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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홧병인가 혼잣말로 욕을 해요 ㅠㅠ

... 조회수 : 5,162
작성일 : 2023-02-23 18:18:12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운전할떄도 욕한번 안하고 산 사람이에요. 
욕하는 사람 너무 싫어해서, 50될때까지 정말 웬만하면 욕같은거 안하고 산 사람인데요. 

요즘...
혼자 집안일 하다가, 운전하다가  차가 막히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엘리베이터가 늦게 오거나. 하여간 별것도 아닌 일들에 
혼자서 중얼 중얼 욕을 합니다. 

얼마전 고등 아들이 제가 청소하다가 욕하는걸  듣고 화들짝 놀라 엄마 무슨 일이냐고 ㅠㅠ
아니라고, 잘못들은거라고 얼버무리고 말았는데요. 

저 왜 이럴까요?
갱년기 들어온 51입니다. 

갑자기 정말 별것도 아닌일에 화가 치밀고, 욕이 나오고...
나도 이런 내가 싫어요.. 괴롭네요 ㅠㅠ
IP : 175.116.xxx.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병
    '23.2.23 6:22 PM (220.117.xxx.61)

    뭐라도 해서 홧병 안나시는게 백번 낫지요
    그걸 대체해서 노래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2. 제가
    '23.2.23 6:29 PM (211.234.xxx.185)

    그랬어요
    말도없는편
    근데 혼자그렇게 삭히는거야
    이러고 막해요
    미치는거보다 낫겠다싶어요
    속상한 일이 있었거든요ㅣㅣ

  • 3. 제가 요즘
    '23.2.23 6:32 PM (211.250.xxx.224)

    그래요. 작년엔 안그랬는데.
    집안일 하며 뭔가 맘대로 안되면 나도 몰래 씨×을 해요 ㅠㅠ
    저 평생 맨정신에 욕써본적 없어요. 물론 술도 취할 때 까지 안먹어서 술김에도 한적 없고.
    대신 아버지가 혼잣말처럼 욕하곤 하셨는데 ㅠㅠ 닮나봐요.

  • 4. 씨x
    '23.2.23 6:37 PM (59.1.xxx.109)

    그건 욕도 아님 ㅋㅋㅋ

  • 5. ..
    '23.2.23 6:40 PM (14.52.xxx.15)

    딱 제 얘기네요.
    절대 욕은 입에 안 담던 제가 요샌 운전하다 화나면 욕하고,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다 치워놓은 주방에서 덜그럭거리면 욕하고, 고등학생 아들이 학원가서 복습테스트 개판으로 받은 문자오면 욕하고.ㅠㅠ
    맘에 화가 많은지 혼자 욕하며 푸나봐요 저도.

  • 6. ..
    '23.2.23 6:42 PM (61.77.xxx.136)

    어머나.. 나만 그런줄알았더니 ㅋㅋㅋ
    나이들면서 못볼꼴을 많이봐서 화가 쌓였는지 세상에 대한 적개심이 커졌는지 맘에안드는 인간이나 상황 또는 내자신에게조차 조용히 욕지거리가 나오더라구요. 씨×을 혼자 조용히 달고살아요. 속삭이듯.. 남들은 몰라요ㅋㅋ
    다들 그렇게 스트레스 푸나보네요.

  • 7. 지나다가
    '23.2.23 6:50 PM (67.170.xxx.153)

    일단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집니다.
    2,30십대때 그냥 지나치던 일들이 일일히 와서 콕콕박히며 생각나는 이유는 거슬립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참을성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냥....다 싫어지는것은 아니지만... 나이가들면 또 보이는게 있어서.... 단순지레짐작말고....뭔가를 하나 더 앞서 보는게 생기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릴땐 그런저런거 맘에 걸려하면 쫌생이 처럼 보일까봐... 남들의식을 더 많이 하게 되는 나이가 있는거 같아요.
    그렇게 쿨키즈 병에 걸려 그냥그냥 넘기다 쌓이고 쌓일즈음되면 나이도 들고....그런때가 있다가 다시 둥글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물론 마음에 많은 다림질이며 담금질 아닙니다. 삐뚫어지려는 마음 다잡고 또 다잡아....둥글둥글되기도 하죠

    많이 노력 필요한듯합니다.

  • 8.
    '23.2.23 6:56 PM (220.94.xxx.134)

    우울증 증세예요 제가 그랬어요 ㅠㅠ

  • 9. 친정엄마가
    '23.2.23 7:06 PM (1.247.xxx.113)

    50대에 아빠 앞에서 욕을 하셔서 온가족이 놀랐어요. 욕하실 줄 모르는 분이셨거든요. ^^

  • 10. 50대
    '23.2.23 7:11 PM (211.243.xxx.141)

    화병인지 설거지하면서 욕하고 눈물도나고 그래요 ㅠ
    욕할줄도 하는 사람도 싫어하던 나였는데 ...

  • 11. 앵무새가
    '23.2.23 7:17 PM (39.7.xxx.51)

    어떤 어머님이 갱년기라 혼잣말로 욕도 섞어했는데 그걸 똑같이 따라하더라고요
    어머니가 창문을 열면 앵무새가 어떤 년이 문 닫고 갔어를 ㅋㅋㅋㅋ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갱년기 열뻗힘으로 창문 열 때 모르게 그러신 것 같다고ㅎ

  • 12. ....
    '23.2.23 7:18 PM (175.116.xxx.96)

    아....이런 동지 들이 계시다니...정말 웃프(?) 네요 ㅎㅎ
    윗분 처럼 tv에서 욕하는 것만 들어도 싫어하던 사람이 저였는데 정말 별것도 아닌일에 이런 씨x 이 무의식적으로 나와요. 솔직히 그것보다 훨씬 심한 욕도 중얼중얼 많이 해요
    우울증인지, 홧병인지 동지들이 많다니, 위로(?)가 되기도 하고, 나이 50될 동안 힘들게 살았나 보네요 ㅠㅠ

  • 13. ...
    '23.2.23 7:19 PM (222.117.xxx.65)

    흑흑ㅠ
    저도 그래요.
    씨발, 년, 새끼...
    혼자 외치면 속이 좀 시원해요.

  • 14. ——
    '23.2.23 7:23 PM (118.235.xxx.30) - 삭제된댓글

    아….

    너무 싫단 생각 들면서

    한편 82에 옛날이랑 다르게 정신병 있나 싶을정도로 우울증있거나 언어폭력, 욕스러운 말 쓰는 분들이 엄청 늘었다 싶었는데 연령대가 갱년기 있을 나이 분들이 많아 그런가봐요… 윗분들 비슷한 식으로 댓글 다는 분들이 옛날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 15. ㅎㅎ
    '23.2.23 7:48 PM (180.69.xxx.124)

    저도 몇년 그랬어요
    주로 혼자있거나 남편이랑 있을 때(남편도 같이 갱년기)

    다시 반성 되더라고요. 말은 곧 인격이다.란 말이 다시 꽂히면서.
    다시 고운말 쓰는 내가 될래요

  • 16. 저도 그래요
    '23.2.23 8:08 PM (210.204.xxx.55)

    몇 년 됐어요. 힘들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요.
    대천지 원수랑 싸워도 욕은 절대로 안했는데 혼자 있을 때 예전 생각이 나면 그때마다 욕해요.
    어제도 자기 전에 그 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생각하면서 개상욕을 했어요.
    속에 쌓인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거 같아요.
    다들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17. 저두요
    '23.2.23 9:09 PM (175.119.xxx.140)

    원글, 댓글 다 제가 쓴 글인줄 ㅋㅋ 예전 같으면 그냥 참고 넘어갈 일에 굳이 화가 나네요. 병뚜껑 안 따질때, 택배 상자 테이프 안 뜯어질때, 설거지 하다 유리잔 놓쳐 깨질때, 운전하는데 신호마다 걸릴때, 마음은 급한데 몸이 안 따라줄때.. 속으로 욕하거나 혼자 있으면 작은 소리로 생전 안해 본 욕 합니다. 아는 욕도 없어서 ㅆㅂ 두마디가 다지만요. 내가 왜 이러지 하다가 나이들고 참을성이 떨어졌나 싶었답니다..그러고 보니 주로 나한테 화를 내는 걸 수도 있겠네요..이것도 갱년기 증상이고 비슷한 걸 겪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도 위로가 될 것 같아요…

  • 18. 우우
    '23.2.23 9:41 PM (122.42.xxx.81)

    우울증 증상이라니 슬프네요 넘 집에만 있어 그런가

  • 19. 초대
    '23.2.23 10:35 PM (59.14.xxx.42)

    화병인지 설거지하면서 욕하고 눈물도나고 그래요 ㅠ
    욕할줄도 하는 사람도 싫어하던 나였는데 ...
    222222222

  • 20. 12
    '23.2.23 11:45 PM (39.7.xxx.9)

    원글, 댓글 다 제가 쓴 글인줄 ㅋㅋ 예전 같으면 그냥 참고 넘어갈 일에 굳이 화가 나네요 222222

  • 21. 어머
    '23.2.24 7:17 AM (118.235.xxx.193)

    나만 그런줄알고
    왜이렇게 교양없이 늙어가나했는데

  • 22.
    '23.2.26 9:26 AM (121.139.xxx.185)

    저같은 분들이 많아서 저도 어쩜 위로(?)도 받고 ㅎ 이제 다시 조심하는 자세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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