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우리집같은집 없어 ㅎㅎ 칭찬들었어요

ㅎㅎㅎ 조회수 : 5,256
작성일 : 2023-02-20 18:10:04
딸애가 이성적이기도 하고 감성적이기도 해서 친구들이 뭔가 상담이나 고민얘기를 
많이 하나봐요 어젠가 한참 수다떨다가 문득 그러네요
엄마 우리가 돈은 없지만 우리집 같은집 하나도 못봤어 그래선가 친구 누구네가 부러웠던적이 없었나봐
난 지금 우리집이 너무 좋아 
  딸애가 말한 우리집 가장 큰 장점은 엄마가 철저하게 선을 잘 긋는다였어요 
자기선을 제가 안넘어가는거죠 아빠도 그렇고요 
이건 부부간에도 둘다 서로 선을 절대 안 넘어요 
그리고 항상 뭘 할때는 물어보고 합니다 하다못해 딸애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사줄때도 물어보고 OK하면 사요
먼저 뭘 사놓고 해놓고 널위해 했다 이런게 없는거죠 
또 제가 계산이 너무 철저해서 딸애 돈 십원한장 임의로 쓴적 없고 하다못해 과자 한봉지를 먹어도 
적어두는걸 보고 애가 감탄 하더라고요 
또 제가 좀 사고형인간이라 그걸 되게 편해하네요 
남자친구 처음 사귈때 너무 맘에 안들어서 알게 된날 엄청 큰소리가 났었는데 
얘가 조근조근 설명을 하는데 반박할 말이 안 생겼고 지가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일이란걸 알게 되니까
뭐라고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딸애는 엄마는 이래서 참 좋다나ㅎㅎ
가끔 수다가 너무 길어지면 막 신경질내요 
너무 피곤해서 졸린데 자야하는데 엄마랑 얘기하는게 재밌어서 얘기가 안 끊어져 
 자고싶은데 자기 싫기도 해  이러면서 징징대요 ㅎㅎ
어릴때 생각하면  이런 분위기의 가정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대요 
어릴때는 제가 되게 엄했었거든요 어디 가면 인증샷 꼭 찍어 보내야했고 누구랑 만나는지 어디서 노는지 다 보고해야 했고요
사춘기 지나면서 고등학교때부터 자연스럽게 풀어주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뭐 아무런 터치도 없는 매우 프리한 가족입니다 남편과도 둘이서만 잘 놀아서 애한테 치대는것도 없고 
치대고 싶지도 않고요 
IP : 125.176.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0 6:38 PM (211.234.xxx.140)

    뭐 사줄때 당연 물어보죠
    그리고 딸 돈을 왜 쓰죠?
    그냥 보통 다 그렇지 않나해서요
    엄했디가 풀어주니 하나하나가 다 감사한가봐요 ㅎㅎ

  • 2. 우와
    '23.2.20 6:48 PM (210.96.xxx.251)

    넘 부러워요
    울딸은 반대로 중학교 때까지 엄마껌딱지
    지금대학생은 바람 쌩쌩

  • 3. ..
    '23.2.20 6:59 PM (112.147.xxx.62)

    뭘 잘해서라기보다
    성향이 잘 맞으니까 그런거죠

    성향이 안 맞으면
    잔돈푼에 계산적이고 정없다 해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540 인도 전기 콘센트 아시는분 계세요? 인도 여행 14:47:32 11
1688539 카톡에 자주 자기가부른 3 lqwe 14:45:02 90
1688538 [속보] 尹측 “대통령 하야 고려 안해” 3 ... 14:44:50 288
1688537 부모님 간병할때 가장 있었으면 하는것 노후 14:41:18 189
1688536 김문수가 국힘 대권후보 인가봐요. 13 14:39:31 295
1688535 아침에 보고 웃었는데 또봐도 웃겨요 2 ㅋㅋ 14:33:01 590
1688534 선 넘은 전한길 '민주당 윤석열 암살설' 공유까지 12 ........ 14:32:07 430
1688533 매불 유작가 고민정 입틀막 비판하네요 7 겨울바람 14:31:39 635
1688532 동양미래대 it관련과 어떤가요? 1 ... 14:31:23 113
1688531 식물(허브류) 잘 키우시는 분께 여쭤봐요 3 000 14:29:39 104
1688530 연속초점렌즈로 백내장 수술 하신분 있으세요 연속초점렌즈.. 14:27:59 80
1688529 추합전화받았어요 5 알럽윤s 14:27:32 702
1688528 제가. 워.킹.맘.이라서요~제가 업.무.중.이라서요^^ 15 제가 14:27:11 762
1688527 민주, 근로소득세 개편검토…이재명 "월급쟁이는 봉인가&.. 5 ... 14:23:14 349
1688526 중고차 어디서 사나요? 머리 14:20:01 81
1688525 마지막 추합이 많이 도는게 맞나요? 3 ... 14:19:26 509
1688524 머리 좋다는게 2 .. 14:18:20 259
1688523 이런 사람도 있어요 6 14:16:28 423
1688522 아스타잔틴? 이런거 먹어도 되나요 1 노안 14:14:07 354
1688521 요새 국장 재미 좀 보고 계시나요? 4 상승 14:13:39 522
1688520 “자는데 20kg 콘크리트 덩어리가 쿵!” 55년 된 용산 아파.. .. 14:13:35 1,082
1688519 아들 남편 둘다 버리고싶어요 13 ㅇㅇ 14:06:10 1,794
1688518 사망신고후 1 .. 14:02:29 753
1688517 지디는 원래 저렇게 소탈한가요? 4 ... 14:01:30 1,392
1688516 패딩조끼는 입는 기간이 짧죠? 9 14:01:21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