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순신 아들 예전 기사

이런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23-02-25 11:58:00
https://ghostarchive.org/archive/w6XOq

22기 정윤성 (1/2)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민사고에 들어오기 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온실 속 화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틀 속에 갇혀 살았죠. 주변 친구들이 다 공부하고 하니까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공부했고 주변 친구들이 부모님 말씀 잘 들으니까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 말씀 잘 따라 왔고. 다른 애들은 뜻이 있어서 간절히 바라면서 민사고 온 애들도 많은데, 저는 그냥 주변 친구들이 자사고 지원하길래 나도 지원해 볼까 하고 그냥 이름 멋있어 보이는 데로 지원을 했고, 한두 달 면접 준비 하고 덜컥 붙어서 왔어요. 일년 전 제 자리, 404호 그 자리에 첫 날 딱 앉았을 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들어와서 많은 게 바뀌었어요. 뭔가 제 성향도 찾게 됐고, 좋아하는 공부도 찾았어요.
주변 친구들이 절 되게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밖에서 정치 얘기를 잘 안 했어요. 근데 여기 들어와서 되게 다양한 애들하고 말을 해 보고, 여기저기 의견 들어보고 하니까, 그 말을 듣고 드는 감정이 있잖아요. 저 말은 맞고, 저거는 틀리고. 그걸 종합해 보니까 제가 되게 보수적이더라고요. 아마 뭐 그 영향에는 집안 분위기도 있을 거고,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도 있을 거고, 그럴 건데, 그 성향을 제가 찾게 된 건 여기 들어와서 경험을 통해서라고 생각해요. 그 전에는 성향 안 드러내고 반대 의견에 되게 폐쇄적이었는데, 여기저기 얘기 들어보니까 나름 논리구조도 있고, 다 선의에서 나온 발상들이고, 이해는 되더라고요. 그저 전제가 조금 다를 뿐이지. 그래서 반대쪽 의견의 논리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니까 내 주장의 근거의 취약점이 뭔지 생각을 해 보고, 그러면서 내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면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어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고마워요.
그래서 전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 들어온 걸 후회한 적이 없어요. 가끔은 제가 일반고에서 수능 준비하고 살았으면 대학 가는 데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긴 해요. 그래도 제가 다시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 100번을 물어도 저는 제 선택을 안 바꾼다고 대답할거에요. 잃은 게 있어도 괜찮아요. 대한민국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고, 많은 걸 배웠잖아요. 그거면 됐죠.
When I recall myself before coming into KMLA, I think I was a babe in the woods. Without suspicion, I only followed the path that’s given by others. I studied because all of my friends studied, and I behaved well because all of my friends did so. There are a lot of peers who desperately wanted to get into KMLA for specific goals, but I just applied here because my friends applied for prestigious high schools, among which KMLA’s name was the coolest, and after a couple of months’ preparation, I was accepted. When I think of myself on the first day of KMLA, sitting on my seat of room 404, I can say that I had no thoughts at all. Although, after spending a year here, a lot of things changed. I found my own disposition, as well as the subject that I love the most.
Friends of mine always say I’m way too conservative. However, actually, I haven’t had any open discussion about politics before I came here. KMLA was the place where I first heard opinions of various friends. After those discussions, I started to feel something: that whether those opinions seem right or not to me. I realized I was a conservative one after putting all those preferences together. I assume that I was grown to be like that, since the atmosphere of my family or newspapers that I am reading for almost a decade were all conservative. Though, I found it was notable that I realized my preference after experiences here. Rather than being closed to discussions, listening to others’ opinions helped me a lot. The opposing side all had their own logic, and more importantly, all of them had good intensions that I could understand. We just had some different premises. Those opposing opinions made me think about logical fallacies inside my logic, and helped me solidify my opinion while widening the spectrum of my view. That’s the reason I always feel grateful to my friends.
So, I have never regretted the decision of coming to KMLA. Sometimes, it’s true that I think it would be easier to go to a university in normal high schools. But even though I go back to my 3rd grade middle school, and even though I am asked again if I’m going to apply to KMLA, I’ll say yes. The loss that I may have here – it’s all okay. I gained more than that. All invaluable relationships that I can’t find somewhere else in Korea, and the things that I learnt: that’s enough.

All reactions:
9494

IP : 218.54.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5 11:58 AM (119.71.xxx.84)

    가식쩌네요 학폭 가해자면서

  • 2. 조선일보의 기능
    '23.2.25 11:59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3. 조선일보의 영향
    '23.2.25 12:01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4. 이런
    '23.2.25 12:40 PM (218.54.xxx.63)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651324?sid=100
    국힘에서 연좌제로 엮지 말라네요

  • 5. ㅇㅇ
    '23.2.25 1:05 PM (223.38.xxx.137)

    개쓰레기 우물안개구리라 그렇게 한 사람 일생을 망치는 쓰래기짓을 했냐 진짜 분노가 폭발되서 미치겠어요

  • 6. ..
    '23.2.25 1:14 PM (1.233.xxx.223)

    그넘의 연좌제 타령은 부모가 문제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5414 여기저기 아픈건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뜻인가 봐요. 4 ㅇㅇ 2023/02/26 2,402
1435413 짜장라면 점심으로 2개끓이면 남나요? 9 ... 2023/02/26 1,494
1435412 둔ㅊ주공 구하기 나섰나 보네요 5 얼씨구 2023/02/26 2,860
1435411 부모의 편애 이야기 2 그럴수도 2023/02/26 2,400
1435410 정순신 압수수색 들어 가야지요 12 이런 2023/02/26 1,605
1435409 정순신이 아들 일로 연좌제가 아닌 이유 5 영통 2023/02/26 1,689
1435408 황영웅 ‘밀어주기·결승전 내정’ 의혹…방심위 민원 접수 6 ㅇㅇ 2023/02/26 2,054
1435407 고등인데 학교 생활 집에 시시콜콜 다 말하나요? 10 그게 2023/02/26 1,303
1435406 악마를 보았다 결말 알려주세요. 2 .. 2023/02/26 1,642
1435405 건조기는 세탁기옆에 놓는게 낫죠? 2 건조기는 세.. 2023/02/26 1,495
1435404 스킨토너로 닦아낼때 화장솜은 어느쪽으로? 3 스킨스킨 2023/02/26 1,460
1435403 혼자사는 남자 요리 잘 안하나요? 21 ㅇㅇ 2023/02/26 2,402
1435402 어제교통사고가 났는데 병원 선택(한의원) 15 사고 2023/02/26 1,514
1435401 집빼고 나갈때 몇억씩 돌려받아야하는분들 언제 통보하시나요? 12 .... 2023/02/26 3,326
1435400 동유럽 패기지 항공 차이 13 선택 2023/02/26 2,392
1435399 첫알바로 이런 일은 어떨까요. 10 긴장 2023/02/26 2,141
1435398 넷플릭스..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1 추천 2023/02/26 5,319
1435397 황영웅 사실상 ‘불트’ 하차 거부, 시청자가 심판할까 28 ㅇㅇ 2023/02/26 5,051
1435396 일타 지동희가 해이를 해하려는 이유가? 6 시청자 2023/02/26 3,668
1435395 김밥집 비닐봉지에 뜨거운 밥을 23 ㅇㅇ 2023/02/26 8,024
1435394 어떻게보면 다이어트가 인생사에서 쉬운일에 속하는듯해요 10 ... 2023/02/26 3,300
1435393 학폭 법꾸라지들 참을수가 없네요 14 ... 2023/02/26 1,950
1435392 50에 알바는 주로 어디서 할까요 29 ㅁㅁㅁ 2023/02/26 6,943
1435391 마라탕 핵심재료 중국 목이버섯 농약탕 5 중국농약탕 2023/02/26 1,816
1435390 36살에 교정하면 부작용이 심한가요? 2 .,. 2023/02/26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