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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다 쓰기 시작했어요

..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23-03-01 12:50:35
그동안은 사 먹고 엄마가 해주는 거 먹고 살거나
진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엄청 정성껏(이제 보니) 만들어 먹고 살았거든요.
예를 들면 오징어 굴국을 끓인다면 생물 오징어 손질부터 시작
소갈비는 양념 전부 만들어서 요리.
그러니 생각만 해도 일이 많아 애당초 시작을 안 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이 해 먹어야 하다 보니
요리 속도가 빨라지는 건 물론 각종 치트키도 엄청 잘 사용하게 됐어요
돼지갈비 양념 하나 있는 걸로 닭도 졸여 먹고 소도 구워 먹고
파스타 할 때 맛있는 소스 찾는 데 돈을 몇 푼 더 쓴다던가.

그러다 다시다랑 미원을 쓰게 되었는데
와~ 이게 신의 한 수 맞네요.
스테디셀러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느꼈고요
순두부 된장찌개 떡볶이 기타 등등.. 사 먹을 일이 전혀 없어요

뭐 전부 더 천연 조미료 쓰면 좋겠죠.
근데 사 먹는 것보단 깨끗하고 싱싱한 재료 써서 만드니까~
다시다 반 스푼, 미원 한꼬집은 애교로 넣습니다



IP : 173.73.xxx.1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3.1 12:57 PM (121.144.xxx.108)

    얼마전부터 구시다 라는 가루를 황태국에 넣었는데 맛집 맛이 나더라고요

  • 2. 일단
    '23.3.1 1:19 PM (58.228.xxx.108)

    육수용 코인도 같이 하시길. 신세계임다

  • 3. 아저도
    '23.3.1 1:25 PM (183.99.xxx.254)

    물가도 올랐겠다. 배달음식도 줄일겸
    집밥을 전보다 많이 해먹게되나 보니
    요즘 다시다 하나 살까. . 맨날 마트 다시다코너에서 구경하다 옵니다.
    저도 연두랑 맛소금은 쓰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워요 ㅋ

  • 4. ㅎㅎ
    '23.3.1 1:49 PM (173.73.xxx.103)

    당연히 코인육수도 쓰고 있어요-
    코인육수만 써도 요리 시간이 30분~1시간은 단축돼요.
    육수 내려면 재료 손질해야지 (파 양파 다시마 멸치)
    폭폭 끓여야지 (중간에 다시마는 또 건져주고)
    육수 끓인 통 씻고 요리는 딴 냄비에.. 사전 작업만 1시간..
    일반 육수가 저렇지, 닭육수 사골육수는.. 그냥 밖에서 사먹게 됩니다

    근데 코인육수만 있으면 라면물 끓을 시간에 이미 육수 완성이라 웬만한 건 30분이면 돼요!
    물 올려놓고 먼저 조리할 재료부터 손질하는데 예를 들면..
    최근에는 순두부찌개 시판 양념 없이 끓이는데요

    기름 참기름 넣고 가장 약불 켜 무쇠냄비 달궈지는 동안
    냉동실에서 파, 모듬해물 꺼내 파 한줌 넣고 파기름 나게 두었고
    모듬해물은 물에 담가둔 다음
    양파를 반 다지고
    그 다음엔 고춧가루 세 스푼을 파기름에 넣어 볶다가
    양파 넣어 볶고
    모듬해물 넣어 볶다가 마늘큐브 넣고
    물 붓고 해물코인육수 퐁당 넣어 물 끓는 사이
    애호박 총총 썰어 넣고 남은 간 했어요.
    간은 새우젓1 멸치액젓1 멸치다시다 반스푼 미원 한꼬집
    보글보글 끓으면 순두부 퐁당, 채소 푹 익으면 달걀 퐁당
    30분 걸렸나 싶은데 와~ 너무 맛있어요.
    단점은 간을 제가 맞출 수 있어서 살짝 슴슴하게 했더니
    안 물려서 두 그릇 먹었다는 거죠.
    그럼 어차피 나트륨은 두 배 섭취 ㅋㅋ 칼로리도

    다시다 젤 작은 거 겟하세요!
    간이 약간 애매한데 뭘 넣기도 모하고 맛이 살짝 아쉬울 때 솜씨 발휘 제대로예요.

  • 5.
    '23.3.1 2:07 PM (61.255.xxx.96)

    저도요!
    얼마전부터 다시다 미원 씁니다
    입맛이 둔해졌나 조미료 느끼한 맛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찌개 끓이이 간편하고 맛있고 해서요 ㅎ

  • 6. ㅠㅠ
    '23.3.1 2:14 PM (211.206.xxx.191)

    다기다 넣으면 모든 음식 맛이 같아져서 다시다는 못, 안 써요.

  • 7. ker
    '23.3.1 2:48 PM (180.69.xxx.74)

    나이드니 조금씩 넣게 되요
    본 재료로만 맛 내기 힘들어서

  • 8. 우물쭈물
    '23.3.1 2:54 PM (173.73.xxx.103)

    제가 완전 미식가는 아니예요
    맛 강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살았지
    자세히 보니까 식재료의 특성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분석하고 부재료의 차이를 맞추는 재주는 없더라고요
    1만 원짜리 파스타랑 3만 원짜리 파스타 차이는 알아도
    3만 원짜리랑 5만 원짜리 차이는 잘 모르는 그런..?

    여튼 그러하니 저 같은 사람한텐 섬세한 재료의 조화.. 이런 건 미지의 영역이라 다시다로도 메워지더란 말씀이쥬
    아 물론 한식할 때 다시다고요
    일식은 가쓰오부시 중식은 굴소스나 중국간장
    이탈리아는 좋은 올리브유와 시판 소스, 치킨스톡 뭐 그런 거 써요 ㅎㅎ

  • 9. 저요저요
    '23.3.1 3:16 PM (210.103.xxx.56)

    저도 떡볶이 만드느라 다시다 사서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조개 다시다, 멸치다시다, 한우다시다.. 그 작은 스틱형으로 된 거 한봉지씩 사다가, 한번에 그 스틱 반 봉지 혹은 1/3 봉지씩 넣어가며 요리해요!
    특히 찌개류에 조금씩 넣어주면 그냥 맛이 딱! 갈무리가 됩니다.
    김치찌개류도 오래된 김치의 쿰쿰한 맛 같은게 가려지더라구요. 깊어지면서 맛이 한결 조화로워진다고 해야할까나.

    물론 치킨스톡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외식 잘 안하는, 못하는 ㅠㅠ 집인데 그냥 쓰고 살려구요.
    아.. 맛소금도 필수 ㅋㅋㅋㅋㅋㅋㅋ

  • 10. ㅠㅠ님
    '23.3.1 3:20 PM (118.44.xxx.9)

    쇠고기다시다 한가지만 쓰면 모든 음식들의 맛이 같아지죠.
    음식의 특성에 맞추어 쇠고기, 멸치, 조개, 구시다등 몇가지만 구분하여 넣으면 제 맛을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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