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야기인데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가져와요.
----
큰딸 8살, 작은 딸 5살일때 둘이 투닥투닥 말싸움하다가 큰애가 작은애에게
"넌 세계에서 제일 바보다"하니까, 작은애가 씩씩거리며 "언니는 두개중에서 제일 바보다"
듣고 있던 제가 빵 터졌었네요^^
아들이 대여섯살때쯤이었을거예요.
"엄마, 다리에서 막 콜라가 터져"
다리가 저렸었나봐요ㅋㅋ
지금 4학년인 큰애가 네살때였어요.
처음으로 마을버스를 탔는데 버스타는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던 아이가 저에게 한 한마디 "엄마 저 기계가 왜 자꾸 엄마이름 불러요?"
제 이름이 "ㅇ승희"거든요. 환승하는 사람들이 타면 나오는 "환승입니다"가 제 이름으로 들렸나봐요. ㅋㅋ
작년에 가족 외식을 했는데 큰딸아이가 태권도복을 입고 갔어요 . 주인 아저씨가 큰애에게 '야~너 태권도 하는구나 멋지다. 무슨띠야?' 물으시길래 큰애가 ' 품띠예요.' 하고 대답했어요.
그걸 가만 듣고 있던 6살 둘째 아들이 큰소리로 하는말..
나는 쥐띤데
울 아들 5살때 거실에서 코끼리코하듯이 빙빙 막 돌더니
비틀 비틀 나한테 와서 하는말
엄마 어지럽지? 내가 우리집 돌려놨어
3살이 매생이국보고
이거버려..머리카락 들어있어
5살때 유치원에서 첨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벽에 붙혀놨더니
아이가... 왜 여기다 붙혀놔요??벽이 키워준것도 아닌데...^^
지금은 군대 있네요 ㅠ
우리집 둘째 5살때
안겨서 제 얼굴이며 막 관찰하다가
"엄마 난 금이빨 언제 나와?"
번쩍이는 제 금니가 나무 탐났나봐요.
지하철에 엄마 손잡고 서있다가 자리가 하나 나서 앉혔더니
자기 혼자 앉는게 미안했는지
옆에 아저씨 손으로 가리키며
"이사람 내리면 앉어~"
당황하면 아저씨한테 그러면 안돼! 라고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 웃고 그 아저씨는 조금있다가 일어나서 다른데로 갔어요 ㅠ.ㅠ
딸이 4살때 아빠가 누워서 비행기 태워주다가
아빠 거기에 손이 닿았는데
큰일났다는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하며
저한테 하는말..
" 엄마....아빠 똥쌌어..."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제 취미는 82 옛날글 발굴하기에요
ㄷㄹㅂㄹ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23-02-21 00:46:58
IP : 223.38.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하
'23.2.21 12:50 AM (110.35.xxx.95)키득거리다가 아빠 똥쌌어에서 빵 터졌어요..
2. ㄷㄹㅂㄹ
'23.2.21 1:03 AM (223.38.xxx.148)첫댓님 ㅋㅋ 행복한 밤 되세요오옹
3. ^^
'23.2.21 1:03 AM (125.178.xxx.170)덕분에 크게 웃었네요.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야 할 텐데요.4. ...
'23.2.21 1:04 AM (221.151.xxx.109)재밌네요 ㅋㅋㅋ
마지막 얘기는 버젼이 많은 듯5. 금니
'23.2.21 1:07 AM (118.235.xxx.86)금니
웃퍼요
귀요미들6. ......
'23.2.21 1:55 AM (211.221.xxx.167)언니는 두개중에 제일 바보레래ㅋㅋㅋㅋㅋ
애들이 하는 말 정말 재밌고 새로워요7. ㅇㅇ
'23.2.21 2:22 AM (175.124.xxx.116)너무 재밌어요.애들 어릴때 생각도 나고요..감사합니다.^^
8. 여기가천국
'23.2.21 3:04 AM (116.121.xxx.196)이쁜아이들이네요
두개중에 제일 이쁜 아이들9. 마지막
'23.2.21 8:45 AM (219.248.xxx.133)뿜었ㅇㅓ요
아이들은 천사네요
덕분에 웃으며 하루를 시작.
감사합니다 :)10. 쓸개코
'23.2.21 9:19 AM (218.148.xxx.196)귀엽다 ㅎㅎㅎㅎ
11. 별
'23.2.21 9:30 AM (121.138.xxx.194)마지막에서 빵 터졌어요
금니 기다리는 아이도 재밌고
웃음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