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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숙제 틀리는 걸 못견뎌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숨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23-02-23 15:39:23

아이가 학원에서 내주는 수학 숙제를 다하면 제가 채점을 해주고 있어요. 부모가 채점해서 다음 수업까지 숙제를 해가는 시스템이라 그렇게 진행하는 거구요.
문제는 채점을 하다가 한문제라도 틀리면 아이가 그걸 못견뎌한다는 거예요. 절대 틀린 표시를 못하게 해요. 그걸 가지고 실갱이만 몇년째네요. 자기가 다 풀고도 헷갈리는 문제들은 체크를 해두고 절대 채점하지 말라고 해요. 그러다가 다시 검토하고 또 검토하고 맞았다는 확신이 들면 채점 후 동그라미.
오늘도 한문제를 틀렸길래 틀렸다는 표시를 한다니까 책을 들고 구기고 찢으려고 하고 자기 입술까지 깨물면서 난리난리 생난리를ㅠ
숙제 채점할 때마다 이러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처음엔 단순히 틀린 게 싫은가보다 싶어서 애한테 틀려도 괜찮다고 이해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설득도 해봤지만 늘 그때뿐 다시 도돌이표입니다. 근데 또 막상 시험에서 틀리는 건 쿨하게 넘긴다는 게 아이러니;
오늘 또 그러길래 너무 열받아 맨날 이러는게 제정신이냐고. 그간 쌓였던 게 터지면서 애한테 정말 할말 못할말 봇물 터지듯 다 퍼붓고 제 자신이 한심해 넋두리하고 있습니다 ㅠㅠ
이런 아이 어떻게 대하면 될까요?
학원 옮기는 것 말고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아이가 학원을 좋아합니다. 본인이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도 있고 학원에서 어려운 걸 배워서 재밌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작은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 싶은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려요ㅠ
IP : 124.54.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23 3:43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다 맞다고 해주시고 틀린 건 뒤에 미묘하게 온점을 찍어 주세요.

  • 2.
    '23.2.23 3:44 PM (58.143.xxx.27)

    다 맞다고 해주시고 틀린 건 뒤에 미묘하게 온점을 찍어 주세요.
    완벽주의 성향 있어 그런 걸 어째요.
    근데 그거 본격학교시험 있으면 좀 나아지는 애들이 있어요.

  • 3. ...
    '23.2.23 3:58 PM (59.9.xxx.253)

    몇살인데요? 지금 공부 잘하나요?
    승부욕이 있어서 잘 할 것 같기도 한데, 아닐것도 같고

  • 4.
    '23.2.23 3:59 PM (180.224.xxx.146)

    저희 아들이 초등때부터 수학문제 풀고 틀리면 엑스로 틀렸다는 표시를 못하게 했어요.
    정말 이해안갔지만 주변에도 그런 남아들 좀 있더라구요.

    수학학원에선 틀리면 찍 빗금그어 주고, 다시 풀어서 정답 맞추면 그문제를 세모로 표시해주더라구요.
    이런방법도 싫은지 물어보세요.

    고등인 지금도 어떤 과목이든 문제풀어서 많이 틀리면 스트레스 받기는한데 많이 나아졌어요.
    공부욕심있고 틀린것 지적받는게 싫어서 그런것같기도 해요.

  • 5. ...
    '23.2.23 4:02 PM (175.223.xxx.133)

    초저라면 찍 긋지 마시고 다른 식으로 표나게 해두시면 어떨까요

  • 6.
    '23.2.23 4:14 PM (124.54.xxx.118)

    틀리면 답 옆에 선긋고 다 맞으면 동그라미를 해주고 있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온점 찍는 걸로 바꿔봐야겠어요(첫댓님 감사합니다!!) 본격 학교시험 있으면 나아질 수도 있다니 기대해 봐야겠네요.
    써놓고 보니 별것 아닌 고민 같은데 이게 또 제 삶의 질을 너무 떨어뜨려서요ㅠ 지나치지 않고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남자
    '23.2.23 4:31 PM (49.175.xxx.75)

    남자애죠? 참 쓸데없는거에 승부욕잇더라고요 그럼 심화 단계 공부 좀 하던가 울 아들애기입니다

  • 8. ㅇㅇ
    '23.2.23 4:51 PM (113.131.xxx.169)

    울 아들이 초등때 그랬어요.ㅠ 수학은. 잘 하는 편
    저도 실갱이하고 설득하고..그래도 틀린거에 애가 미치더라구요.
    초 5부터 수학선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자기가 받아들이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수학을 잘 해도 점점 어려운걸 해내야하고
    그걸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다 맞고 잘 할 수는 없구나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이 어려운걸 잘 해내야겠구나하고
    원글님아이도 수학 잘 할거 같아요.
    저도 참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ㅠ

  • 9. ㅇㅇ
    '23.2.23 7:0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스스로에게 한 방법.
    처음에 검정색 펜으로 맞은거 동그라미 틀린건 노표기
    노표기문제 다시 풀어보고 맞으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틀란건 역시 노표기.
    다시 풀어맞으면 다른색으로 동그라미.
    저 수학 전공자예요. 어릴때부터 저도 저랬네요.

  • 10.
    '23.2.24 12:28 AM (124.54.xxx.118)

    틀린 횟수만큼 펜 색깔을 달리 해서 채점하라고 조언주셨던 분. 아이에게 알려주니 그 방법대로 해달라고 해서 감사인사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아쉽게도 댓글 지우셨네요ㅠ
    혹 다시 이글 보시게 되면 제 깊은 한숨을 덜어주신 그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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