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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이 질문하는 엄마

ㅠㅠ 조회수 : 4,167
작성일 : 2023-02-17 01:22:01
이건뭐냐. 저건뭐냐
이건이래서 어쩌니. 저건저래서 어쩌니
혼자지내시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보러오면
정말 거짓말안하고 오디오가 단 1분도 안비어요
차라리 교장선생님 훈시말씀이나 잔소리같으면 들어드리면 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질문질문
그리고 답을 대충하면 또 물어보시고
지금도 불끄니까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불키자고
새벽 1시라고 자자고 그러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엄마 나지금 피곤해서 그래 우리내일 일어나서 놀아
그러면 또 잠안온다고 하고

꼭 3~4살 아이가 자기싫고 계속 놀고싶어서 투정부리는거 같아요.
엄마가 원래도 이러셨지만 아부지 돌아가신 이후로 더 심해지셨어요. 관심이 고프셔서 더그러신거같아요

그치만 저는 꼬리에 꼬리를무는 질문에 머리가 돌아버릴것 같아요. 만난지 몇시간만 지나면 진이다빠져버려요. 목이쉴정도
방법은 안보면된다지만 예전에 희생적인 엄마셨기에 그럴수도없고 이것도 무슨 병일까요. 치매는 아직아니세요.
낮에는 요양센터 다니시구요.
간만에 휴가내고 엄마랑 같이 놀려고 왔는데
역시나 이틀은 무리같아요ㅠㅠ

엄마가 좋은데 만나면 참 지친다ㅠㅠ
지금도 깨서 다리주물러달라고ㅎㅎㅎ
IP : 118.235.xxx.2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17 1:27 AM (220.117.xxx.26)

    다음엔 병원가니 성대 목 약해져서
    많이 쓰지 말라고
    눈앞에서 메모하거나 카톡으로 물어봐
    목에 손수건 하는 쇼 해봐요
    뭔가 불안하고 관심받고 그런거 맞을듯요

  • 2. 1111
    '23.2.17 1:28 AM (58.238.xxx.43)

    사람이 그립고 얘기가 고프신거 아닐까요
    좋아하는 딸이 오니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싶을것 같아요
    저도 말 없는 아들만 집에 있으니 딸 오면 얘기 엄청 하는데
    우리딸도 힘들었나 걱정 되네요

  • 3. 저 그거
    '23.2.17 1:36 AM (116.45.xxx.4)

    잘 알아요.
    이분이 사람이 그리워서 그러시는구나 이런 거요.
    자식 아무리 많아도 혼자 사는 노인들은 사람이 그립고 정이 그리운 공허함이 있어요.
    솔직히 안쓰럽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한 분 계시는데 제가 대꾸를 잘해드리 저만 보면 자식 만난 것처럼 아주 반가워 하시는데 그 눈이 참 슬퍼요.

  • 4. ㅎㅎ
    '23.2.17 1:42 AM (118.235.xxx.223)

    엄마가 지금 12시쯤 됐을거라고해서
    핸드폰 보여드리고 1시30분 확인하니 이제야 주무시려고하네요. 잠자는모습이 제일 이쁜 울엄마ㅜㅜ
    목에 손수건쇼 꼭 해보고 싶네요ㅎㅎ
    전 아들한테 말 많이 거는편인데 울아들도 살짝 귀찮아할때 있어요ㅎㅎ
    홀로 늙는다는게 참 서러워 보여요ㅜㅜ

  • 5. 초심
    '23.2.17 1:49 AM (116.127.xxx.30)

    사람이 그리워서 그러니 집 근처 노인유치원 ㅡ 주간보호센터 ㅡ 에 주2회만 가셔도 많이 호전 되실거예요.

    추천 드립니다.


    ㅡ시에서 하는것도 있는데 시마다 다른겠지만 형평성을 위해 1번만 되는 걸로 알아요.
    입학,졸업 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 6.
    '23.2.17 5:42 AM (39.7.xxx.232)

    혼자계시니 말이고프고 외로우신거 아닐까요? 제가 예전 결혼해 타지에서 잠깐산적이 있는데ㅠ 진짜 목이 잠길정도로 입닫고 있다 남편오면 대화하고 싶어 끊임없이 질문을해댔었어요.

  • 7.
    '23.2.17 5:46 AM (118.235.xxx.67)

    저도 엄마랑 끊임없이 대화하고 얼굴보고 누워 얘기하고싶어요 원글이 부럽네요ㅠ 보고싶은 엄마 ㅠ

  • 8.
    '23.2.17 6:42 AM (58.231.xxx.119)

    아버지가 볼때 짜증났는데
    뇌출혈로 쓰러져 침대가 누워있으니
    그래도 거동할때가 좋은거였다 싶더라고요
    노인은 언제 어떨지 몰라요
    애가 된다잖아요
    애가 말 배울때 말 엄청 많은것처럼
    엄마가 그리운거겠죠
    그것도 얼마나 할지
    애 키우는것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잖아요
    나름대로 하루 봉사 하고 오세요
    님이 엄마는 유일한 낙

  • 9. ??
    '23.2.17 7:34 AM (39.7.xxx.254) - 삭제된댓글

    치매 아니신데 요양센터에 가셔요? 다른 곳이 불편하신가요? 치매 아니시라니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 10. dpgy....
    '23.2.17 10:36 AM (61.254.xxx.88)

    근데 원래 젊을때ㅗㄷ 그러셨나요?
    사람ㅇㅣ 성향이라는게 있잖아요
    조용하게 혼자 잇고 말안하는 ㄴ타입도 있으시고..
    저희 할머니는 집에 놀러가도 말을하는 타입이 아니셔서...
    임종하실때까지
    애가 된다는 느낌보다는 어른이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시어머니 보니까 개인 성향인것 같더라고요
    밖에서 에너지를 좀 충전하고 오셔야되는데
    보면 딸이나 자식, 가족 외에는 대인관계의 의미를 못느끼시는 타입이실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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