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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산책하다 죽을 고비 ㅜ

오늘 조회수 : 6,516
작성일 : 2023-02-28 22:13:13

제가요
강아지를 입양했어요
우리 강아지는 수의사도 도무지 모르겠다는 믹스인데요 아마도 3~6가지 믹스라고...
이녀석이 얼마나 귀여운 자태로 우리집에 입성했게요
아이보리 베이지 섞인 장모에 4키로로 꼬물꼬물 강원도 산골 순박한 분이 너무 강아지가 새끼를 많이 낳아 보낸다고 글을 올리셔서 왕복 9시간을 달려 갔드랬죠
5남매에 막내라 4개월 된 녀석을 데려오는데 나머지 형제들도 눈에 밟히고 ㅜㅜ
그러던 녀석이 급 성장을 하는 겁니다
돌지난 날 재보니 11키로
미용비가 6만원에서 12만원으로 ㅋ
그런데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이녀석 어찌나 기운쎈 아들중 아들인지
오전 산책하고 돌아서면 또 나가자고 제 똥빼를 훅훅 치고
어느날 제가 코로나로 아파 안방에 격리하니 방문을 뚫을 기세로 퍽퍽 쳐대드란말이죠 ㅜ
(방문에 기스 ㅡㅡㅡㅡ)
다 좋아요
아직 아기 강아지니 힘이 남아돌거 아니겠어요?

그러던 어느날 저와 즐거운 산책 중
롱패딩 중딩 머스마들 부대를 마주친겁니다
신나게 달리다 급정거 _______
저는 앞으로 고꾸라졌는데 마치 회개하듯 무릎 꿇고 철퍼덕 엎어진 포즈였죠
너무 챙피해서 아이랑 집으로 줄행랑 쳐 들어왔는데
바지 양 무릎은 구멍나고 옷을 벗으니 무릎이며 손등이 난리난리 ㅜ
결국 손등 상처 봉합 수술을 했네요.
하루 입원하고 수술하고 퇴원후 오늘 또 이 녀석이 배를 툭툭 치길래 나갑니다.

기운쎈 개 아들 키우는 분들 파이팅

IP : 14.41.xxx.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2.28 10:16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어리니 지금이 기운이 제일 팔팔할 때 같네요
    중형견도 힘이 세네요

  • 2. ㅋㅋㅋ
    '23.2.28 10: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진도 똥개 암컷인데요. 저도 얘덕분에 논두렁에 꼬라박고 저수지 둔치에서 굴러떨어지고.

    살다살다 개 키우면서 별 일 다 겪어요ㅋㅋ

    꽥!!!하고 자빠져있는데 제 어깨에 똥꼬붙이고 앉아서 주위 풍경 구경하더라고요. 싸이코패스인듯ㅋㅋ

  • 3. ㅠㅠ
    '23.2.28 10:18 PM (1.229.xxx.73)

    그나마 다행이네요

  • 4.
    '23.2.28 10:18 PM (211.184.xxx.103)

    저희집 개아들 올해 만 아홉살인데도 에너지 뿜뿜이에요
    저도 얼마전 넘어져서 양 무릎에 멍 들었네요
    어서 나으셔요

  • 5. 오늘
    '23.2.28 10:19 PM (14.41.xxx.27)

    중형견 맞겠죠?
    두돌까지 큰다고 수의사 선생님이 겁주시네요.
    그래도 잘먹고 잘싸고 엄마 심심할까 사고도 치고 ㅋㅋ
    아이 키우는거 복습 같아서 새록새록하네요

  • 6. ㅇㅇ
    '23.2.28 10:19 PM (123.111.xxx.211)

    원글님 고생은 하시는데 행복한 기운이 넘치시네요 ㅎ

  • 7. ..
    '23.2.28 10:22 PM (223.39.xxx.115) - 삭제된댓글

    ㅋㅋㅋ
    '23.2.28 10:17 PM (218.159.xxx.228)
    진도 똥개 암컷인데요. 저도 얘덕분에 논두렁에 꼬라박고 저수지 둔치에서 굴러떨어지고.

    살다살다 개 키우면서 별 일 다 겪어요ㅋㅋ

    꽥!!!하고 자빠져있는데 제 어깨에 똥꼬붙이고 앉아서 주위 풍경 구경하더라고요. 싸이코패스인듯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인 닮아서 그런가요??? ㅋㅋㅋㅋㅋ

  • 8. 오늘
    '23.2.28 10:27 PM (14.41.xxx.27)

    218님 강쥐도 아직 애기인가봐요
    풍경 감상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귀엽구만요 ㅎ

  • 9.
    '23.2.28 10:2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 개는 5살 4개월.... 님의 미래가 아닐까 싶어요... 건강관리 열심히 하셔야해요....

  • 10. 사랑이 넘쳐요
    '23.2.28 10:32 PM (222.98.xxx.31)

    멍뭉이 이야기에 모두 사랑이 넘치시네요.
    듣는 것만으로도 정화가 됩니다.

    저희 멍뭉인 골뎅인데 제가 일 한다는 핑계로
    올해 산책을 거의 못 시켰어요 ㅠ
    아들이 대부분 시키고

    최근엔 시간이 좀 났었는데
    허리가 고장 중이라 무서워서 또 못 시켰어요.
    아이가 40키로 가까이 나가거든요.
    급발진은 잘 안 하지만 걸음이 저보다 빨라요.
    나이도 좀 있고요.

    반려견들과 늘 행복하세요.

  • 11. ㅇㅎㅎㅎ
    '23.2.28 10:33 PM (170.99.xxx.117)

    넋놓고 다니다가는 땅바닥에 패대기쳐지는 경험을 하는 대형견 엄마예요.
    이제 길가는 다람쥐는 녀석보다 더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생존본능입죠.
    바닥에 떨어진 지지 못먹게 하면,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찾아 드시기 때문에 잘 기억했다 돌아가줘야 합니다.
    ㅇㅎㅎㅎ

  • 12. ..
    '23.2.28 10:41 PM (175.116.xxx.85) - 삭제된댓글

    중대형견 키우는 님들 존경스러워요. 전 4.5킬로 말티 개아들한테도 끌려다니며 산책을 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는데.. 정말 대단하세요ㅎㅎ

  • 13. ..
    '23.2.28 10:44 PM (175.116.xxx.85)

    중대형견 키우는 님들 존경스러워요. 전 4.5킬로 말티 개아들한테도 끌려다니며 산책을 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는데.. 정말 대단하세요ㅎㅎ

  • 14. 힘들고
    '23.2.28 10:49 PM (118.235.xxx.70)

    때론 귀찮긴 해도 멍뭉이는 사랑이죠..저도 출근전 퇴근후 꼭 산책시켜줍니다.지금도 산책나왔네요 ㅋ

  • 15. 오늘
    '23.2.28 10:50 PM (14.41.xxx.27)

    소형견 아이들은 목욕하고 세수수건 한장으로 된다던데 진짠가요?
    저희 애는 바스타올 두장 흠뻑 적시는 기염을 ㅋㅋ

    아 그리고 신나게 뛰뛰하는 훈련은 언제 시키나요?
    이기우씨네 테디는 목줄 빼고 뛰뛰하던데
    그거이 참 부럽더란 말이죠

  • 16. 오우
    '23.2.28 10:58 PM (99.228.xxx.15)

    왠지 첫입양이실거같은데 굉장히 잘하고 계시네요. 전 처음 일년동안 매일이 멘붕이었는데 ㅎㅎ
    중형견이상일경우 초반에 줄당김훈련 잘 하셔야해요. 농담아니고 허리 나갑니다. 특히 급발진하는거 진짜 위험해요. 저희개도 엄청 당겼는데 지속적으로 훈련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처음엔 산책다녀오면 제가 앓았어요.

  • 17. ..
    '23.2.28 11:02 P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어휴. 정말 고생하셨어요.
    힘센 개랑 산책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 18. 소름
    '23.2.28 11:20 PM (116.37.xxx.10)

    힘없어서 컨트롤 못해서 산책하는 사람 죽이고 어떡해!! 이럴거같아 걱정이네요.

  • 19. 오늘
    '23.2.28 11:32 PM (223.39.xxx.216)

    116님
    그렇지않아도 수의사 쌤이 꼭 어른이 산책 시켜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셨어요
    아직 힘 좋은 천방지축이라 힘 좋은 어른이 해야한대요
    저희 아이는 4개월에 입양했지만 접종이 전혀 안된 상태라 접종후 6개월부터 산책 시작했는데 돌 지나고 부터 힘이 세져서 하루 두번 산책중입니다
    물론 목줄하고 제가 크로스로 매고 다녀요.
    아직 손목줄은 컨트롤이 어려울것 같아서요
    훈련사에게 산책훈련 받고 앞쪽에 사람이 오면 길 옆으로 걷는 정도는 훈련이 완성됐으나 갑자기 뛰어오는 무리가 있으면 급정거를 해서 이번에 제가 크게 놀랐네요.
    이웃에게 피해없이 키우도록 훈련 잘 하겠습니다.

  • 20. ...
    '23.3.1 12:07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위 다람쥐를 강아지보다 빨리 발견하려면 ..
    우와 대단하시네요..

  • 21. 중대형견이
    '23.3.1 1:10 AM (211.200.xxx.116)

    힘이 저정도군요.... 입마개 안하고 내가 컨트롤 가능하다는 여리여리한 여자 주인들 많이 봤는데 무섭네요

  • 22. 시바
    '23.3.1 3:04 AM (115.23.xxx.82)

    5살시비키워요 .방금 산책하고 들어왔어요 ㅠ 저녁산책이 일렀는지 한시반에 계속깨워서...실내배변은 절대 안해서 혹시 배탈났나싶어서 데리고 나갔더니 차분히 산책하네요 .
    하루두번 각1시간반정도 산책시키면 집안에서는 차분해요
    원글님 뛰뛰는 야외에있는 개카페데려가시면 좋을거같아요 .저희개는 콜백이 안되서 울타리 없는곳 뛰뛰는 생각도못해요 .위험하기도하고 . 그리고 크로스로 매는게 은근히 위험하더라고요 .고양이보고 갑자기 뛰어나가는데 빗길에 미끄러져서 온몸이 다쓸렸어요 .울면서 산책 ..

  • 23.
    '23.3.1 4:20 AM (99.228.xxx.15)

    크로스로 맨다는게 몸에 묶는다는건가요? 절대 몸에 묶지마세요. 진짜 위험합니다. 차라리 컨트롤이 힘들면 젠틀리쉬라고 입에 끼우는 리쉬 있어요 그거 하세요. 그걸로 당기는거 훈련하다 슬슬 일반리쉬로 바꿔도 돼요.
    특히 동물이나 달리는차량등에 반응하는 큰개들은 견주몸에 리쉬 묶었다가 큰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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