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되니 우울해지는게 인정 못받아서?
20대때는 하고픈거 많았고
이쁘다고 인정도 받고 눈길도 받고
남친에게 사랑도 받고
썸도 타고
직장가선 동료들과 지내면서 으샤으샤 힘은 들어도 생기넘치고
30대때는 그때도 젊어서 이뻤고
다니면 친절들했고
근데 출산후 육아하며 나는 없어지고 대신 육아하느라 혼이 나가고
40대 지나 50다가가는데
누구하나 나에게 관심없고
애들도 필요할때나 찾고
남편과는 서로 무관심을 넘어 말섞으면 짜증내게되고
밖에 나가도 누구하나 나에게 관심이 있나 친절을 하나
하고픈것도 그닥없고 체력은 바닥나고
썸은 상상도 못하고
어딜가도 시큰둥 몸 힘들고
아 이렇게 반평생은 더 남았는데
나의 생기는 어떻게 찾아가나
1. ...
'23.2.18 2:51 AM (59.5.xxx.180)글보니 그래도 아직 50 전이신가 보네요. 지나고 보니 40대까진 그래도 괜찮았던거더라구요ㅎㅎ
50대가 되면 더 이상 여자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네요 ㅠㅠ2. 헉
'23.2.18 3:00 AM (211.36.xxx.60)제가 쓴 글인 줄..
3. 말그대로
'23.2.18 3:34 AM (70.106.xxx.218)병풍화가 되는거죠
생각해보면 저또한 어려서 젊어서는 오십대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에겐
아예 관심도 안가졌고
아예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안한거 같아요.
내가 그 나이가 되어보니 아는거죠 .
영화 은교에서 나온 대사중에 젊음이 상이 아니듯 늙음도 죄가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올라요. 겉은 늙었는데 마음은 여전히 젊은감정.
젊음은 너무 짧고 유한하네요. 그에비해 늙어서 사는 기간은 너무나 길고 재미도 없고4. 전 오히려
'23.2.18 3:58 AM (99.241.xxx.71) - 삭제된댓글나이들어 더 좋은 점이 많다고 느껴요
제가 한국이 아니라 외국살아서 가능한거 같기도 한데요
젊을땐 예쁘다 소리를 더 듣고 싶어서 꾸미는데 시간을 써야했는데
지금은 그냥 단정하고 깔끔하게 보이고만 싶으니 화장도 거의 안하고
옷도 덜 사고 불편한 옷 신발 안입고 편하고 기능적으로 입어도 되고
남들이 어떻게 보나 말하나 신경안쓰고 내가 원하는거 마음대로 할수있고
무슨일 생길때마다 어느게 옳은건가 고민해야 했던 시절에 비해
내가 원하는 길과 방향이 뚜렷하니 고민도 훨씬 적게하고
젊은시절 못누렸던 작은 호사들도 원하면 쉽게 누릴수 있으니 거기에 대한 갈망도 없고
좋은 점을 보자면 전 50되고나니 이게 훨 행복합니다.
더 평화롭고 더 차분하구요
나이드는게 안좋은거만 있다고는 생각안합니다5. 전 오히려
'23.2.18 4:02 AM (99.241.xxx.71)나이들어 더 좋은 점이 많다고 느껴요
제가 한국이 아니라 외국살아서 가능한거 같기도 한데요
젊을땐 예쁘다 소리를 더 듣고 싶어서 꾸미는데 시간을 써야했는데
지금은 그냥 단정하고 깔끔하게 보이고만 싶으니 화장도 거의 안하고
옷도 덜 사고 불편한 옷 신발 안입고 편하고 기능적으로 입어도 되고
남들이 어떻게 보나 말하나 신경안쓰고 내가 원하는거 마음대로 할수있고
무슨일 생길때마다 어느게 옳은건가 고민해야 했던 시절에 비해
내가 원하는 길과 방향이 뚜렷하니 고민도 훨씬 적게하고
젊은시절 못누렸던 작은 호사들도 원하면 쉽게 누릴수 있으니 거기에 대한 갈망도 없고
좋은 점을 보자면 전 50되고나니 이게 훨 행복합니다.
더 평화롭고 더 차분해지고 안분자족의 의미를 정말로 깨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이드는게 안좋은거만 있다고는 생각 안되어요
어느 나이에서나 행복은 항상 있는건데
원하는걸 가지는데서만 행복을 얻으려고 하니 고통이 생기는거 아닐까 생각듭니다
놓아서 얻는 기쁨도 가져서 얻는 기쁨만큼 만족스러울수 있어요6. ᆢ
'23.2.18 4:35 AM (114.199.xxx.43)그냥 내려 놓는 수 밖에 없어요
내 말이 틀리고 네 말이 맞다 라는 마음으로 살면
의외로 좀 낫더군요7. 음
'23.2.18 5:15 AM (211.234.xxx.22)저는 어릴 때 보다는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너무 가난했고 저스스로도 좋은 친구도 안양인 것 같아
지금은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친구들도 많고 남편이랑 또 화목하고
젊었을 때는 건강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파서 건강관리를 꾸준히 했더니 오 오히려 지금이 더 건강하고요
나의 부족함을 항상 들여다보면 살았더니 지금 왜 삶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가진 게 충분하지 않아서 젊은 시절을 제대로 누리고 살지를 못해서 그런가 봐요8. ..
'23.2.18 5:16 AM (117.111.xxx.190) - 삭제된댓글인정욕구가 큰가봐요.
전 어릴 때부터 인정욕구가 적고 내 만족이 중요해서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가 항상 좋습니다.
지금도 안정감있고 성숙한 카리스마가 있는 중년의 내가 좋아요9. 돈이문제
'23.2.18 7:05 AM (99.229.xxx.76)돈많고 남들에게 배풀면 중연이라도 인정받지요 ㅎㅎ.
10. ..
'23.2.18 7:33 AM (220.73.xxx.207)위에 전 오히려님
존경해요^^11. 인정?
'23.2.18 7:45 AM (211.200.xxx.73) - 삭제된댓글인정은 관심없구요
안아프면 행복하고
아픈날이 더 많네요
고관절 허리 다리 어깨
하루하루 운동하고 집안 챙기며 지내느라 세월가네요
56세12. 영통
'23.2.18 8:24 AM (106.101.xxx.225)예리한 통찰력 !!! 동의
13. ㅇㅇ
'23.2.18 8:52 AM (211.206.xxx.129)저도 이제 막50 된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14. 우울한 이유
'23.2.18 9:06 AM (39.7.xxx.156)삶에서 가치있다고 여기는 게 오로지 외모, 젊음, 돈에 치우친 남들의 평가이기 때문이에요.
어제의 나보다 좀더 나은 인간, 현명하고 어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그런 방향으로 실천 (공부나 봉사 등) 하지 않기 때문.
어차피 모든 생명은 다 늙고 병들어 죽으니까요.15. 현재형
'23.2.18 9:48 AM (125.191.xxx.42)과거에 살고 있어서 우울한 거에요.
과거는 과거로 놓아두어야 하는데,
현재와 비교하니까 자꾸 신경질나고 우울감이
생기죠. 과거는 잊고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50이후엔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향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살아낸다는 것도 대단한 일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꿔보세요.16. 자기연민
'23.2.18 1:00 PM (202.166.xxx.113)자기 연민에 빠져있으니 우울한거죠
17. 아..
'23.2.26 12:18 AM (3.34.xxx.141)제맘이랑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