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연이 백번쯤 끊긴 듯한데 어제 또 끊겼어요
엄마는 이혼 당시 아빠가 빈털털이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위자료는 못받고 이혼했고요
이혼의 원인은 아빠의 무능과 불륜보다 엄마가 인간적으로 아빠를 심하게 무시했고 짓밟아놔서 아빠가 더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해요.
코시국 직전에 오픈 한 가게는 코로나로 망했는데 제가 보기엔 손님 끌어모을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술이 좋지도 않으셨거든요. 월세내느라 손해보시지 말고 가게 접으시라 조언해도 결국 갖고계셨다가 동종업을 하는 사람 몇이 나타나 고스란히 넘길수 있었는데 그것도 안팔다가 결국 가게 인테리어 철거비용까지 내고 끝났어요
엄마가 자기 가게 할 때엔 전화 한통 카톡 한통도 없는데 할일없고 무료해지니 원래 그런성격이기도 하지만 저희 자매를 들들볶으세요
집에 오면 집안 꼴이 이게 뭐냐ㅡ오신대서 청소해 놓아요ㅡ이 집이 내 집이면 난 그림처럼 해놓고 산다, 어쩜 너희는 나를 안닮았냐 잔소리로ㅈ귀에서 피가 나고 옷갈아입고 집안팎을 다 뒤집어놓고 치우세요
먹거리 하나도 잔소리가 끊이질 않고 정치얘기 나오면 ㅆㅂ 존ㄴ 섞어가면서 이재ㅁ, 문ㅈㅇ 이 개ㅅㄲ들 다 처넣어야한다고 하도 욕을 하셔서 굉장히 단호하게 정치얘기하실거면 집으로 가시라고 엄마랑 그런 얘기는 하기싫다고 해서 저한테는 좀 덜하세요
결혼할때도 시댁이랑 싸워서 결혼 한번 깨졌었고 이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했다가 연끊겼었고 아주 사소하고 별거아닌 일로 당신의 자격지심이 건드려지거나 비위가 상하면 연끊쟤요
저랑은 실제로 몇번이나 몇달에서 일년정도 연락안하고 지낸적도 있어요
가급적이면 비위맞추고 기분 상하시지 않게 맞춰드리는데 이게 늘 살얼음판같아서 엄마랑은 거리를 두는데 이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얼마전에 심한 두통으로 엠알아이를 찍으러 갔다가 엄마 한테 전화가 와서 결과 나오면 알려드린다 하고 전화를 닷새 후에 드렸어요
일이 있고 바빠서요
어제 전화했다가 또 연 끊겼어요
넌 다가가기 힘든 애래요. 에미 걱정하는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고.
싹싹 빌었는데 소용없더라고요
제가 죽을죄를 지은건가요? 저 이제 마흔다섯이고 나이어린 애가 둘이에요
아마 언니한테 온갖 ㅆ욕 섞어서 또 제 욕 하실것 같아서 언니한텐 적당히 받고 끊으라고 했는데 언니는 오랜 욕받이로 우울증이 와서..정말 이 관계끊고싶어요
1. ..
'23.2.18 9:0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뭘 비위 맞추고 싹싹 빌기까지
자꾸 그러니 만만하게 보는2. 걱정하셨다니
'23.2.18 9:11 AM (111.99.xxx.59)납득은 안 가지만
엄마가 걱정하실거 생각 못 하고 전화 못 한거 죄송하다 제가 나빴어요 했는데 됬다시더라고요
먼저 전화주시지 그랬어요 했더니 그러긴 싫더래요
결국 당신이 전화해서 걱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건 싫으셨던거지요
이런 별거아닌 일로 자존심 챙기고 우위 점하려는자세 지겹네요3. dd
'23.2.18 9:1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왜 그렇게 쩔쩔 매나요?
자꾸 쩔쩔 매니 성질대로 디 하고 살잖아여4. ....
'23.2.18 9:14 AM (14.35.xxx.21)난 내 자식 걱정돼 열 번이라도 전화하겠수
이상한 가스라이팅을 하시네요5. 여리신 분
'23.2.18 9:14 AM (125.204.xxx.129)원글님 이대로라면 평생 끊길듯 끊어지지 않는 썩은 동아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이신데 마음을 단단히 먹고 욕설과 불만, 불평이 나에게 스며들지 않도록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두심이...6. ...
'23.2.18 9:14 AM (218.48.xxx.114)제가 그런 엄마 큰 딸인데..
세상 물정 모르고 다 챙겨주며 험담과 욕은 바가지로 듣고 살았는데 동생들이 연락 끊으라고 해서 맘 내킬때꺼지 연락 안했어요. 불효고 뭐고 내가 내켜서 하기 전까지 신경 안썼더니 엄마는 엄마대로 잘 살고 이제는 저를 존중하세요. 절대 나쁜소리 안하고요..
한 십년전에 그렇게 했는데 82에서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명언이 힘이 되었네요^^
서로 정서적, 감정적인 독립이 필요한것 같습니다.7. mri 결과는
'23.2.18 9:17 AM (211.208.xxx.8)걱정할만 한데 어머니 본인이 다시 먼저 전화해 봐도 되는 거고
님도 바빠서라고 하지만..흔쾌히 먼저 전화하기 싫을 꺼리낌이 있고
그건 이미 그 동안의 삶에서 전적이 있잖아요.
전혀 성찰이나 반성이 없으시군요.
다 남 탓 하는 사람 치고 가족부터 시작해 남아있는 사람이 없죠.
대놓고 그 동안 해온 짓들 쭉 읊어주시고
당연히 난리 치겠지만 그러든 말든
내가 피곤해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어린 애가 있든 없든 왜 님이 화풀이 희생양이 되어주고 있나요?
남편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 아이들도 곧 알아챌 겁니다.
님부터 스스로 떨쳐내세요. 이제 다 큰 어른입니다.8. 아빠랑
'23.2.18 9:18 AM (111.99.xxx.59)이혼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시니 곁에 있어드리고 싶은데 만날 때마다 저희 시댁욕 언니욕에 저희집에 숟가락 갯수까지 묻고 참견하고 훈수 두려하시고 남편은 밖에 나가면 니꺼 아니라고 바람피고 이혼할지 모르니 돈 챙겨놔라..정말 징글징글하고 엄마가 너무 불편해요
그러면서 검사결과는 어땠니 별일없어서 다행인데 전화가 없어서 섭섭했다 라고 얘기하시는게 아니라
넌 그런애고 너는 애가 차갑고 냉정한거 내가 다알고있는데 됬다 넌 그렇게 살아라 난 모른다 꼭 이러세요9. ..
'23.2.18 9:20 AM (106.101.xxx.136) - 삭제된댓글https://youtu.be/g_2dOAFhFZY
지금 제가 보고 있는건데
이거나 같이 봐요
제발 거리두기 하시구요
서람tv10. .......
'23.2.18 9:21 AM (1.241.xxx.216)보통의 부모라면 걱정이 되면 못기다리고 먼저 연락하지요 걱정이 포인트가 아니고 괘씸함이 포인트가 되니 님 어머니는 마냥 사랑을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선택적인 필요에 의한 사랑이지요
어쩌겠나요 하필...이번 생은 맘좋고 품넓은 엄마를 못만난걸로 하세요
내가 못가진건 다른데서 다른걸로 채워진다 생각하시고 엄마에게 바라는 마음 조차를 거두세요
그래야 님이 좀 편안히 살겁니다
대신 님 아이들은 이번 생에 사랑 많이 주는 엄마를 만나게 해주세요 평범하게 잘 자라는 모습만 봐도 어느정도는 서운한 마음에 위로가 될거에요11. ..
'23.2.18 9:22 AM (210.106.xxx.217)거리두세요
나쁜딸 안죽어요
제 일에는 뭐든 잘했다 소리보다 왜 그렇게했냐
집안정리로 그렇게 잔소리
본인집은 미정리
큰딸 걱정 동생걱정 저한테 연락하게 해서 조정하기
세상 불쌍한 인생스토리로 제 어린 시절도
눈치만 늘게하며 살았어요.
저도 일년에 명절만 봐요.
긴 얘기도 안들어 주구요.
내가 덜 상처 받게 아껴주세요12. 네
'23.2.18 9:29 AM (111.99.xxx.59)원글에도 썼듯이 연끊고 지낸적 있는데 참 정리라는 게 쉽지않네요
시댁에서도 엄마 한테 잘 해드려라 하시고
제가 연끊으면 언니가 뒤집어써요. 언니는 예전부터 경도우울증이었는데 엄마 때문에 더 심해질까봐 그것도 걱정이고요13. ㅁㅇㅁㅁ
'23.2.18 9:30 AM (125.178.xxx.53)엄마가 나르시시스트네요..
왜그렇게 쩔쩔매세요..14. ..
'23.2.18 9:32 AM (118.47.xxx.213)엄마 본인 가게는 쫄딱 말아먹고
남편도 무시로 기 밟아놓고
두 딸도 쓰레기같은 욕과 잔소리로 우울하게 하는데
벗어나세요.
그래야 살겠네요.15. 우리집안에도
'23.2.18 9:34 AM (175.119.xxx.9) - 삭제된댓글한 명 있어요. 지랄병 또 도졌다 생각하지만 언젠가 진짜로 끊어지겠거니해요.
16. ᆢ
'23.2.18 9:36 AM (218.155.xxx.211)글만 보면 딸이 아니라 종이네요.
님.
아이들과 남편생각해서 딱 끊으세요.
언니도 언니몫 힘들면 끊겠지요.17. 곁에 있어줄
'23.2.18 9:37 AM (211.208.xxx.8)필요 없고, 경제력 신경 쓰이시면 돈이나 보내주세요.
그걸로 통화할 필요 없고요. 상처 줄 때, 그 순간 딱 끊으세요.
싹싹 빈다는 말에 어이가 없네요. 왜 그러고 살아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길들이기잖아요. 저런 사람이라 인생 망한 거
모르시겠어요? 이혼, 경제력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겠어요?
다른 사람 잡아먹는 포식자예요. 가해자, 나쁜 사람이라고요.
넌 그렇게 살아라, 난 모른다 - 이런 게 무서우세요?
어릴 때부터 저렇게 길들여서 버림받을 공포에 떨게 해 조종하잖아요.
엄마가 돼가지고 어릴 때부터 그런 소리 해대더니
사람이 그 모양이니 이혼 당하고 장사인들 뭐 제대로 했겠으며
여전히 학대하며 키운 자식에게나 큰소리 칠 수 있는 주제에
키워준 값은 이미 차고 넘치게 했으니, 그렇게 혼자 죽으라 하세요.
님은 사슬 묶여 자란 코끼리에요. 이제 끊을 수 있습니다.
그런 학대 속에서 고생한 나와 언니를 안아주세요. 애쓰셨어요.18. 음
'23.2.18 9:41 AM (220.117.xxx.26)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자매 두 사람이 나눠 해서
내가 사라져버리면 언니가
그 감정 독박 받아서 못떠나다니
딱 학대받은 집에서 우애 깊어진 형제 자매 표본이네요
둘은 끈끈하게 손잡고 학대를 이겨나가는거
정서적 학대 언어 폭력 다 하는데도
못나가면 어쩔수 없죠
언니 데리고 끊어요19. …
'23.2.18 9:45 AM (211.197.xxx.18)이언 경우엔 결국 기 약한 사람이 당하고 살다 병 걸려요.
님이 엄마보다 기가 약하니 끊지 못하고 사네요.
엄마 때문에 못 살겠다하고 대차게 끊어 내고 살아요.
그 악의 기운이 님 남편이랑 아이들에게도 전가돼요.
왜 그렇게 질질 끌려다니는지…
차라리 승질이 지랄 맞아야 하는데 언니나 원글님이나 엄마를 안 닮았네요 ㅠㅠㅠ 악연…20. 시댁에서
'23.2.18 9:46 AM (211.208.xxx.8)잘해주라는 말에 잘해주고 있는 거예요??
그걸 말이라고 해요?? 언니만 병자가 아닌 거 모르겠어요??
언니한테 쏠릴까봐 대신 총맞아주고 있는 거예요??
님이 용기내서 확실하게 끊으면 언니도 해낼 용기가 나겠네요.
감히?!! 이러며 더 난리 치겠지만, 조용히 그대로 전화 끊으면 됩니다.
집에 찾아오면 경찰 부르세요. 전화 녹음해서 증거 확보해 두시고요.
이제는 가해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른됐고 경찰있는 나라예요.
이걸 못 끊어내면 내가 바보인 겁니다. 언니와 같이 이겨내세요.
엄마는 어떡해요, 이런 생각 들죠? 병이 깊은 거예요.
자기 죄의 대가를 치러야죠. 반성하고 사과해야죠.
그런 다음에 그때 생각하세요. 지금 같아서는 혼자 죽어도 쌉니다.21. 그런데
'23.2.18 9:53 A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이런분들 어릴때 부터 가스라이팅 당해서 절대 못 끊어내요.
언니분도요.
나이가 몇인데 엄마한테 한소리 하고말지 싹싹빌고 있나요?
안타깝지만 평생 그러고 살거에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잘 알아요.
남편이랑 애가 안됐죠.22. 동고
'23.2.18 9:54 AM (122.34.xxx.62)딸이 엠알아이 찍었대면. 걱정되서 엄마가 전화 먼저 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주변 사람들 기 빨리게 하는 분인듯요. 내 맘이 중요하죠.힘들면 연 끊어야죠
23. 현가족
'23.2.18 9:58 AM (125.191.xxx.42)원가족과 힘들면 현가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연을 끊을려면 심리적으로 해야 하는데, 원글님과어머니는 심리적으로 분리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물리적으로 연을 끊은 것처럼 보여도 마음이 계속 불편하고 연락할 방법을 궁리할테니까요.
심리적으로 분리되면 관계하는데 있어 좀더 객관적이 될 수 있어요. 언니 문제는 언니에게 맡기세요.24. ....
'23.2.18 10:06 AM (223.38.xxx.91)글쎄요..
사랑받고 자란 자녀같으면
부모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딱 끊어요.
엄마가 나 걱정되었으면 엄마가 전화하지 그랬냐
내가 바빠죽겠는거 안 보이냐
그럼 와서 도와주기라도 하던가
와서 욕이나 하니 내가 만나고 싶지도 않은 거 아니냐
여기서 나쁜 사람이 누군데 날 욕하냐
안 만나면 누가 아쉬운 건데
됐다 연락 끊자
고 대차게 나가세요.
연락 안 하면 아쉬운 건 어머니지 원글님이 아니예요.
정상적인 엄마같으면 딸이 아픈데 일하느라 바빠서 연락도 못하는 거 애달파 할 상황입니다.25. 공동의존
'23.2.18 10:25 AM (175.209.xxx.111)유튜브에서 공동의존에 대해 검색해보세요.
내가 아니면 엄마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 버리시고
상처 입은 자신부터 돌보세요.
엄마는 원글님 죄책감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챙기세요.
연끊고 죄책감 느끼는 것도 공동의존이라고 해요.
생신이나 기념일 정도 용돈 보내고 문자하기 정도로만 챙기시고
전화통화 대면하기 등등 상처 입을 만한 상황은 만들지 마시고 끊으세요.
싫든 좋든 하루종일 엄마 생각에만 몰두하고 계신 듯한데
관심사를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게 하는 곳에 에너지를 쓰세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내려놓고 쉬세요.26. ..
'23.2.18 11:27 AM (14.36.xxx.129)딸이 아프면 딸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딸이 아파서 엄마인 본인을 못챙길까봐
본인은 정말 박복하고 운이 나쁘다고 신세 한탄하는 사람이네요.
박복하고 운이 나쁜 자기를 딸이 위로 전화조차 하지않아서 화가나는 거구요.
정말 최악의 엄마에요.
어떤 경우에도 딸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오로지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오로지 자기 신세타령에 타인 욕에 짜증만 부리는 사람.
이런 엄마에게 왜 싹싹 빕니까??
이런 엄마를 끊어내지못하는 원글님과 언니분은 본인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거에요.
냉정하게 끊어내고 본인 가족을 사랑으로 감싸며 행복하게 사세요.27. ker
'23.2.18 1:00 PM (180.69.xxx.74)뭘 빌어요
그건 연 끊은거 아니고 그냥 화풀이28. ㅁㅇㅁㅇ
'23.2.18 2:14 PM (39.113.xxx.207)아빠가 무능한 사람인데 재혼하고 승승장구라니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재혼녀의 재력으로 잘산다 이런말인가요29. 나르시스트엄마
'23.2.18 5:41 PM (108.41.xxx.17)제 친정엄마 자식들에게 아빠 욕을 아빠가 50대에 돌아 가실 때까지 하더니 (친정엄마랑 외삼촌들이 투자 사고 내서 수습하다 스트레스로 심장마비)
아빠 돌아 가신 뒤론 당신 허영심 뒷바라지 해 주는 자식들 자존감 훔치며 살아요.
거머리 인생.30. 하핫
'23.2.18 11:06 PM (111.99.xxx.59) - 삭제된댓글저 진짜 착한 딸이었어요
엄마가 몸아프고 수술하셔서 다리아프다 허리저리다 하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주무르고 두드려드렸어요
가사도 열심히 도왔구요
엄마는 평범하게 주부로 살았더라면..행복하셨겠지만 그럴 팔자가 아니었나봐요
아빠는 재혼녀의 재력으로 사업에 손 대고 잘 나간대요
저희 엄마랑 살때는 저희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랑 예금, 청약 다 해약해서 홀딱 말아먹고 기둥뿌리 다 뽑아먹고도 망했는데.... 뭐..잘 사시겠죠
어릴땐 엄마가 아파서 죽을까봐, 언니가 말안듣고 속썩여서 죽어버릴까봐, 아빠가 사업 자꾸 망하고 끝이 안보이게 나빠지기만 해서 죽어버릴까봐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엄마를 믿었어요.
지금은 저 엄마 없어도 괜찮아요
아이를 낳고나서 내 엄마같은 엄마가 되면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엄마가 하는 걱정은 그냥 걱정을 위한 걱정이고 자신의 만족이지 자식을 위한게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결혼할때도 반대하셔서 연 끊었는데 출산하고 시댁에서 설득하셔서 집에 오셨더라고요.
그렇게 길고 질기게 이어진건데. 역시 끝이 나쁘고 많이 슬프네요
좋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31. 하핫
'23.2.18 11:12 PM (111.99.xxx.59)저 진짜 착한 딸이었어요
엄마는 무서웠지만 엄마가 많이 좋았어요
엄마가 몸아프고 수술하셔서 다리아프다 허리저리다 하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주무르고 두드려드렸어요
가사도 열심히 도왔구요
엄마는 가사일, 요리 좋아하셔서 평범하게 주부로 살았더라면..행복하셨겠지만 그럴 팔자가 아니었나봐요
아빠는 재혼녀의 재력으로 사업에 손 대고 잘 나간대요
저희 엄마랑 살때는 저희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랑 예금, 청약 다 해약해서 홀딱 말아먹고 기둥뿌리 다 뽑아먹고도 망했는데.... 뭐..잘 사시겠죠
가끔 생각해요.두분이 진짜 궁합이 나빴나보다고요.
엄마랑 헤어지고 저렇게 잘 나가다니..하고요
어릴 땐 엄마가 아파서 죽을까봐, 언니가 말안듣고 속썩여서 죽어버릴까봐, 아빠가 사업 자꾸 망하고 끝이 안보이게 나빠지기만 해서 죽어버릴까봐 엄마가 진짜 사라져버릴까봐, 가버리지 말라고 죽지말라고 나라도 잘 하겠다고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엄마를 믿었고 하라는 건 시키는대로 다 했었어요.
지금은 저 엄마 없어도 괜찮아요
아이를 낳고나니 내 엄마같은 엄마가 되면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왜 저렇게 정서적으로 자식을 학대하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생기자마자 결심했어요.
나는 엄마와 다르다고. 난 엄마같이 키우지 않겠다고요.
엄마가 하는 걱정은 그냥 걱정을 위한 걱정이고 자신의 만족이지 자식을 위한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다 널 위해서 말하는거야, 엄마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늘 그러셨어요.
결혼할 때도 시댁이랑 싸우고 결혼 반대하셔서 연 끊었는데 출산하고 시아버지가 부모자식 연이 그렇게 끊기는게 아니라고 엄마를 설득하셔서 집에 오셨더라고요.
그 이후로 길고 질기게 이어진건데.
역시 끝이 나쁘고 많이 슬프네요
좋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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