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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 기억나는 일화 ㅎㅎ

ㅡㅡ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23-02-23 18:41:10
결혼 전에 이제 날 잡고 시어머니를 만날일이있었어요

지방에서 병원때문에 올라오시는 길이라 신세계강남점에서 만나기로 했고 그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저한테 본인이 오늘 신발을 사야하는데 넌지시 어디서 너는 옷이나 가방을 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무것도 몰랐던 20대 중반이었던 저는 백화점도 가고 아울렛도 가고 그런다 하면서 이곳저곳 매장을 보며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보이면 어머니 이런것도 예쁘네요 그러며 싹싹하게 굴려 노력했어요 바보같이.
그러더니 아무것도 맘에안든다는듯 그냥 가시더니 고속터미널 지하에서 신발을 사신으며 이런것만 신어도 너무 괜찮지않냐고 이거 너무 예쁘다며 몇만원짜리 신발을 사가더라구요 ㅎㅎㅎ 저한테 자긴 이런사람이니 너도 그러라는 것이었을까요? 그럼 처음부터 백화점 돌지 말던지... 다 자기눈에 안찬듯 세상에 얼마나 멋쟁이들이 많은데 본인이 서울에 올라오면 다들 자기보고 어쩜이렇게 예쁜 장신구가 있냐고 어디서 사냐고 물어본대요.ㅡㅡ 그냥 그동안 당한게 있어서 요즘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데 문득 생각이나네요. 그 후에도 몇번이나 백화점같은데서 옷사냐, 이런옷은 어디사파냐 이런걸 물어보셨던 기억이 나고 시댁에서 쌓인건 잊히지도 않네요.


IP : 106.101.xxx.2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가
    '23.2.23 6:46 PM (67.170.xxx.153)

    토닥토닥

    일종의 정신병같은 굴레를 스스로 채워서....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가끔있어요
    내가 이리 사니 얼마나 좋으냐... 너도 이렇게 살도록해라...
    예전 어른들이 딸이 더 나은집에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단순히 경제적으로 풍족하길 바라는게 아니라..그런 시모자리 안만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듯합니다.

    그냥...그사람은 이렇다 하고 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2. ㅋㅋ
    '23.2.23 6:48 PM (182.216.xxx.211)

    진짜 그렇게 나이를 먹어도 속 보이는 줄도 모르고…
    20대 앞에서.

  • 3. ㅎㅎ
    '23.2.23 6:50 PM (106.101.xxx.253)

    그러니까요 진짜 전 순진해서 그땐 왜 저렇게 하시지 더 예쁜걸 골라야 되나 이랬다는요..ㅎㅎ 진짜 나이 40먹으니 이제 왜그랬는지 왜그렇게 옷 가격을 물었는지 이해가 가요

  • 4. 백화점에서
    '23.2.23 6:51 PM (218.38.xxx.12)

    어머니 이거 넘 맘에 드는데 저 이거 사주시면 안되요? 했다가는 결혼 못할뻔 하셨네요

  • 5. 사드렸어야
    '23.2.23 7:42 PM (106.102.xxx.74)

    백화점에서 원글님이 사주길 바라셨던겁니다.
    안사주니
    본인돈 아까와서 고.터에서 사신고 정신승리사신거임

  • 6. ....
    '23.2.23 7:46 PM (118.235.xxx.85)

    백화점 가격이 부담됐을수도...

  • 7. 영통
    '23.2.23 8:04 PM (106.101.xxx.107)

    각자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것
    님 해석이 진실인까요? 아닐수도.
    백화점에서 님이 시모에게 하나 사 줄 줄 알았을지도..
    안 사 주니 그런 식으로 퍼포먼스 한 것일수도..
    님에게 그런 거 사 입어라 뜻이 아닐 수 있다구요.

  • 8. 의뭉스럼
    '23.2.23 8:11 PM (210.178.xxx.242)

    시모들 ..
    아들 옷은 백화점에서 철철이
    며느리 옷은 동.남대문 시장에서
    몇년에 한번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 며느린 뭘 입어도 스타일 좋고 멋지다고 .
    췟!

  • 9.
    '23.2.23 9:17 PM (119.204.xxx.236)

    나이든 아줌들 젊은 여자들과 맞먹은려는대 주제파악하고 곱게들 늙으세요

  • 10.
    '23.2.24 1:54 PM (106.101.xxx.106) - 삭제된댓글

    우리 시모는 자기 입던 바지 신발 가져가라고 그러던데요. 해외여행가서 아울렛에서 마이클코어스같은 20만원정도 될거같은 가방 사가지고 왔는데 딸거는 안사왔을거 같아요. 냉장고남는 반찬 주고 집에와서 영양제 들고 갑니다. 시누이는 외제차 산거 말하지 말라 했다던데. 아들번돈은 자기가 용돈으로 받고 며느리빈돈은 아끼고 살림하라는 거겠죠. 딸은 화려한게 좋고 며느리는 명품 사먼 배아픈듯. 필요하면 내가 번돈으로 명품 삽니다.

  • 11.
    '23.2.24 1:55 PM (106.101.xxx.106)

    우리 시모는 자기 입던 바지 신발 가져가라고 그러던데요. 해외여행가서 아울렛에서 마이클코어스같은 20만원정도 될거같은 가방 사가지고 왔는데 딸거는 안사왔을거 같아요. 시누이는 외제차 산거 말하지 말라 했다던데. 아들번돈은 자기가 용돈으로 받고 며느리번돈은 아끼고 살림하라는 거겠죠. 딸은 화려한게 좋고 며느리는 명품 사먼 배아픈듯. 필요하면 내가 번돈으로 명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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