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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을 치르고 나니까 부조금의 의미를 알게되었어요

ㅇㅇ 조회수 : 9,343
작성일 : 2023-02-17 21:56:50
사실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빈소에서 정신이 없는데 연락을 한다는건 찾아오라는 소리 같아서 알리기가 쉽지 않고 또 멀리 사는 사람은 돈내라는 소리 같아서 연락을 못하겠고..

진짜 누구한테 해야할지 몰라서 최근 가장 가깝고 자주 만나는 모임에 하나 알리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알리고..그외엔 안알렸어요
대학교 친구들 모임 단톡방에 나와있었는데 그래도 최근까지 자주 연락하던 친구한테 연락하니 그 친구가 단톡방에 올려주었나봐요
8명의 친구가 와주었는데 모두가 남자....그중 결혼한 친구가 반
여자인 친구들은 아무도 안오고
진짜 대학교때 친하게 안지내던 친구 중에도 부조를 많이 하고 찾아와준 친구가 있고 멀리 지방에 사는데 운전 3시간 해서 오고..
이 사람이??? 라고 예상도 못한 사람이 오거나 부조를 많이 하거나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중에 안오거나 부조도 안한 사람들도 있고..
부산에 있다고 멀어서 못와서 부조를 부탁한 친구도 안친하던 친구..

그런거 보면서 역시 남자들 의리가 대단하네 (저희 모임 한정) 그런생각도 들었고 안와준 친구에게 서운한건 없지만 와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예상치도 못한 사람이 찾아오거나 부조 많이하거나
올거라 생각한 사람이 안오거나 부조 안하거나
이런 경험을 하면서....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찾아오고 부조를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정말 갚으며 살아야겠다 싶었어요. 결혼식은 안가더라도 장례식은 가야겠다...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모두들 장례를 치르고 나면 인간관계가 재편된다고 하던데..
정말 이상한 느낌이였습니다
IP : 122.42.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3.2.17 10:02 PM (106.101.xxx.15)

    제작년에 장례치룬후
    장례식은 꼭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궂은일에 찾아온사람들 참 고맙더라구요
    저도 친한주변만 연락했는데
    생각지도않은사람들이 소식전해듣고
    찾아오니 너무고맙더라구요

  • 2. ...
    '23.2.17 10:26 PM (39.117.xxx.84)

    여자들 우정은 모래알 같다는 말이 괜히 있겠나요

    그런데 지금의 20대 남자애들은 여성화가 많이 되어서 원글 속의 남자들같은 의리는 별로 없을거예요

  • 3. 맞아요…
    '23.2.17 10:27 PM (58.226.xxx.56)

    저도 장례식엔 꼭 가는 편이에요. 슬퍼할 때 손잡아주고, 가시는 분께 인사드리는 게 정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유가 되면 부조금만큼은 봉투에 넉넉히 넣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 4. ...
    '23.2.17 10:43 PM (211.248.xxx.14)

    그 마음 진심으로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 5. 동감입니다
    '23.2.17 11:32 PM (211.215.xxx.144)

    저도 장례식에 와준분들 너무 감사하고 부조해주신분들도 고마웠어요 그리고 못올수는 있지만 각종 방법으로 이체가능한데 부조안한 나름 친분있는 사람들에겐 오만원 십만원이 그렇게 아깝더냐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운했어요 그리고 경사는 못가더라도 조사는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와주신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고마왔어요

  • 6. 저도
    '23.2.18 12:02 AM (211.248.xxx.147)

    장례치뤄보고 장례식은 꼭 가요. 못가면 부조와 화환을 보냅니다.

  • 7. ...
    '23.2.18 12:02 AM (93.23.xxx.207)

    저는 경사보다도 조사를 더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대학 동기 부친상을 마침 가까이에서 한다기에
    부조금 챙겨서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끝나고 나서 의례적으로 보내는 단체인사도 없고, 연락도 없고..갔을때도 니가 다 왔냐는 식이어서 황당했어요. 사실 그때는 경황이 없는 애한테 뭘 바라냐싶었는데 그 뒤에 하는 걸 보니 참 이런 의미로도 인간관계가 재편된다는건가 싶어서 황당했습니다.

    대학때는 친하게 지냈으나 서로의 결혼식 이후로 연락이 없었던 다른 동창 하나도 얼마 전 부모상을 당했기에 부조금을 계좌로 보냈거든요. 역시 인사도 없네요. (제 대학동기들 왜 다 이모양인가요 ㅋ)

    다행히 아직 저에겐 애사가 없어서 그 반대입장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다른 건 몰라도 조사는 챙겨줘야지 싶어서 다소 어정쩡한 관계라도 어지간하면 성의표시를 했는데, 그 때 그 친구들도 원글님과 똑같이 느꼈을까요? 저같아도 원글님같은 마음일 것 같은데.. 참 세상엔 여러 종류의 인간이 사는 것 같습니다.

  • 8. 버로윗님
    '23.2.18 12:37 AM (124.58.xxx.111)

    속상하셨겠어요.
    그런 인간들은 돈쓰고 시간쓰고나서
    버려야할 인간임을 체험하게 된 거죠.
    그러나 마음 한 구속엔 미안함과 고마움이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음덕은 보이지 않은 곳에 쌓이고 있을 거구요.
    훌륭하세요.

  • 9. 코로나였지먀
    '23.2.18 9:51 AM (175.223.xxx.129)

    재작년에 장례 치른후
    장례식은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22

    부조를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정말 갚으며 살아야겠다 싶었어요. 22

  • 10. ...
    '23.2.18 11:12 AM (221.151.xxx.109)

    초대받지 않은 경조사 자리에 가는 것도 실례예요
    저도 제가 굳이 부르지 않은 사람이 오는 거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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