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의 편애 이야기

그럴수도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23-02-26 12:13:38
제가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 써볼게요 

저희 외가는 편애때문에 엄마 형제들이 다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편애 -> 편애 받은 자식은 의기양양 / 못받은 자식은 피해의식 -> 갈등
의 악순환인데요
나중에 어른이 되어 보니까
외할머니의 편애의 기준은 '세속적인 성공'이었어요
며느리도 좋은 집안에서 교육 많이 받은 며느리는 어려워하고
그렇지 않은 며느리에게는 불편하고 무서운 시어머니셨죠
그런데 옛날 집들이 다 그렇듯
고향 지키며 부모님한테 드나드는 자식들은 출세한 자식이 아닌지라 ...
뭐 기본적으로는 다 인격이 그닥이라 그랬겠지만서도요
외가는 형제들이 기본적으로 우애가 전혀 없어요
왜 게시판에도 가끔 보잖아요
동네에서 누구네 집평수 학벌 직업 이런걸로 서로 질투하고 무시하고,
이걸 형제간에 집안끼리 하고 있는데 저희 외가에요.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가 그걸로 자식 대우를 다르게 했고
대우받는 애나 차별받는 애나 그걸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서로 싸워댐


저희 친가도 편애가 있긴 한데
이건 누가 봐도 납득이 가는 편애인데다가
할머니 -> 장남인 우리아빠 최애임.
근데 똑같이 생겼고, 체형도 똑같고, 식성도 똑같고, 알러지도 똑같아요 ...
본인 미니미를 본인이 사랑하시겠다는데 이걸 누가 말리겠어요

또 사촌들중에도 할머니 최애가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다 납득가요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할머니가 노심초사하던 사촌동생
며칠전 전화를 했는데 사촌동생이 어렸을 때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머니가 매일매일 동생이 좋아하는 간식을 해가지고 와서
병원에 와서 종이인형놀이를 하고 가셨다 ........... 고 하시면서 할머니 보고 싶다고 우는거에요.
네 ... 우리 할머니요 ㅋㅋㅋㅋㅋㅋ 어릴때 다른 손녀들이 종이인형 꺼내면
집안 어지럽힌다고 음 ....... 하시던 분이에요. 할아버지가 오리고 쓰레기 버리는 것 까지 확인하심.

친할머니의 편애는 그래도 이유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분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우리가 커서 얘기하는거지, 당시에는 본인도 극도로 조심하고(특히 손자 손녀들 경우에)
이러니 자식 손자들도 그냥 추억담으로만 얘기하고 웃죠

외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거고
친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는 있지만 마이너스는 없었다는 점이
나중에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할머니는 우리엄마랑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집안에서 뭐 분배할 일 있을 때 - 큰 재산 말고, 사소한 것들, 할머니 패물이라거나 뭐 이런 ...
우리 엄마는 맏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뭔가 우선권을 행사했어요 제일 크고 좋고 집안 대표로 받아야 하는걸 받음
친할머니의 편애는 본인의 감정을 나누는데만 주로 쓰이고
자원을 분배할 때는 명분이나 관계를 고려해서 얄짤없었어요

IP : 12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6 12:17 PM (68.1.xxx.117)

    원래 편애하는 자식 배우자도 같이 편애 받아요.
    남편 서열이 며느리 서열이고요. 흔한 케이스

  • 2. ...
    '23.2.26 12:2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친할머니는 기본적으로 따스한 성품을 가진 분이시네요. 교육도 많이 받으신 분 같구요. 대대로 집안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으셨으니 맏며느리를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것 같아요. 친할머니도 할머니의 어머니를 보고 배우셨을 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렇겠죠.

  • 3. 신기하게
    '23.2.26 12:24 PM (76.133.xxx.183) - 삭제된댓글

    차별받은 자식들이 더 성공하더라고요. 예전이면 인정받으려고 더 효도하던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똑똑해져서 차별하는 부모는 모른 척 해요.

  • 4. 너무좋으신할머니
    '23.2.26 12:29 PM (210.179.xxx.73)

    친할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올해 환갑인 제가 앞으로 어떤 할머니가 되어야할지에 대해 늘 생각하고있는데 모범으로 삼을만한 이야기네요.

    제주변에도 기준없는 편애로 자식들이 서로 안보고사는 경우 많이 봤어요. 집안어른이 잘 해야 후대에도 의좋게 살더군요.

  • 5. 기준없어
    '23.2.26 2:28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편애 차별엔 합리적 기준 전혀 없음 그저 노인네덜 심뽀따라서 이용해 먹을 자식 따로 있고 악착같이 돈 쥐어 주는 자식 따로 있습디다 그러니 결국 집구석이 개판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판이 되고ㅉ

    울집구석 첫째 둘째 아들놈들 백수 양아치들에 늙은부모 집구석에서 얹혀살며 등꼴 뽑아먹으며 성매매업소녀들과 쳐만나고 애나 까질러 놓고 책임도 안져 노인네들이 애들을 맡아 키우고 집구석이 그야말로 눈뜨고 볼 수가 없는 지경

    그런데 팩트는 그런 놈들을 싸고 돌며 있는 돈 없는 돈 쥐어주고서는 엉뚱한 막내인 내게 월급을 뜯어 먹었단거죠 내가 20살에 독립을 했어요 집구석 꼬라지 보기 싫어가지고

    정상적 부모면 20살에 빈몸으로 독립한 자식을 어딜 뜯어먹을 생각을 하나요 그런데 돈타령으로 항상 가스라이팅함시롱 돈 뜯어먹더이다 글서 결론은 백수양아치놈들도 문제지만 그놈들을 낳은 그부모가 그밥에 그나물로서 한셋트임

    차별 받은 막내인 내가 그집구석에서 젤 정상적인 사람이고 그나마 잘 사는 축에 낀다는 현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250 학폭은 진짜 쉴드치기 힘들다 6 ㅇㅇ 2023/02/26 2,185
1436249 기본 큐빅 심플한 귀걸이 어디것이 좋아요? 1 기본 2023/02/26 932
1436248 오늘스트레이트 여사님과 검찰 5 ㄱㅂㄴ 2023/02/26 1,345
1436247 근데 높은 수제버거는 대체 어떻게 먹어요? 9 ..... 2023/02/26 4,372
1436246 살안빠져서 보정속옷입으니,,, 7 로즈땅 2023/02/26 4,320
1436245 나이많은 여자들 직장도 텃세가 있네요 15 dpgu 2023/02/26 6,198
1436244 라떼아트 집에서 연습해보신분? 9 ㅇㅇ 2023/02/26 1,086
1436243 밍밍한 음료 추천해 주세요 3 처음 2023/02/26 757
1436242 다이어트도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재미 붙여서 더 감량하기가.... 6 ... 2023/02/26 2,881
1436241 요새 집값 하락기라고 느끼는 게 5 흠흠 2023/02/26 5,230
1436240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4 가설 2023/02/26 1,440
1436239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는지 ㅋ 6 ㅋㅋㅋ 2023/02/26 3,693
1436238 맨손으로 고서 만지는 여사님입니다 8 ,, 2023/02/26 3,922
1436237 세입자인데 싱크대선반 일부가 제 실수로 칠이 벗겨졌어요 4 홀리 2023/02/26 1,714
1436236 불트에 신성은 왜 선수로 뛰는걸까요? 2 신성 2023/02/26 1,553
1436235 미스터트롯2 안성훈 응원해요. 8 심심이 2023/02/26 1,928
1436234 직장에서 잡담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3 ... 2023/02/26 2,289
1436233 3월초까지도 좀 추운걸로 예보가 뜨네요 8 ..... 2023/02/26 2,774
1436232 모범택시 시즌1을 봐야 2가 이해 되나요? 12 이제훈 2023/02/26 4,222
1436231 옷좀 봐주세요. 33 ㅎㅎ 2023/02/26 3,801
1436230 저 첨으로 닭다리 두개 먹어봤어요 7 치킨 2023/02/26 2,245
1436229 주 69시간 근무 +주휴수당 없애기 9 .... 2023/02/26 2,348
1436228 북유럽 4월 날씨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ooo 2023/02/26 2,106
1436227 새나 길고양이가 경계심 많은건 dna문제 5 궁금 2023/02/26 1,067
1436226 명품가방도 시간지나면 다 늙는구만요. 8 2023/02/26 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