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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를 줄이고 있습니다. (좋아진 점)

피카츄 조회수 : 22,023
작성일 : 2023-02-26 23:39:02
일주일 넘어가고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여느 분들처럼 
마시지 않으면 하루가 피곤한 것 같고, 하루에 한 잔, 어떨 때는 두 잔도.

한 달 커피값을 계산하면 12만원~15만원입니다.
어떤 날은 쌉싸름한 커피와 어울리는 무언가를 곁들여가며 
내 속을 보호해줘야 한다 몸까지 생각합니다? 

하루 한 잔 커피가 낙인 줄 알았거든요. 
커피 한 잔 하고 나면, 일이 집중되냐. 
꼭 그렇지도 않아요. 습관이죠. 

모닝커피(or 라떼)를 마시면 사실 점심시간이 다가와도 그렇게 배고프지는 않아요. 
그 상태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고, 아메리카노나 그 이외의 음료를 마시는 것도 반복

항상 배부른 상태 

지금까지 커피 줄이려 몇 번이나 시도해 보았을까요.
작심삼일이요? 그 다음 날 바로 괴로워하지 말고 그냥 마시자. 입니다.

지난 주에는 진짜 큰 마음 먹고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연속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았어요. 
대신 허한 마음을 물로 달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무사히 커피 없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
저녁 먹고 녹차 한 잔이나 따뜻한 물 한 잔 
 
화요일 오후에 커피 마실 일이 생겼는데 저는 모닝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그 며칠 새 커피를 잊어가는지 별 맛이 없는 거에요. 

완전히 커피를 끊은 건 아니고,
누가 커피를 사다줘도 몇 모금만 마시게 되고 끝까지 마시지 않게 되더라는...
아 생각해보니 스벅 바닐라더블샷 작은 사이즈는 다 마시긴 했네요. ^^; 

어제 체중을 재보니 2kg가 줄었어요. 
그걸 보자마자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커피!'
물론 커피만 줄인 게 아니라 커피 먹을 때 뭔가를 같이 먹던 습관이 줄었으니 그런 것 같아요.
항상 빵빵하고 더부룩하게 느껴지던 뱃속 그 느낌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겨울 동안 참 따뜻한 라떼, 아메리카노, 어떤 날은 빵, 샌드위치까지 자주도 먹었습니다.
밥 위에 음료를 얹어주는 습관이 얼마나 안좋은지 알면서도 계속 해오던 짓. 

방금 확인해 보니 지난 주에는 카페에서 쓴 돈이 만원이 되지 않네요.

완전히 끊지 못하겠다면 줄여 나가라고 했던 다짐이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 지나고 또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IP : 124.61.xxx.7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기궁금해요
    '23.2.26 11:42 PM (182.221.xxx.106)

    계속 계속 후기 들려주세요~~
    커피 끊기 정말 힘든데..
    물론 믹스는 안드시죠?

  • 2. 네네
    '23.2.26 11:44 PM (124.61.xxx.72)

    믹스는 설탕 양이 눈에 보이니까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인데
    그보다 더 달콤한 티푸드들은 더 잘먹습니다. 허허허

  • 3. ..
    '23.2.26 11:45 PM (182.221.xxx.106)

    라떼나 시럽 들어간거 위주로 평상시에 드셨나요?
    아니면 아메리카노 위주로 드시면서 라떼 이런건 혹가다 드셨나요?

  • 4. 아메리카노
    '23.2.26 11:47 PM (124.61.xxx.72)

    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라떼(시럽 없이) 마시는 편인데
    동절기에는 스벅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 한 두조각씩 먹는 일도 많구요.
    여름보다 동절기에 따뜻한 뭔가를 마시려 더 그러는 것 같아요.

  • 5. ..
    '23.2.26 11:50 PM (220.117.xxx.65) - 삭제된댓글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달다구리를 안먹어요.
    체중은 적정체중보다 살짝 아래로 유지 중입니다.
    눈 뜨자마자 공복커피로 육체와 분리됐던 영혼을 불러오고 출근하면서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며 하루의 안녕을 빌고 점심 후 밀려오는 노곤함을 쨍한 커피로 날려버려요.
    오후에 마시면 잠을 못자서 하루 3잔으로 끝내는데요.
    제 위가 허락할때까지 소중하게 마실려구요.

  • 6. 근데..
    '23.2.26 11:51 PM (182.221.xxx.106)

    아메리카노에 샌드위치 한두조각이면 그리 체중증가는 안되셨을거 같은데요^^ 어떻게 2키로나 빼셨는지 부럽네요~~^^
    꼭 후기 계속 들려주세요~

  • 7. ....
    '23.2.26 11:54 PM (223.62.xxx.24)

    원글님은 라떼 혹은 같이 곁들인 디저트의 문제였던 거 같아요.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저는 체중 변화없이 날씬한 몸 유지하고 있어요. 저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피부터 내리는데 저는 속쓰림 없이 속도 편안하고 점심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요. 커피없는 삶은 생각하기 싫으네요.

  • 8. 저녁
    '23.2.26 11:55 PM (220.117.xxx.61)

    저녁 굶기 한달차
    4키로 빠짐
    너무 심하다싶어 먹으니 바로 찜

    계속 굶어보려구요. 쭉 내려갈까요??

  • 9. 김커피
    '23.2.27 12:07 AM (124.61.xxx.72)

    체중은 정상체중이에요.
    커피 줄이고, 몸에 좋지 않은 것들 이참에 몸에 좋지 않은 습관들도 줄여보려구요.
    저녁굶기 한 달 너무 부럽네요. 저는 못따라 가겠습니다.

  • 10. 무지개항샤화커피
    '23.2.27 1:39 AM (223.62.xxx.249)

    저카폐인 쌀눈커피 마시네요

  • 11. ㅜㅜ
    '23.2.27 1:43 A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라머신으로 뽑은
    크레마 가득한 향기로운 아메리카노 두 잔이
    팍팍한 제 삶의 낙이라서..이건 줄일 수가 없어요.
    커피를 줄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 12. 저도
    '23.2.27 2:18 AM (223.33.xxx.151)

    커피 신봉자였어요
    집에 머신 네스프레소 모카포트 핸드드립 더치기구까지
    다 구비하고 좋은원두 구하는게 취미 ㅋ
    스타벅스는 하후에 몇번도 가니까 파트너들과 언니동생하며
    번호교환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부터 마시기 싫어졌어요
    속도 안좋고 잠도 안오고 안마신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아침에 깨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불면도 없어지고
    속도 편안해져서 더 안마시고 되더라구요
    중학교때 자판기 커피부터 지금껏 커피 마시는 재미로
    살았는데 한순간이네요

  • 13.
    '23.2.27 3:29 AM (122.36.xxx.236)

    커피 엄청 진하게 설탕없이 마시는데
    라떼 마실때도 플랫화이트로 마시고요
    하루2-3잔씩 매일 마시는거 즐겨요.

    그런데
    잠도 잘자구 아침형 인간이에요.
    타고 났나? 커피체질
    그런데 술 담배 못함
    냄새만 맡이도 현기증나요.

  • 14. ...
    '23.2.27 5:11 AM (211.205.xxx.49)

    저는 아침에 믹스커피 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한잔은 바닐라라떼나
    카푸치노 사서 마시는것 같아요
    달다구리 커피만 마시는게 아니라
    샌드위치나 빵 종류도 거의 같이 먹구요ㅠ
    40후반인데
    아직은 잠도 잘오고
    체지방이나 몸무게는 살짝 저체중이예요
    (아침 저녁 다 먹고 과일도 챙겨 먹는편이예요)
    그래서 커피를 아메리카노로 바꾼다거나
    빵 종류를 줄이고 싶은 생각이
    아직은 없긴해요

  • 15. 곯아떨어짐
    '23.2.27 7:51 AM (125.136.xxx.127)

    저도 커피를 향 때문에 마시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커피 마시는 것보다 커피향 맡는 그 순간이 참 좋거든요.

  • 16. 저도
    '23.2.27 10:16 AM (222.107.xxx.17)

    딱 끊지는 못하고 대신 디카페인 원두를 사서 내려 먹어요.
    확실히 수면의 질이 달라졌어요.
    보통의 카페인 커피를 마신 날보다
    훨씬 깊은 잠을 자게 되네요.
    언젠가는 디카페인 커피도 끊어야 하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 17. ...
    '23.2.27 2:06 PM (218.55.xxx.242)

    하루 두잔까지 딱 좋은거 같아요
    세잔부터는 물리고 별로고
    다음날이 되야 또 넘어가고

  • 18. 다들
    '23.2.27 3:16 PM (188.149.xxx.254)

    위장 튼튼한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커피 마시면 사흘간 배앓이를 하고 잠도 못자고 위장약 타먹어야 합니다.
    커피를 마셔서라는 말에 의사 눈빛이 참...거시기해 보여요.ㅠㅠ

  • 19. 오~커피
    '23.2.27 3:48 PM (39.113.xxx.104)

    ᆢ와우 대단하셔요
    다음ᆢ후기 기대해보렵니다

    모닝ᆢ커피1잔이 낙인디

  • 20. 녹내장
    '23.2.27 4:04 PM (124.57.xxx.214)

    생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을 끊어야 한대요.
    그래서 저도 커피 끊었어요. ㅠㅠ

  • 21. 내사랑커피
    '23.2.27 5:05 PM (118.235.xxx.142)

    저도 눈떠서부터 한잔으로 시작해서 잠들기 전에 한잔까지 마셔도 정말 푹자고 소화도 잘 시켜요.
    대신 전 음식이나 디져트류들과 함께 마시지 않아요. 왜냐면 오롯이 커피만을 즐기고 싶은데 음식물과 함께 마시면 도무지 맛도 못 느끼고 커피로 인해 헛배만 부르거든요. 그래서 식전이나 식후에도 최소 2시간 이상 후에 마십니다. 케잌이나 간식 먹을땐 안 마시고요. 거의 아메나 에쏘로 마시고 달다구리는 엄청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체중은 늘 그대로예요.

  • 22. ..
    '23.2.27 8:22 PM (223.38.xxx.222)

    저는 3시이전까지 먹는거로 스스로 약속했어요
    이글보니 커피먹고 싶네요
    낼 먹어야죠

  • 23. uuii
    '23.2.27 8:57 PM (116.121.xxx.193)

    라떼 한두 잔이 하루의 유일한 낙이자 일상의 루틴인데 원글 읽고 따라해 보고 싶어졌어요
    커피 한잔 안하면 헤롱헤롱 졸리고 뭘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기분이라.. 아 나는 카페인의 노예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 24. sowhat2022
    '23.2.27 10:59 PM (49.171.xxx.43)

    커피 절교 3개월 됐어요.
    골밀도 회복을 기대합니다

  • 25. ...
    '23.2.27 11:30 PM (1.241.xxx.7)

    위염 있어서 의사가 커피 끊으라고 해서 안 마시고 대신 보리차나 오트밀을 조금 넣고 끓인 물을 마시는데 고소하고 너무 좋아요 커피 안마시니 속도 편해지고 역류성 식도염도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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