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의 편애 이야기

그럴수도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23-02-26 12:13:38
제가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 써볼게요 

저희 외가는 편애때문에 엄마 형제들이 다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편애 -> 편애 받은 자식은 의기양양 / 못받은 자식은 피해의식 -> 갈등
의 악순환인데요
나중에 어른이 되어 보니까
외할머니의 편애의 기준은 '세속적인 성공'이었어요
며느리도 좋은 집안에서 교육 많이 받은 며느리는 어려워하고
그렇지 않은 며느리에게는 불편하고 무서운 시어머니셨죠
그런데 옛날 집들이 다 그렇듯
고향 지키며 부모님한테 드나드는 자식들은 출세한 자식이 아닌지라 ...
뭐 기본적으로는 다 인격이 그닥이라 그랬겠지만서도요
외가는 형제들이 기본적으로 우애가 전혀 없어요
왜 게시판에도 가끔 보잖아요
동네에서 누구네 집평수 학벌 직업 이런걸로 서로 질투하고 무시하고,
이걸 형제간에 집안끼리 하고 있는데 저희 외가에요.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가 그걸로 자식 대우를 다르게 했고
대우받는 애나 차별받는 애나 그걸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서로 싸워댐


저희 친가도 편애가 있긴 한데
이건 누가 봐도 납득이 가는 편애인데다가
할머니 -> 장남인 우리아빠 최애임.
근데 똑같이 생겼고, 체형도 똑같고, 식성도 똑같고, 알러지도 똑같아요 ...
본인 미니미를 본인이 사랑하시겠다는데 이걸 누가 말리겠어요

또 사촌들중에도 할머니 최애가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다 납득가요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할머니가 노심초사하던 사촌동생
며칠전 전화를 했는데 사촌동생이 어렸을 때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머니가 매일매일 동생이 좋아하는 간식을 해가지고 와서
병원에 와서 종이인형놀이를 하고 가셨다 ........... 고 하시면서 할머니 보고 싶다고 우는거에요.
네 ... 우리 할머니요 ㅋㅋㅋㅋㅋㅋ 어릴때 다른 손녀들이 종이인형 꺼내면
집안 어지럽힌다고 음 ....... 하시던 분이에요. 할아버지가 오리고 쓰레기 버리는 것 까지 확인하심.

친할머니의 편애는 그래도 이유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분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우리가 커서 얘기하는거지, 당시에는 본인도 극도로 조심하고(특히 손자 손녀들 경우에)
이러니 자식 손자들도 그냥 추억담으로만 얘기하고 웃죠

외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거고
친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는 있지만 마이너스는 없었다는 점이
나중에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할머니는 우리엄마랑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집안에서 뭐 분배할 일 있을 때 - 큰 재산 말고, 사소한 것들, 할머니 패물이라거나 뭐 이런 ...
우리 엄마는 맏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뭔가 우선권을 행사했어요 제일 크고 좋고 집안 대표로 받아야 하는걸 받음
친할머니의 편애는 본인의 감정을 나누는데만 주로 쓰이고
자원을 분배할 때는 명분이나 관계를 고려해서 얄짤없었어요

IP : 12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6 12:17 PM (68.1.xxx.117)

    원래 편애하는 자식 배우자도 같이 편애 받아요.
    남편 서열이 며느리 서열이고요. 흔한 케이스

  • 2. ...
    '23.2.26 12:2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친할머니는 기본적으로 따스한 성품을 가진 분이시네요. 교육도 많이 받으신 분 같구요. 대대로 집안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으셨으니 맏며느리를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것 같아요. 친할머니도 할머니의 어머니를 보고 배우셨을 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렇겠죠.

  • 3. 신기하게
    '23.2.26 12:24 PM (76.133.xxx.183) - 삭제된댓글

    차별받은 자식들이 더 성공하더라고요. 예전이면 인정받으려고 더 효도하던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똑똑해져서 차별하는 부모는 모른 척 해요.

  • 4. 너무좋으신할머니
    '23.2.26 12:29 PM (210.179.xxx.73)

    친할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올해 환갑인 제가 앞으로 어떤 할머니가 되어야할지에 대해 늘 생각하고있는데 모범으로 삼을만한 이야기네요.

    제주변에도 기준없는 편애로 자식들이 서로 안보고사는 경우 많이 봤어요. 집안어른이 잘 해야 후대에도 의좋게 살더군요.

  • 5. 기준없어
    '23.2.26 2:28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편애 차별엔 합리적 기준 전혀 없음 그저 노인네덜 심뽀따라서 이용해 먹을 자식 따로 있고 악착같이 돈 쥐어 주는 자식 따로 있습디다 그러니 결국 집구석이 개판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판이 되고ㅉ

    울집구석 첫째 둘째 아들놈들 백수 양아치들에 늙은부모 집구석에서 얹혀살며 등꼴 뽑아먹으며 성매매업소녀들과 쳐만나고 애나 까질러 놓고 책임도 안져 노인네들이 애들을 맡아 키우고 집구석이 그야말로 눈뜨고 볼 수가 없는 지경

    그런데 팩트는 그런 놈들을 싸고 돌며 있는 돈 없는 돈 쥐어주고서는 엉뚱한 막내인 내게 월급을 뜯어 먹었단거죠 내가 20살에 독립을 했어요 집구석 꼬라지 보기 싫어가지고

    정상적 부모면 20살에 빈몸으로 독립한 자식을 어딜 뜯어먹을 생각을 하나요 그런데 돈타령으로 항상 가스라이팅함시롱 돈 뜯어먹더이다 글서 결론은 백수양아치놈들도 문제지만 그놈들을 낳은 그부모가 그밥에 그나물로서 한셋트임

    차별 받은 막내인 내가 그집구석에서 젤 정상적인 사람이고 그나마 잘 사는 축에 낀다는 현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608 [펌] 검사는 다 뇌물을 받고 하는 직업.jpgㄷㄷㄷㄷㄷ 14 학생아버지 2023/02/25 3,909
1431607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사용 이유 3 .. 2023/02/25 2,342
1431606 입주청소비 요즘 얼마에요. 3 입주청소 2023/02/25 2,211
1431605 다이슨 에어랩 c컬이요. 3 안쪽 2023/02/25 2,595
1431604 모범택시2는 여름부터 촬영했나봐요 4 ... 2023/02/25 2,661
1431603 약골인 고2 남자아이 8 2023/02/25 1,119
1431602 정순신 아들 학폭 종합 정리.jpg/펌 19 이런데 2023/02/25 6,778
1431601 루이즈페니의 소설. 추천해주신분 감사합니다~~~~^^ 1 ㅎㅎ 2023/02/25 1,262
1431600 대법원 판결 전에 다른 학교로 전학 가도 생기부에 징계 기록이 .. 질문드려요 2023/02/25 760
1431599 미혼인데 상사가 저보고 외로울거라고 결혼하래요 20 2023/02/25 6,875
1431598 전세계약 하고 왔는데 이것좀 봐주세요 5 궁금 2023/02/25 1,719
1431597 한화리조트 평창에 사우나 있나요? 1 .. 2023/02/25 1,604
1431596 남편이 아프다는데 참~ 가증스럽네요 9 .. 2023/02/25 6,308
1431595 포메라니안 25 포메 2023/02/25 4,014
1431594 회 지금 떠 왔는데 내일 먹어도 되나요? 3 내일도 2023/02/25 2,563
1431593 요양보호사로 일하고싶은데요 8 50세 2023/02/25 3,768
1431592 당근..다른지역은 당근 못하나요? 4 잘될 2023/02/25 1,623
1431591 전과자가 공무원 못하듯이 학폭가해자는 국립대 못가게 11 .. 2023/02/25 2,576
1431590 학폭가해자 서울대 입학 취소 요청합시다. 14 지나다 2023/02/25 3,286
1431589 정순신 입장문..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입니다 23 .. 2023/02/25 3,880
1431588 감사원 실세 사무총장, 부인 주식매각 불복/펌 4 2023/02/25 982
1431587 학폭으로 강제전학 처벌까지 받았는데 8 ㄱㄱ 2023/02/25 2,488
1431586 낯익은 아이피들 단체로 어디 갔나요 14 2023/02/25 1,689
1431585 애초에 퇴학 안받은것도 의심스러움 6 ㅁㅁ 2023/02/25 1,550
1431584 가해자는 무조건 뻔뻔해야 해요 5 개검 2023/02/25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