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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헤지라면 복수하고 싶으세요

만약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23-02-25 09:07:39
동은이처럼요? 더 글로리를 보다보니 문득 알겠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나도 피해자였네.

전 중고등학교 무난하게 나오고 대학에서 꼭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는데 한국 대학에 적당한 학과가 없어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유학을 갔어요. 거기서 만난 이상한 한국 언니가 한명 있었는데 한국에서 대학원 다니다가 사고치고 도피유학 온 케이스라고 본인이 말하더라고요. 90년대 학번인데 아버지가 의사라 그 시절에 드물게 자가용 몰고 학교 다니다가 대학 경비아저씨가 거기 주차하면 안 된다고 막는 걸 차로 그냥 밀어버렸는데 목격자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돈으로 무마하고 도망온 케이스라고요. 희한한 사람이다 싶었지만 그래도 두명뿐인 한국 여학생들이니까 잘 지내고 싶어서 전 언니 심부름을 하기 시작했어요. 논문도 대신 써주고 어디 쇼핑가고 싶다면 차로 태워다 주고요 (언니는 그 때 차도 면허도 없는 상태였고요). 근데 뭔가 수틀리면 때리고 욕하는게 점점 심해졌어요. 한번은 한국 유학생들 모여서 회식하자고 전화가 계속 오는데 언니가 때리는 소리를 듣고 남학생들이 저를 구하러 오기도 했고요. 언니는 그게 분해서 나중에 저를 더 때렸고요.

왜 그런 여자랑 사귀었을까. 그냥 전 그때까지 누구랑 절교를 한다거나 말을 안한다거나 그래본 적이 없어서요. 이 사람이 오늘은 좀 화가 난 모양이네. 그러고 참고 넘기곤 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더 들어서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되었지만 친구로 지냈고요 특히 제가 정말 바쁜 시기에도 언니가 남친한테 맞았다고 전화하면 새벽에 몇시간씩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어요. 결혼도 안 했는데 때리는 남자면 안 되잖아 하고 말려도 준재벌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자살 소동까지 벌이면서 끝까지 매달렸어요. 결국 결혼에 성공했고 지금은 강남에서 제일 유명한 주상복합 탑층에 살아요. 블로그 하면서 지적인 사모님으로 신분세탁한 거 보면 웃기기도 하고 잘 산다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자기가 잘 풀렸는데도 저를 점점 더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더라고요. 제가 아버지 암투병 하시는 걸 간병했는데 그게 그렇게 아니꼬왔나봐요. 언니는 일찌감치 재산 증여받자마자 양가 다 의절한지 오래됐으니까요. 저더러 효녀 코스프레 작작좀 하라고 84세면 죽을 나이도 이미 지났구먼 그걸 간병한다고 지랄하고 자빠졌다고 악담을 퍼붓는데. 두 손 들었어요. 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의절이란 걸 했어요.

요새도 블로그에 가끔 들어가보면 정말 그런 천사가 따로 없네요. 양재동 꽃시장에 종종 들려서 예쁜 꽃 사서 주위사람들한테 선물하고 블로그 지인들이랑 독서 모임도 갖고 해외여행도 같이 다니고요. 전 동은이같이 심하게 당하지는 않았고 제 인생도 나름 다채롭고 풍성하니까 그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은 안 했지만. 그동안 맞은 것만 생각해도, 그녀가 했던 너무나 천박하고 밑바닥인 발언들을 생각해보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더라도 싹 다 까발리고 싶은 마음도 가끔 드네요. 특히 우리 아버지 빨리 돌아가시라고 악담을 퍼부은 건 용서할 수 없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참아야 겠죠? 동은이가 제 몫까지 잘 싸워주기만 기원해야죠. 화이팅!
IP : 74.75.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25 9:10 AM (118.235.xxx.145) - 삭제된댓글

    무조건 복수하고 싶죠.
    내자식에 학폭 당하면 내가 대센 가해자 죽이고싶죠
    비록 감옥가는 한이 있어도 그럴듯요.
    근데 가해자 아버지가 검사면 복수가 애시당초 불가능하죠

  • 2. 나같음
    '23.2.25 9:12 AM (117.111.xxx.179)

    까발리겠음.

  • 3.
    '23.2.25 9:14 AM (61.254.xxx.115)

    막장 드라마 내용같네요 근데 맞았다는게.어느수준이에요? 맞으면서도 언니를 만났다는거 보니 빰이나 머리는 아닌것 같네요

  • 4. 영통
    '23.2.25 9:20 AM (124.50.xxx.206)

    난 복수했어요
    더 글로리 보면서 긴 시간 준비가 참 비슷하다 생각.
    대상은 윗 동서, 돌아가신 시모, 그리고 시가..
    내 기준으로는 더 글로리 급으로 해 주었어요.
    화병이 낫더군요.
    김은숙 작가 안 좋아했는데 미스터선샤인 더글로리
    찐 작가로 인정입니다

  • 5.
    '23.2.25 9:20 AM (58.231.xxx.119)

    근데 진짜 윈글님이 이해가 안 가요
    맞으며 사귀는 것도 이해 안 가고
    거기는 외국이니 외로워 그런다 쳐도
    한국와서도 인연 연결되서 가스라이팅 당하고
    전 원글님이 더 이해 안 가요

    그년은 악마라 하면 되지만

  • 6. 영통
    '23.2.25 9:22 AM (124.50.xxx.206)

    검사 집안이라고 복수가 왜 불가능해요?
    방법은 강구하면 있어요.

  • 7. ..
    '23.2.25 9:27 AM (177.244.xxx.132)

    저도 원글님이 더 이해안가요
    가스라이팅당해서 그런가?
    아무튼 전 그 이상하고 싸패 쏘패인 사람을 멀리해야지
    그래도 그 시간 맞으면서 지냈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이해할수없는 일이네요

  • 8. 어휴
    '23.2.25 9:30 AM (61.36.xxx.91) - 삭제된댓글

    가해자 아빠가 검사면 방법 없죠
    이 기사 보세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431853

  • 9. 제가
    '23.2.25 9:36 AM (74.75.xxx.126)

    그냥 사람은 다 다르니까. 저 친구는 입이 좀 거칠어 쟤는 손버릇이 안 좋아. 누구는 좀 얌체야 절대로 밥사는 법이 없어, 그런 생각을 조용히 속으로 하듯이. 이 언니는 조금만 수틀리면 옆에 있는 거 뭐든지 집어들고 머리부터 갈겨.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냈어요. 근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라고 그렇게 악담을 퍼부어서 절연한 후에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 보니 너무 가소로워서 나라도 나서줄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으로 하도 많이 맞아서 아직도 목이 안 좋은데 말이죠.

  • 10. 영통
    '23.2.25 9:37 AM (124.50.xxx.206)

    방법을 합법적인 선에서 찾으니 없죠.
    너 죽고 나 죽자로 죽여도 되고.
    어차피 피해자인 나는 이미 죽은 거라면..
    왜 나만 죽냐..같이 죽자..
    그런데 피해자들은 자신이 자신을 죽이고 말죠
    사실 미해결 사건도 얼마나 많나요..
    그 가해자가 어느 순간 허점인 시간 공간 없을까요?
    동은이처럼 긴 작업이면 가능해요..
    물리 외 사회적 매장도 여러 방법이 있구요. 평판..

  • 11. 아니
    '23.2.25 9:39 AM (61.254.xxx.115)

    유학까지 가실정도면 집도 유복했을거 같은데 전화번호부책으로 머리를 갈기는데 계속 만나고 이해해줬다구요...울엄마아빠한테도 안맞아봤음 절대 못그럴거 같은데요.너무 외로워서 판단력이 떨어지신건가요..ㅠ

  • 12. 시녀짓이죠
    '23.2.25 9:41 AM (121.165.xxx.112)

    멀쩡한 내부모님 밥먹고 왜그러고 다니셨는지..
    보통 시녀짓은 그러고 다녀도
    내게 떨어지는 콩고물이 달콤해서 였을텐데
    님은 어떤 콩고물을 드셨길레 그러고 다니셨는지..

  • 13. 그 여자는
    '23.2.25 10:11 AM (180.231.xxx.116) - 삭제된댓글

    그 여자는 기분 나쁘면 차로 사람 치고 하나뿐인 한국 친구도 상습적으로 때리고 막말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사모님 코스프레 해 봐야 주변에서 모를리가 없고요..
    원글님이 좀 이해가 안가요.
    지금 와서 돌아보니 가스라이팅이었나요? 아님 원글님이 그냥 다 받아준건가요? 지금은 왜 블로그 보며 지내시나요?
    그 여자가 지 성질 부리는거 다 받아줬다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복수할거 아니면 블로그도 끊고 그 여자 생각도 안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14.
    '23.2.25 10:21 AM (74.75.xxx.126)

    그 언니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부모님한테 더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아요 ㅎㅎ
    언제 어떤 상황이든 니가 참아라 니가 더 나은 사람이니까 더 강한 사람이니까 받아줘라 세상에 대해 측은지심을 가져라 그래서 학교 다닐 땐 늘 반장이었고 왕따인 아이들 위주로 절친 삼았고 그 언니도 그런 의미로 받아준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더 큰 사람이라고 믿고요. 동은이처럼 여러명이 달려들어서 뜨거운 걸로 지진 것도 아니니까 그까짓 싸다구 맞고 넘어갔는데요. 살아는 있나 가끔 블로그 들어가보면 정말 가관이네요. 여러분 강남에서 독서모임 하자는 유학파 준재벌기업 사모님 있으면 일단 피하세요. 수틀리면 언제 주먹이 날아올지 모릅니다요 ㅎㅎ

  • 15. 태생
    '23.2.25 10:30 AM (58.124.xxx.75)

    원글님 성품이 그렇지 누구의 가스라이팅 탓도 아닙니다
    어쨌든 잘 살아오셨고 이렇게나마 폭로한 건 잘 하신 거
    앞으로 행복하세요

  • 16. OMG
    '23.2.25 10:31 AM (59.9.xxx.51)

    'ㅎㅎ' 자 달은 댓글보니 걱정스럽습니다

  • 17. 하긴
    '23.2.25 10:33 AM (74.75.xxx.126)

    아이 낳고도 필리핀 불법 이민자만 보모로 쓰더라고요. 욕을 하든 때리든 불법 신분이라 도망 못간다고요.
    근데 6개월 버티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하나같이 몰래 도망가버려서 지금은 또 집안일 하는 거 너무 힘들다고 블로그에 올리네요. 집이 너무 커서 청소할 수 없다고요. 완전 개콘 따로 없네요. 지켜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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