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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밥집에서 직원이 저에게 된장국을 쏟았어요

조회수 : 16,651
작성일 : 2023-02-17 21:59:19
남편도 바쁜일 좀 정리되고 딸도 해외 다녀와서
남편이 밥사준다고 점심 초밥먹고 시댁에 가기로 했어요
좀 유명한 식당인데 그릇정리한거 들고가다가
저에게 된장국을 쏟았어요
흰색니트티에 바지가 흥건히 젖었는데
냄새도 나고 척척하고 이린직원들 사과하고 매니저 오고 ㅠㅜ
딸은 제가 화낼까봐
엄마 나도 알바할때 와인쏟은적 있어 뭐라하지마 하고
오랜만에 시간내서 세식구 밥먹자고 기분좋게 나온 남편
불안하게 하기 싫어 아무말도 안했어요
척척하고 차가운 옷입고 굳은표정으로 밥먹었는데
속으로는 화도나고 밥을 먹는건지 뭐한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시댁도
바로 못가고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갔어요
나오는데 매니저가 지금 너무 정신없는 시간이라
나중에 연락달라며 명함을 주더라구요
롱패딩 세탁비라도 받고싶은데
그렇게 말해도 되는거겠죠?
IP : 39.119.xxx.173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3.2.17 10:00 PM (58.148.xxx.110)

    세탁비 받으세요

  • 2. 00
    '23.2.17 10:01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당연히 받아야죠

  • 3. 세탁비
    '23.2.17 10:01 PM (118.235.xxx.157)

    받으셔도 됩니다
    잘 참으셨어요^

  • 4. 세탁비까진
    '23.2.17 10:02 PM (223.38.xxx.2)

    받으셔도 되죠

  • 5.
    '23.2.17 10:02 PM (121.187.xxx.200) - 삭제된댓글

    따님이 착하네요.
    세탁비 받아도 될까 물으신 거 보니 원글님도 정말 좋은 분이세요.
    세탁기 받으세요~

  • 6.
    '23.2.17 10:03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세탁비 받는건 진상이 아니라 당연한거에요.

    그래도 엄청 뜨거운건 아니었나봐요.
    화상 입지는 않으신것 같아서 다행이요

  • 7. ㅎㅎ
    '23.2.17 10:04 PM (39.116.xxx.19)

    음님은 세탁기 받기 추천하셨네요 ㅋ

  • 8.
    '23.2.17 10:05 PM (121.187.xxx.200)

    따님이 착하네요.
    세탁비 받아도 될까 물으신 거 보니 원글님도 정말 좋은 분이세요.
    세탁비 받으세요

  • 9. 세탁기
    '23.2.17 10:05 PM (175.223.xxx.241)

    받아요? ㅋㅋㅋ 저녁에 크게 웃네요

  • 10. 에구
    '23.2.17 10:05 PM (112.152.xxx.112)

    당하신 일이 안되고 억울한 일인건 분명하지만
    따님이 참으로 인성이 좋아서 안된 일임에도 흐뭇하네요ㅎ

  • 11. ....
    '23.2.17 10:05 PM (114.203.xxx.20)

    딸도 착하고,
    그런 딸 마음 헤아리는 원글도 괜찮은 분 같아요

  • 12. 흠흠
    '23.2.17 10:05 PM (112.169.xxx.231)

    전 90만원짜리 쟈켓에 직원이 겨자소스를 어깨에 흘렸어요 십몇년만의 동창들모임이라 어색 불편했는데 어어어하다가 세탁비도 못받았네요

  • 13. 음..
    '23.2.17 10:05 PM (121.187.xxx.200)

    압.. 오타라 고쳤는데 그 새 보셨네요^^

  • 14. ...
    '23.2.17 10:08 PM (49.168.xxx.14)

    따님 정말 잘키우셨네요.흐뭇.
    세탁비는 받으세요

  • 15. ..
    '23.2.17 10:08 PM (112.147.xxx.62) - 삭제된댓글

    식당주인이 팔팔끓인 된장찌개를 쏟았는데
    다행히 두꺼운 솜바지를 입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거든요

    미안하다고만 했으면 별말 안하려고 했는데
    두꺼운 바지라 안 다쳤겠다며 눈치보며 웃는데
    이게 더 화가나서 한마디 했어요

    잘못했으면 미안하다하면될걸
    눙치면서 넘기려는게 화나더라구요

  • 16. 저라면
    '23.2.17 10:11 PM (106.101.xxx.133)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안받아요
    딸앞에서 안받는척하고 뒤에서 받다니 너무하네요

  • 17. 저는
    '23.2.17 10:14 PM (223.39.xxx.84)

    스시집에서 그 당시 2살이던 딸 머리에 간장을 쏟았어요
    사실 그 상황이 웃겨서 웃고는 딸머리는 닦아주고 너무 당황하길래 괜찮다 말씀드럈는데 나중에 계산하고 갈 때 와인한병을 주시더라구요...

  • 18. 정말
    '23.2.17 10:17 PM (211.36.xxx.86)

    따님 따뜻한 마음이 너무 예쁘고 착하네요~~~~
    세탁비는 당연히 받으세요~~화 안내고 잘 참은 원굴님도 역시 그 딸에 그 어머님이시네요^^

  • 19. 에고..
    '23.2.17 10:18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그냥 크게 지장없으면
    통과요 .
    직원이 딱 겨냥해서 쏟았답디까?
    그냥 너그러이. .쬼뇨
    누구나 한번쯤 실수합니다요

  • 20. 참나
    '23.2.17 10:20 P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어떻게 세탁비 받으시려구요?
    세탁후 영수증 청구하게요?
    일부러 들이부은것도 아닌데..
    그정도로 팍팍한가요?

  • 21. 실수
    '23.2.17 10:23 PM (220.117.xxx.61)

    실수는 병가지상사
    잘 참으셨어요. 그럴때 화내시면
    직원은 평생 트라우마 되요 ㅠㅠ
    토닥토닥

  • 22. 저도
    '23.2.17 10:25 PM (211.108.xxx.147)

    중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직원분이 테이블 치우다가 국자 같은 걸 놓쳐서 제 옷에 닿았어요. 기름기있는 국자였어서 묻은 곳 냅킨으로 쓱 닦고 밥먹는데 직원분 오시더니 죄송하다고 하시고 계산할 때 음식값 안받겠다고 하셨어요. 실수였고 사과받았고 좀 찜찜했지만 좋은 옷도 아니었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계산할 때 그리 해주니 고맙더라구요. 어린 직원 실수였으니 화 안내신건 너무 잘하셨고, 된장국 묻은 옷 세탁비는 다 받으셔도 될 것 같아요.

  • 23. ㅇㅇ
    '23.2.17 10:26 PM (223.62.xxx.190)

    훈훈한 따님 대처에 반성하고 갑니다

  • 24. 근데요
    '23.2.17 10:30 PM (1.241.xxx.216)

    님 따님 참 잘 키우셨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심성도 곱고
    생각도 깊고 무조건 참으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실수했던 얘기를 했네요^^
    아마 그 쏟은 직원은 겉으로는 멀정해 보여도
    영혼이 탈탈 털렸을거에요
    연락오면 패딩니트바지 다 젖었지만 패딩 세탁비 정도는 받을게요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맛난 스시먹다 고생 많으셨어요~

  • 25. ㅜㅜ
    '23.2.17 10:32 PM (58.237.xxx.75)

    세탁비는
    받아야죠ㅠㅜ

  • 26. ///
    '23.2.17 10:32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따님은 엄마가 이런 상황에서 화를 낼까봐 조마조마 했나 봐요
    평소에 그러신 분으로 가족은 알고 있나봐요
    여튼 잘 참으셨고요
    사건은 실수였을 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사고가 아닌게 어디예요. 그렇게 좋게 생각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식사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니
    식구들이 되려 안스럽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면 좋겠어요
    하나도 손해 안보겠다고 살아봐야 본인만 피곤하잖아요
    그리고 젖은 건 니트와 바지인데 왜 롱패딩 세탁비를 요구하시려 하세요??

    이런 상황 레슽랑 대처가 케바케인데
    업장에 따라서는 알바가 비용을 물게 하기도 합니다

    저라면 된장국 쏟은 알바에게 만원 팁 줬어요.
    니가 실수는 했지만 잘못한 건 아니니 걱정 말라고.
    세탁비는 알아서 하시면 되겠어요

  • 27. 에공
    '23.2.17 10:36 PM (101.96.xxx.210)

    안다치셔서 다행이죠. 저 아는 동생은 직원이 순대국 펄펄 끓는걸 허벅지에 쏟아서 ㅠㅠ 난리났었어요. 다행히 식당에서 치료비 해줬는데.. 900만원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해요.

  • 28. 근데
    '23.2.17 10:40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세탁비가 아니라 식사비를 안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피해를 입혀놓고 식사비를 다 받나요?

  • 29. 제가 주인이면
    '23.2.17 10:56 PM (175.209.xxx.111)

    식사비 안받을거 같아요
    사실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 좋으려고 간 자리인데 분위기를 망쳤고
    축축하고 냄새나는 옷 입고 계셔야 했잖아요.

  • 30. 식사비
    '23.2.17 11:06 PM (211.218.xxx.160)

    식사비는 받고
    세탁비 청구하면
    알바비서 떼겠죠
    직원이면 월급서 떼거나

  • 31. ㅁㅁ
    '23.2.17 11:27 PM (49.164.xxx.30)

    세탁비는 받으세요. 속상하시겠지만..따님 잘키우셨으니 ㅎㅎ

  • 32. ..
    '23.2.18 6:44 AM (59.14.xxx.159)

    저라면 직원이 사장가족이면 받고 알바면 안받고 싶은데
    그걸 알 수가 있나요.
    그래서 안받을거 같아요.

  • 33. ...
    '23.2.18 8:05 AM (211.108.xxx.113)

    따님 잘 키우셨네요
    화안내셔서 다행이구 세탁비는 꼭 받으시구요

  • 34. ...
    '23.2.18 11:21 AM (221.151.xxx.109) - 삭제된댓글

    그런데...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지금 이 상황에 맞나요?
    이건 원글님 입장이 아니고 직원 입장에서나 맞는 말일거 같은데

  • 35. ㅡㅡ
    '23.2.18 4:43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당연히 세탁빈 받아야죠. 그건 알바생이 책임질 문제도 아니고요. 영업중 리스크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고, 업주가 책임지는 건 당연한겁니다.

  • 36. ..
    '23.2.18 4:49 PM (112.157.xxx.141) - 삭제된댓글

    바쁘다고 명함주고 연락달라니 매니저 대처가 미흡했네요. 식사비든 세탁비든 일이 생겼을때 바로 식당측에서 먼저 나왔어야 하는 말인데요. 세탁비는 받으세요. 실수 할 순 있지만 책임은 지는게 맞아요.

  • 37. 그러게요
    '23.2.18 4:56 PM (125.178.xxx.170)

    나이도 어릴 텐데
    엄마에게 그 상황에서 그리 말하는 딸이면
    품성이 아주 좋아요.
    잘 키우셨어요. ㅎ

  • 38. ..
    '23.2.18 5:11 PM (218.55.xxx.124) - 삭제된댓글

    쏟기 전에 그 알바생하고 스토리가 전혀 없는건가요?

  • 39. 부부가
    '23.2.18 5:36 PM (188.149.xxx.254)

    착하니 따님도 보고 배운거지요.

    원글님이 연락 꼭 해서 세탁비 다 받아내시길 바래요.
    된장국냄새 대단하고 잘 빠지지 않잖아요.
    거기다가 흰색인데 그거 물들지 않았나요. 된장국 그거 뜨거운ㄴ 진한 색상이라서 잘 안빠질터인데.
    빠졌다해도 옷이 좀 후즐그레해질거고.

  • 40. love
    '23.2.18 5:46 PM (211.44.xxx.2)

    안다치셨으니 다행이고 그와중에 역지사지하는 따님
    인성 엄지척이요
    일부러 쏟은건 아니니까요
    세탁비선에서 해결하심 아름다울것같아요

  • 41. love
    '23.2.18 5:50 PM (211.44.xxx.2)

    저는 한의원에서 뜸뜨다가 뜸이 또르르 굴러
    플리츠플리즈 원피스에 구멍이 뽕 났어요
    시장에서 똑같은 걸 사주겠다고 하는데
    70만원대 플리츠플리즈라고 하면 놀랄것같아
    저는 그냥 말았어요
    그원장 아는데 직원한테 물어내라 할 사람이거든요
    돈벌러 나왔지 돈쓰러나왔을까 싶어
    괜찮다고 했어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까요

  • 42.
    '23.2.18 6:02 PM (125.190.xxx.180)

    앞에서 화 안내신거 정말 잘하신거에요
    교양있는 모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뻔뻔하게 배째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실수에 화내면 자기 인격 깎아먹는거에요
    밥값 얘기는 왜 나오나요?안받겠다고 해도 드리고 나올 모녀분들 같으신데

  • 43. Love님
    '23.2.18 6:04 PM (125.190.xxx.180)

    어째요 플리츠 ㅜㅜ
    더 큰 복이 굴러오실 거에요^^
    다 이상하게 내가 베푼 선행이나 돈이 생각지도 않은 순간이나 상황에서 몇배로 돌아 오더라구요
    숫자로는 설명이 안됨

  • 44. 따님이 대박
    '23.2.18 8:52 PM (117.20.xxx.51)

    따님이 진ㅉ자 큰 인물감 대성 할 인물
    900만원 순대국 위 댓글 놀람
    식당하는 자영업자 알바생 넘 안타깝네요
    전 그냥 넘어가면 좋겠어요
    실수 한 그 사람이 더 불쌍해요

  • 45.
    '23.2.18 9:34 PM (118.235.xxx.146)

    아이고 차라리 몇백가방이야 나랑인연이아닌갑다 하고
    신상사며 잊기라도하지
    펄펄끓는 순대국은 정신이아찔
    그정도면 보험으로 해결해야죠
    위로금도 나가야하고...

  • 46. 갸또
    '23.2.18 9:48 PM (121.183.xxx.56)

    세탁비 당연 받으시고
    정신없는 시간이라도 이 사안은 먼저 현장에서 우선순위로 처치해주셔야 했다는 생각이...

    따님 잘 키우셨네요. 복 받으세요~~

  • 47. ..
    '23.2.18 9:54 PM (116.39.xxx.162)

    Love님 진짜 생각이 깊으신 분이네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난리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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