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아프신 엄마 지팡이를 안 쓰시는데 많이 싫어하시나요
생각하는 사람이라 도움되면 무조건 쓰겠는데
엄마께서 지팡이보면 슬퍼하시고 힘들어하시니
극복하신 부모님계시면 경험담 듣고 저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동네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싫고 진짜 노인이 되었다는 마음이
힘든가봅니다
1. 연세가
'23.2.20 8:04 PM (59.1.xxx.109)80 되셨으면 짚으라 하세요
2. 아직
'23.2.20 8:05 PM (139.180.xxx.77)살만해서 그래요
낙상 겁나면 짚으실겁니다
저희 엄마도 그래서 그 나이에 지팡이 안짚으면 아가씨로 보이냐고
소리 꽥 지르고 지팡이 뺏어왔더니 막더라구요
노인들 진짜 지겨워요 ㅠ3. ker
'23.2.20 8:12 PM (180.69.xxx.74)그렇다네요 창피하다고..
아직 괜찮으니 그러겠죠4. ...
'23.2.20 8:12 PM (14.51.xxx.138)넘어지셔서 못걷게 되신분이 지팡이 짚고다니는분 보고 진작에 짚고 다닐걸하고 후회하는분 봤어요 상심하지 마시고 짚고다니시라 계속 권하세요 넘어져서 골절되면 후회하세요
5. ~~지나다
'23.2.20 8:13 PM (218.154.xxx.91)ᆢ지팡이나 실버카 (노인유모차) 의지해야좋은데
본인이 싫어한다면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옆에서 짚으라고 한다해도 말 안들으면?
노인이 되면 고집?치매증상?ᆢ예상밖으로
남자노인들은 지팡이 짚고다니다 본인맘대로
안돼면 휘두르고 무기로 쓰던데 무서워요6. 아
'23.2.20 8:14 P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83살 엄마 넘어져 다리 수술후 완쾌후에도 지팡이 짚고 다녀요 2년 꼬박 고생하셨죠 철심제거도 안한 상태입니다
평지는 괜찮은데 계단 대중교통이용시 지팡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하네요
타타늄인가 색색깔로 여러개 사드려 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 사용해요7. 할머니
'23.2.20 8:14 PM (1.240.xxx.179)성격마다 다르나 처음에는 거부하니 잘 설득해보세요..
등산 다니는 사람들 스틱 사용하는 영상 몇개 보여주면서
지팡이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면서 사용했는데
익숙하게되면 알아서 잘 챙기고 다니세요8. 지팡이 꼭
'23.2.20 8:14 PM (223.39.xxx.45)제 시어머니께서 지팡이를 그리 가지고 다니시라고해도 그냥 다니셨어요. 그러다가 야외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넘어지시고(머리 찧으심) 집에 가셔서 늦게 이상하다고 119불러 병원가셔서 그길로 6개월 못일어나고 돌아가셨어요.
9. ,,,
'23.2.20 8:20 P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절대 안 쓴다 하시네요.
허리는 아프고 그걸 쓰기는 죽기보다 싫으니 자연히 밖에 못 나가지요. 다음 수순으로 우울증 오고요.10. ㅇ
'23.2.20 8:23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지팡이라 하니 저희 어머니 생각나네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80가까운 연세에 그리
자주 넘어지셨어요
본인은 똑바로 간다고 생각하고 걷는데
비뚜로 가고 스스로 제어할수없이 앞으로 막
가게 된다고
그리고 자주 넘어지고요
그래서 빨간 지팡이 사드리고 따님이 조근조근 설득하는데 너무 싫어하면서
창피하다고 안쓰셨어요
결국 한번도 안쓰고, 결국 넘어져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그때서야 지팡이 쓸걸 그랬다고 후회하시네요
스스로 걷지못한지 3년여만에 돌아가셨어요
노인들은 넘어져서 여기저기 부러지고
그로인해 누워있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요11. ㅡㅡ
'23.2.20 8:31 PM (211.178.xxx.187)그게 왜 창피할까요
스페인에서 산티아고 길 걸을 때 다들 지팡이 하나씩 짚고 다녔어요..
젊은 사람들도 자팡이가 있냐 없냐에 따라 피로도가 완전 달랐는데…누가 봐도 노인이라면 지팡이 있는 게 훨씬 든든할거예요12. ㅇㅎㅎ
'23.2.20 8:35 PM (175.123.xxx.2)노인네가 고집도 자식 고생시킬라고 생짜쓰네요
13. 여러
'23.2.20 8:36 PM (125.240.xxx.204)여기에 나온 여러 사례를 말씀드리면 되겠네요.
날 협박하는 거냐...하시면 ㅎㅎㅎ
제 친구 어머니는 넘어져서 허리 부러지셔서 8년은 누워만 있다가 돌아가셨어요.14. ㅁㅇㅁㅁ
'23.2.20 8:43 PM (125.178.xxx.53)그거 인정하는게 그리 힘든가봐요..
나중에 기저귀도 거부해요..15. ..
'23.2.20 8:54 PM (39.115.xxx.64) - 삭제된댓글지팡이가 큰 사고 예방에도 도움되고
진짜 중요했네요 저도 배움니다 감사합니다16. 허리가 굽어서
'23.2.20 9:03 PM (14.54.xxx.15)거의 7,80도로 굽은 할머니,
보기에도 안쓰러워서 계단 올라 오시는 걸 위에서허리 틀은채
손잡아 드리다가 제가 허리 고장 나서 한달 넘게 병원 다니고
주사 맞고,물리 치료 받고 식겁 했어요.
그 할머니 반 접힌 몸으로 얼굴은 뽀얗게 칠하고,
성경 가방 들고 교회 다니는 것보니 참 마음이…
같이 다니는 약간 젊어 보이는 할머니 한테 그 할머니 허리가 거의 직각으로 굽었는데
왜 지팡이를 안 짚냐고 물어 봤더니,
지팡이 짚고 다니면 늙어 보여서 요양원에 보낼까봐 겁이 나서 그렇다 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친정 엄마 생각도 나고 씁쓸하고 서글픈 생각이 ….17. 맞아요
'23.2.20 9:16 PM (220.122.xxx.137)허리가 완전히 굽어도 남들 보기 창피하다고 안 하세요.
아무리 설득해도 안 하셔서 허리근육 없으니 더 굽고요 ㅠㅠ18. ,...
'23.2.20 9:16 PM (122.36.xxx.234)윗 댓글 중 어느 분 말씀대로 아직 덜 아쉬우신 겁니다. 가족들만 애가 타죠. 양가 어른 네 분 모두 겪었어요.
보청기, 전동카트, 보행보조기 등 품목은 다양한데 공통적인 반응였어요.
하지만 첨엔 완강히 거부하다가 나중에 진짜 아쉬워지니 자발적으로 이용하십디다. 그러곤 애초 거부했던 게 머쓱하신지 지인들 누구 누구(우린 모르는 분들인데) 거론하며 모두 쓴다며 구구절절 설명을 하세요 ㅎ.
원글님 어머님도 자식보다는 동년배의 지인(이미 사용 중인 분) 설득이 더 잘 먹힐 겁니다. 자식이 직접 설득하실거면 좀 강하게 말씀 드려서 현실파악을 시키는 수밖에요. 넘어져서 영원히 거동 못하면 그때부터 자식들 생고생 시키거나 바로 요양원 가시거나 그 방법밖에 없다고요(현실적으론 후자의 가능성이 더 크죠).19. 다 그런듯
'23.2.20 9:17 PM (121.133.xxx.137)시엄니 82세에 지팡이 없이 다니다
넘어져 다리 못쓰고 요양병원 요양원
삼년 전전하다 돌아가심
제 엄마 85세... 걸핏하면 길에서 넘어지는데
죽어라 지팡이 안쓰심
조만간 뭔일 나지 싶어요
넘어졌는데 다들 냉정하게 안일으켜주고
지나친다고 욕을 욕을20. 아~~
'23.2.20 9:28 PM (218.154.xxx.91)본인이 싫으면 어쩔수없는 일 아닌가요?
우선 그냥 바라보기ᆢ가만 두셔요
괜히 잔소리로 느낄수도 있구요
의외로 노인들이 맘속에 분노? 화 많은가봄
버럭버럭ᆢ하시는경우 많더라구요21. 00
'23.2.20 9:30 PM (58.123.xxx.137)그게 남의눈 의식해서 그래요
친정엄마가 그런 이유로 지팡이나 보조기구 안쓰고 겨우 다니시는데
동네 사람들 보기도 창피하고 자존심 상한다네요22. 그거
'23.2.20 9:59 PM (211.206.xxx.191)마음은 안 늙어서 그래요.ㅠㅠ
보조기며 지팡이 받아 들이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려요.
꽃무늬 예쁜 지팡이도 있어요.
우선 집안 실내에서 쓰시게 해보세요.
써봐야 편하지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