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볼 때마다 고맙다고 하는 시어머니

,, 조회수 : 3,783
작성일 : 2023-02-28 13:05:04
자식, 며느리, 사위, 손주들 앞에서
상욕하며 본인 남편에게 악을 쓰고 
울며 불며 하소연 하던 시어머니예요.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살아온 남편 불쌍해서 
참아주며 며느리 노릇 한다고 했어요. 

그런 저에게 너밖에 없다며 그리 의지하더니 
시누이네 가서 늘 제 욕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극심한 배신감과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 약도 2년 먹고 그렇게 20년을 살아왔는데요. 

곰같이 우직하고 착한 시누이인데 
그 말을 제게 하지 말았어야 했죠. 바보 같이. 

암튼, 갱년기 때문인지 요즘 또 화병으로 힘이 들어요. 
시어머니와의 일화들 생각 나면서 
불쑥불쑥 이유없이 화가 솟구치는데 
언제부턴가 시어머니가 얼굴만 봐도 저보고 고맙대요. 

팔순이 돼서야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반성하는 걸까요. 
아니면 몸도 여기저기 아프니 아들 며느리에게 
의지하고 싶어 그러는 걸까요. 

그나마 요즘은 울며불며 하소연은 안 하네요.
남편인 시아버지에게 상욕하며 소리치는 건
지금도 가끔 하고요.  

시어머니가 이제 잘 해준다는 아래 제목 보고 써봤네요. 
IP : 125.178.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23.2.28 1:15 PM (223.38.xxx.123)

    간병해줄 몸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죠.

  • 2. ker
    '23.2.28 1:19 PM (180.69.xxx.74)

    남편에게 그런다니 사람이 변한건 아니네요

  • 3. .....
    '23.2.28 1:23 PM (122.36.xxx.234)

    간병해줄 몸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죠.222

  • 4. 이렇게나 여릴까
    '23.2.28 1:35 PM (116.37.xxx.69)

    사람 쉽게 안변해요
    자신을 좀 사랑하세요

  • 5. 계산
    '23.2.28 1:3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간병해줄 몸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죠.333

    고맙긴 하죠.
    나이들면 생각이 좀 바껴요
    근데 성격은 안바껴서
    실제 문제가 생기면 똑같습니다.

  • 6. 구슬
    '23.2.28 3:16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구슬려서 노후를 의탁하려는 거죠.
    당장 어머님한테 받은 상처가 커서 이젠 고마워하실 일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려보세요. 반성은 무슨!

  • 7. ....
    '23.2.28 3:51 P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

    에휴...진짜 노인들은 왜 이리 어리석나요. 진작에 잘 좀 하지..
    젊은 시절에 조금만 잘해주었어도 지금 측은지심으로라도 간병해드릴텐데
    서슬 퍼렇게 악담하고 망신주고 모욕감에 잠도 못이루게 하더니
    이제와서 미안했고 반성 많이 하셨다네요.
    세월이 흘러도 그 시절 악담,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뛰고 정신을 잃을것같은 아득함 등이 잊혀지지 않아서 저도 외면하고 삽니다. 그런데 또 그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 8. 확신
    '23.3.9 5:29 AM (211.209.xxx.179)

    간병해줄 몸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죠 4444

    며느리를 도구로 보는 세대입니다. 노후가 편안하려면 아들, 며느리는 필수 세트라 생각하죠. 저도 갱년기, 시부모 80대.
    합가 압박하다가 급기야는 맏며느리 소박 카드 꺼내들었다가 역풍 맞았죠. 안보고 안듣고 산지 만 5년 됐습니다.
    처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2912 얼그레이케잌 해먹었습니다 10 드디어 2023/02/28 2,346
1442911 패트릭 테스트 양성. 아시는 분 계실까요? 별별 2023/02/28 784
1442910 당근알바 ㅡㅡ 이건 무슨 생각?? 13 당근거지 2023/02/28 4,962
1442909 상사가 업무배제시키네요 1 Jj 2023/02/28 2,084
1442908 성심당 딸기케잌 여쭤요 12 대전분들 ~.. 2023/02/28 4,235
1442907 트롯트를 정말 싫어했는데 11 2023/02/28 4,262
1442906 황영웅 가슴 팔 일본 조폭 문신(이레즈미)입니다. (링크) 5 .. 2023/02/28 6,958
1442905 운전 왕초보때 어떠셨어요? 13 ㅇㅇ 2023/02/28 3,042
1442904 미분양 넘쳐도 분양가 더 오른다…'인상 불가피' 무슨 일 7 2023/02/28 2,188
1442903 대구 가보고 진짜 놀란점~ 9 ㅇㅇ 2023/02/28 7,225
1442902 집에서 밥만먹으면 졸린거 저만 이런가요? 4 ㅇㅇ 2023/02/28 1,715
1442901 각 집안이 가진 돈이 다른데 무 자르 듯 반 딱 해와 20 2023/02/28 4,707
1442900 편의점과 약국 알바 21 궁금 2023/02/28 6,137
1442899 지금 최애 과자 두봉지 클리어 하고도 8 2023/02/28 3,154
1442898 1년에 2번 물갈이 ‘세균 3700배’ 日온천 황당 변명 “염소.. 1 ㅇㅇ 2023/02/28 1,574
1442897 반에서 몇명정도 일반고 진학하나요? 5 ... 2023/02/28 1,613
1442896 기분 상한 지인… 4 2023/02/28 3,557
1442895 서울에서만 살 수있는 유명 디저트나 간식 있을까요? 6 디저트 2023/02/28 3,048
1442894 불타는트롯맨 오늘 1위가 결정인가요 5 hh 2023/02/28 2,135
1442893 비오틴 유통기한이 2월까진데 버려요? 2 happy 2023/02/28 1,719
1442892 황영웅같은애는 급사해야함 15 그린 2023/02/28 5,751
1442891 Tk 전당대회 2023/02/28 237
1442890 은반지가 가벼운거는 은이 아닌걸가요? 2 Jj 2023/02/28 679
1442889 입시는 정말 운도 중요해요 5 ㅡㅡ 2023/02/28 3,060
1442888 은행원님)은행원 실적에 예금도 영향을 주나요? 5 2023/02/28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