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순신 아들 예전 기사

이런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23-02-25 11:58:00
https://ghostarchive.org/archive/w6XOq

22기 정윤성 (1/2)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민사고에 들어오기 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온실 속 화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틀 속에 갇혀 살았죠. 주변 친구들이 다 공부하고 하니까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공부했고 주변 친구들이 부모님 말씀 잘 들으니까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 말씀 잘 따라 왔고. 다른 애들은 뜻이 있어서 간절히 바라면서 민사고 온 애들도 많은데, 저는 그냥 주변 친구들이 자사고 지원하길래 나도 지원해 볼까 하고 그냥 이름 멋있어 보이는 데로 지원을 했고, 한두 달 면접 준비 하고 덜컥 붙어서 왔어요. 일년 전 제 자리, 404호 그 자리에 첫 날 딱 앉았을 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들어와서 많은 게 바뀌었어요. 뭔가 제 성향도 찾게 됐고, 좋아하는 공부도 찾았어요.
주변 친구들이 절 되게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밖에서 정치 얘기를 잘 안 했어요. 근데 여기 들어와서 되게 다양한 애들하고 말을 해 보고, 여기저기 의견 들어보고 하니까, 그 말을 듣고 드는 감정이 있잖아요. 저 말은 맞고, 저거는 틀리고. 그걸 종합해 보니까 제가 되게 보수적이더라고요. 아마 뭐 그 영향에는 집안 분위기도 있을 거고,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도 있을 거고, 그럴 건데, 그 성향을 제가 찾게 된 건 여기 들어와서 경험을 통해서라고 생각해요. 그 전에는 성향 안 드러내고 반대 의견에 되게 폐쇄적이었는데, 여기저기 얘기 들어보니까 나름 논리구조도 있고, 다 선의에서 나온 발상들이고, 이해는 되더라고요. 그저 전제가 조금 다를 뿐이지. 그래서 반대쪽 의견의 논리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니까 내 주장의 근거의 취약점이 뭔지 생각을 해 보고, 그러면서 내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면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어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고마워요.
그래서 전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 들어온 걸 후회한 적이 없어요. 가끔은 제가 일반고에서 수능 준비하고 살았으면 대학 가는 데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긴 해요. 그래도 제가 다시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 100번을 물어도 저는 제 선택을 안 바꾼다고 대답할거에요. 잃은 게 있어도 괜찮아요. 대한민국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고, 많은 걸 배웠잖아요. 그거면 됐죠.
When I recall myself before coming into KMLA, I think I was a babe in the woods. Without suspicion, I only followed the path that’s given by others. I studied because all of my friends studied, and I behaved well because all of my friends did so. There are a lot of peers who desperately wanted to get into KMLA for specific goals, but I just applied here because my friends applied for prestigious high schools, among which KMLA’s name was the coolest, and after a couple of months’ preparation, I was accepted. When I think of myself on the first day of KMLA, sitting on my seat of room 404, I can say that I had no thoughts at all. Although, after spending a year here, a lot of things changed. I found my own disposition, as well as the subject that I love the most.
Friends of mine always say I’m way too conservative. However, actually, I haven’t had any open discussion about politics before I came here. KMLA was the place where I first heard opinions of various friends. After those discussions, I started to feel something: that whether those opinions seem right or not to me. I realized I was a conservative one after putting all those preferences together. I assume that I was grown to be like that, since the atmosphere of my family or newspapers that I am reading for almost a decade were all conservative. Though, I found it was notable that I realized my preference after experiences here. Rather than being closed to discussions, listening to others’ opinions helped me a lot. The opposing side all had their own logic, and more importantly, all of them had good intensions that I could understand. We just had some different premises. Those opposing opinions made me think about logical fallacies inside my logic, and helped me solidify my opinion while widening the spectrum of my view. That’s the reason I always feel grateful to my friends.
So, I have never regretted the decision of coming to KMLA. Sometimes, it’s true that I think it would be easier to go to a university in normal high schools. But even though I go back to my 3rd grade middle school, and even though I am asked again if I’m going to apply to KMLA, I’ll say yes. The loss that I may have here – it’s all okay. I gained more than that. All invaluable relationships that I can’t find somewhere else in Korea, and the things that I learnt: that’s enough.

All reactions:
9494

IP : 218.54.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5 11:58 AM (119.71.xxx.84)

    가식쩌네요 학폭 가해자면서

  • 2. 조선일보의 기능
    '23.2.25 11:59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3. 조선일보의 영향
    '23.2.25 12:01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4. 이런
    '23.2.25 12:40 PM (218.54.xxx.63)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651324?sid=100
    국힘에서 연좌제로 엮지 말라네요

  • 5. ㅇㅇ
    '23.2.25 1:05 PM (223.38.xxx.137)

    개쓰레기 우물안개구리라 그렇게 한 사람 일생을 망치는 쓰래기짓을 했냐 진짜 분노가 폭발되서 미치겠어요

  • 6. ..
    '23.2.25 1:14 PM (1.233.xxx.223)

    그넘의 연좌제 타령은 부모가 문제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228 정씨 아들 놀라운점 15 놀람 2023/02/26 5,712
1431227 모범택시는 오프닝(주제)음악이 좋네요. 3 ... 2023/02/26 1,383
1431226 고양이 까페 다녀왔어요. 5 2023/02/26 1,643
1431225 대체 윤여정이 정유미를 뭘로 혼냈을까요 22 궁금 2023/02/26 35,394
1431224 이유 막론하고 직장 후배앞에서 자기 코트 벗어서 책상에다가 내려.. 1 .. 2023/02/26 1,912
1431223 남편이 나이먹으니까 점점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것 같아요 1 ㅇㅇ 2023/02/26 1,817
1431222 호텔브런치 먹었는데 28만원 나왔네요 38 ㅡㅡ 2023/02/26 19,914
1431221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 안먹는 음식은? 20 @@ 2023/02/26 5,978
1431220 서혜진 피디 소나무 취향이네요 4 .. 2023/02/26 3,693
1431219 여잔데, 음담패설 심한 지인 때문에 창피해요. 5 부끄 2023/02/26 3,590
1431218 아이점퍼 구입하고 처음 드라이? 1 점퍼 2023/02/26 605
1431217 책많이 읽으면 뭐가 달라질까요 22 @@ 2023/02/26 5,355
1431216 부산 해운대 회 포장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 2023/02/26 1,131
1431215 남자 커트요. 유튜브 보고도 잘 자를 수 있을까요. 17 .. 2023/02/26 1,506
1431214 미드 돕식 ( 약물 중독) 추천합니다 2 이뻐 2023/02/26 1,382
1431213 친구가 여행 데려간다는데 갈까요말까요 37 .. 2023/02/26 7,178
1431212 아이의 기질을 밀어줘야 하나요? 보완해 줘야 하나요? 8 허허허 2023/02/26 1,480
1431211 39살 건강검진 받았는데요 1 abc 2023/02/26 2,936
1431210 집에서만 에너지 충전하시는분 계신가요? 8 힐링 2023/02/26 2,370
1431209 자식도 이젠 좀 귀찮... 5 456 2023/02/26 4,496
1431208 필립스 보풀제거기 사용하시는 분~~ 1 루시아 2023/02/26 1,195
1431207 저도 미용사자격증 17 그러고보니 2023/02/26 3,417
1431206 당뇨는 보통 뚱뚱한것도 많이 영향이 있을까요.?? 14 ... 2023/02/26 3,784
1431205 오래된 명품시계 사는 곳도 있나요? 17 ... 2023/02/26 2,457
1431204 그 여자 귀가 좀 이상하게 생기지 않았어요? 12 콜이라불러줘.. 2023/02/26 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