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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이야기(긴 글)

....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23-02-22 10:46:10
제작년에 이사온 뒤로 끊임없이 아래층 여자한테 인터폰을 받았어요. 저희는 부부와 친정엄마 초등 딸아이가 살고있고 맞벌이이기도 하고 아이도 스케줄이 많아 낮시간 집은 거의 비어있구요.
처음엔 이 아파트가 좀 층간소음에 취약한가보다 하고 슬리퍼도 더 두꺼운걸로 사고 조심했는데 온가족이 다 자고있는 밤에도 관리실 시켜 인터폰으로 깨워서 조용히 하라하질 않나.. 낮부터 시끄러운걸 참다참다 얘기하는거라도 괴롭히기 시작하더라구요.
우리 모두 자고 있었고 지금 인터폰으로 깨운거라고 몇 번을 해명해봐도 듣질 않더라구요ㅠㅠ

그러자 어느날 제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가 누르는 층을 보더니 다짜고짜 시끄러워서 살수가 넚다고 아파트 처음 살아보냐고. 애가 있으면 미안한줄 알고 조심을 해야지 왜 ㅈㄹ이냐고... 정말 순간 몸이 확 얼어붙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거예요. 그..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발작하는것처럼요 ㅠㅠ 그래서 층간 소음이 꼭 바로윗집에서만 나는건 아니다..설명을 하려는데 불울 싸질러버린다는둥. 다 죽여버리겠다는 둥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엘베 문을 막고 어떻게 할 수도 없게 하길래 휴대폰 동영상 녹화를 몰래 눌렀어요. 소리라도 녹음되라고...

계속 소리지르다 힘이 드는지 어떤지 자기 집으로 들어가길래 저도 얼른 올라왔는데 아래층 복도에서 동 전체가 울리게 또 불을 싸질러서 다 죽여버린다고 ㅠㅠ

그때 한창 층간소음으로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이 뉴스에 나고 있을 때고 또 아줌마 상태도 정상인 사람은 아닌것 같아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 상황에 경찰은 참 무기력하더라구요. 자기들도 이것만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진짜 불이 나고 누가 죽어야 뭘 하는건가 싶었지만 그 집 아줌마는 너무 무섭고 아저씨랑 밖에서 얘기해본다고 하니 아저씨가 나왔어요. 그런데 반전은 아저씨는 너무나도 정상인..
본인 아내가 많이 예민한 편이다. 불면증이 있어서 점심때가 지나서야 일어나니 청소기라도 오후에 돌려줄 수 없겠냐 뭐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희는 청소기를 주 2회 도우미 분 오실때만 돌려요.
11시에 오시니까 이런 저런 정리하시고 나면 12시쯤 청소기 돌리는데 저희가 그 아줌마 생활패턴에 맞춰야 하나요 ㅠㅠ 아침 7시도 아니고 밤 10시도 아니고 오전 11시에 청소기도 못돌리다니..

여튼.. 긴 얘기를 하고 제가 녹음한 걸 들려드리니 갑자기 아저씨가 사실은 나도 우리 와이프랑 살기 너무 힘들다고..미안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뭐 더 할말이 없어서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했고 그 집은 다행히 작년에 이사갔어요.

그런데 반전..
이사가고도 몇 번 관리실에서 인터폰이 오더라구요. 그것도 밤시간에만..
아니라고 해명하고 지내다 아래층 사람들(젊은 아빠와 쌍둥이 미취학 아들 둘)을 엘베에서 마주쳐서 여기가 어디 다른데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이전 살던 분들도 우리집에 인터폰을 했다. 더 주의하긴 할텐데 우리가 아닌 경우가 많다 했더니 그 남자분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보시다시피 저희도 층감소음으로 누굴 탓할 입장은 못돼서 관리실에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거예요...ㄷ ㄷ ㄷ
IP : 106.245.xxx.1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3.2.22 10:49 AM (211.36.xxx.107)

     그 남자분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보시다시피 저희도 층감소음으로 누굴 탓할 입장은 못돼서 관리실에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거예요...ㄷ ㄷ ㄷ
    ---
    소오름!!! 뭘까요.ㅠㅠ

  • 2. 먼소리
    '23.2.22 10:52 AM (119.196.xxx.131)

    그 정신나간 이사간 여자 탓하는거 좋긴한데...
    인터폰은 옆집에서 했을수도 있고
    윗집에서 했을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진짜 소음 유발자라는 전제하에(다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집이거나 윗집이 소음 근원지 파악해서 인터폰 했을수도 있습니다..

    우리집은 절대 아니다!! 이런마음은 버리서야 해요 일단...

  • 3. ㄷㄷㄷ
    '23.2.22 10:54 AM (118.235.xxx.150)

    그럼 그 쌍둥이네서 한게 아닌거예요? 그럼 누가...ㄷㄷㄷ

  • 4. ditto
    '23.2.22 10:58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마지막 줄 너무 공포인데여? ㅎㄷㄷ

  • 5. ...
    '23.2.22 11:10 AM (106.245.xxx.171)

    저희는 이사간 그 아줌마를 의심하고 있어요. 분명 몇호라고 바래 아래층 호수를 댓거든요. 관리실은 인터폰도 일반 전화도 연결되니까...

    그리고 먼소리님- 저희가 절대 소음을 안낸다가 아니라 우리가 자는 시간에나 사람이 없는 시간에는 소음을 낼 수 없다는 얘기죠. 사람이 사는데 어떻게 소리를 안내겠어요~~

  • 6. ㄷㄷㄷ
    '23.2.22 11:13 AM (118.235.xxx.150)

    관리실로 연락이 인터폰으로만 하는줄 알았는데 일반전화로도 된다니 그럼 이사간 아줌마일수 있겠네요. 그 아줌마는 진짜 병인것 같은데 치료를 받아야겠어요...

  • 7. 그렇게
    '23.2.22 11:41 AM (211.245.xxx.178)

    예민하면 꼭대기층 가거나 단독으로 가야지원..

  • 8. ㅡㅡ
    '23.2.22 11:59 A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

    이건 좀 다른 얘긴데
    예전에 층간소음으로 시끄럽다고 아래층이 괴롭힌다고 미친x가 살고 있단 얘길 지인a에게 듣고 정상이 아니라고 같이 욕하고 위로를 해줬는데 그 지인a가 싸움끝에 옆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아는 지인b집 윗층으로 이사를 간 거에요 반전은 런닝머신 소음이며 새벽부터 청소기니 공놀이니 비상식적이라 윗층 이사오고 너무 괴롭단 얘기를 밑에층 지인b가 하는 거에요
    그래서 지인a가 다시 보이고 사람 말은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했어요

  • 9. ㅇㅇ
    '23.2.22 12:44 PM (119.69.xxx.105)

    반전이 무섭네요

    누가 아랫층을 사칭해서 관리실에 항의 했을까요
    정신질환자가 너무 많은 세상이라 어떤 이웃을 만날지 두렵네요

  • 10. ㅇㅇ
    '23.2.22 1:18 PM (124.49.xxx.240)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가 봐요
    그런 경우는 그냥 안 엮이고 피하는 게 상책이죠

  • 11. ....
    '23.2.28 9:11 AM (222.107.xxx.103)

    몇가지...
    낮엔 친정엄마는계신거네요.. 할머니들 발망치.. 소리장난아닙니다.. 게다가 부지런한분이시면 쉴새없이 발망치로 쿵쿵거리며 돌아다닙니다.. 물건무거우니 바닥에 쾅.놓고 무거우니 드르륵 끌고요...

    그리고 도우미분 두번오신다는데..
    보통 4시간,6시간, 8시간 단위로 오시자나요..
    그 도우미분이 발망치 심하고 4시간동안 일한다고 쿵쿵쿵돌아다니며 물건옮기고 물건끌면 그또한 엄청 스트레스입니다...

    밑에층 아저씨는 출근하시니 잘 모르시는걸수도있고요..
    낮동안 시끄러우니 더예민해져서 밤에 작은소리에 더 난리치는거구요..

    물론 아랫층 여자분이 정상은 아닌거로 보이나 윗층이 인지하지못한 소음들도 있다는걸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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