언 활용을 체크하고 있는 아빠도 만만치 않잖아요

사는게 다 그런 것 같아요
IP : 122.32.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23.3.1 9:05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지적하는 아빠는 좀 싫을수 있는데
    엄마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거 같은데요
    사람 성격이 다 다르잖아요

  • 2. ㄹㄹ
    '23.3.1 9:06 PM (58.234.xxx.21)

    지적하는 아빠는 좀 싫을수 있는데
    엄마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거 같은데요
    사람 성격이 다 다르잖아요
    다른 사람 평가를 너무 신경 쓰이는듯

  • 3. 맞아요
    '23.3.1 9:07 PM (125.178.xxx.170)

    다 남의 떡이 커 보이죠. ㅎ

  • 4. 미쳐
    '23.3.1 9:15 PM (180.69.xxx.124)

    불규칙 용언 활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23.3.1 9:19 PM (220.117.xxx.26)

    아버지 교육계 있었나요 ?
    주변 아빠가 교사인 경우 좀 엄하더라고요
    불규칙 용언이라니

  • 6. 원글이
    '23.3.1 9:21 PM (122.32.xxx.116)

    교사 아닙니다 ... 국문과 교수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 깐간하고 까탈스러우신 분 .......
    한국사회의 근대화과정과 함께 하신분이라
    모더니스트라고나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랬어요

  • 7. ㅎㅎ
    '23.3.1 9:34 P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재밌네요 역시 남의 떡은 커 보이나봐요

  • 8. ...
    '23.3.20 10:41 PM (118.235.xxx.202)

    아니 그런 배우신 따님이 접씨???
    아버지 보시지 전에 얼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0678 너무 많은 유튜버들 공해같아요.. 13 2023/03/24 5,302
1440677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깼어요 38 아파요 2023/03/24 16,777
1440676 서울대생 “정순신 아들 평생을 후회 속에서 살길”···비판 대자.. 6 ㅇㅇ 2023/03/24 3,954
1440675 (필감)실세 장제원 포스!!! 13 .. 2023/03/24 4,898
1440674 이재명 서울법대 아깝게 못갔군요 67 ㅇㅇ 2023/03/24 6,306
1440673 엄마면 엄마지 왜 친정엄마라고 하나요? 24 .. 2023/03/24 5,320
1440672 제가 마스크 벗을때 사람들 표정이요 13 ... . 2023/03/24 6,224
1440671 아티스트병, 마른 몸 연관이 있나요? 9 .. 2023/03/24 3,600
1440670 피자 처음 먹었을때 어땠어요.???? 33 ... 2023/03/24 3,339
1440669 신천지.동훈이.건희. 7 이만희개세용.. 2023/03/24 2,472
1440668 친정옆에 산다는것 45 ㅇㅇ 2023/03/24 15,227
1440667 나쏠 현숙 ㅠㅠ 7 자신감 2023/03/24 5,291
1440666 '이재명' '428억'두단어가 들어간 기사가 무려 13 ㅋㅋㅋ 2023/03/24 1,600
1440665 선우은숙 집은 위치가 어딜까요 12 ........ 2023/03/24 11,043
1440664 유행 안타는 이름 21 이름 2023/03/24 5,890
1440663 책을 너어무 많이 읽는 초딩 21 야먀.. 2023/03/24 4,782
1440662 근육량 정말 안 느네요 8 .. 2023/03/24 2,949
1440661 근력운동하면서 음식은 어찌 먹어야하나요 5 ... 2023/03/24 2,650
1440660 오늘 제 식단 2 2023/03/24 2,142
1440659 '노현정 남편' 최대주주 건설사, 자금난에 법인회생 신청 19 아이고 2023/03/24 19,505
1440658 네이버페이 줍줍 (총 16원) 13 zzz 2023/03/24 3,004
1440657 (스포일지도?) 글로리 영어자막 질문 4 포비 2023/03/24 1,346
1440656 20대 의사, 여후배 집에 몰래 CCTV 설치…침입 시도하다 검.. 8 ㅇㅇ 2023/03/24 6,734
1440655 지금 찐득하니 더운데 발은 너무 시려요 3 더워요 2023/03/24 1,657
1440654 친일파 윤덕영 아세요? 옥인동 한양아방궁- kbs 동영상 17 예썰의전당 2023/03/23 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