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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인생에서 잘한 일 중 하나가

ㅇㅇ 조회수 : 7,497
작성일 : 2023-02-16 12:11:17
대학원 다닐때 경기도 모보습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어요..학비 벌려고ㅜㅜ
거기는 상당수 많은 아이들이 실업계를 가는 곳이어서
서울에서 학군지에서 산 저는
좀 처음에 마인드에 놀라긴했는데요
그때 가르쳤던 초등생들 중학교까지 3년 가르쳤는데
제가 영어 전공자라 아이들은 좀 다르다고 느꼈는지
나름 귀를 쫑긋하더니 그애들은 공부가 자신감이 붙었는지
고등학교를 다 인문계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살면서 그래도 쟤들에게 내가 미래를 열어준거구나
제 자랑 같아 쑥쓰럽지만 그때 가르친 아이
합격 소식듣고는 오늘 기분좋아서 글씁니다..

IP : 211.36.xxx.12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6 12:13 PM (124.54.xxx.144)

    그 아이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셨군요
    잘 하셨어요

  • 2. 오~
    '23.2.16 12:16 PM (1.233.xxx.173)

    멋지십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싶습니다.

  • 3. 아고
    '23.2.16 12:21 PM (39.117.xxx.239)

    정말 귀한 분을 만나서 아이들이 잘되었네요^^

  • 4. 와우
    '23.2.16 12:22 PM (122.36.xxx.14)

    그 아이들 부모만큼 기쁘시겠어요

  • 5. 비슷한 경험
    '23.2.16 12:25 PM (125.182.xxx.47)

    맨날 인문계 학교에 가다가
    한번은 공고에 발령났어요.

    애들과 가까워 지려고
    굴착기,지게차,도장,용접 자격증시험보고
    애들보다 먼저 따버렸어요.

    일년지나니 애들이 엄청 따르고
    의욕적으로 수업에 임하면서
    자격증 따려 노력하더라구요.

    방학때 특강듣고 주말특강도 듣고
    전원 기숙사 생활 무사히 하고...
    무사히 진급시켰어요.

    애들 진짜 이쁘고 기특해요.
    가족이 해체되어 오갈데 없던 애들이 많았는데
    학교에 정붙이고 사는 것이
    안쓰러우면서 기특했어요.

  • 6. 와..
    '23.2.16 12:27 PM (39.7.xxx.81)

    125님 대단하시네요!!!

  • 7. 영통
    '23.2.16 12:32 PM (106.101.xxx.185)

    좋은 선생님 좋은 강사님들도 많아요.
    아침에 따뜻한 글에 푸근해지네요.

  • 8. love
    '23.2.16 12:32 PM (220.94.xxx.14) - 삭제된댓글

    내자랑인데
    알바로 다니던 어학원 원장님 중딩아들이 전교180등 한달반 주2회 시험준비시켜 단번에 전교5등 만들어 결국 외고가게 한적있죠 똘똘한 아이였어요

  • 9. love
    '23.2.16 12:33 PM (220.94.xxx.14) - 삭제된댓글

    내자랑인데
    알바로 다니던 어학원 원장님 중딩아들이 전교180등 한달반 주2회 시험준비시켜 단번에 전교5등 만들어 결국 외고가게 한적있죠 똘똘한 아이였어요
    애들 가르치는거 보람있져

  • 10. 밥먹다가
    '23.2.16 12:34 PM (117.111.xxx.78)

    비슷한 경험님 글보고 로그인했어요.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제가 다 감사해요.

  • 11. ㅇㅇ
    '23.2.16 12:35 PM (223.38.xxx.194)

    원글님도, 댓글의 125님도 정말 멋지시네요
    박수!!!!! 귀인이십니다^^

  • 12. 선생님
    '23.2.16 12:38 PM (175.212.xxx.104)

    교사 강사라는 직업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현역에서 묵묵히 진심으로 학생들 위하는 분들이
    많다는걸 저는 잘알고 있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 13. 오...
    '23.2.16 12:40 PM (1.227.xxx.55)

    자랑스러울만 해요.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죠.
    저도 그런 사람 되고 싶네요.

  • 14. 비슷한 경험님
    '23.2.16 12:41 PM (1.227.xxx.55)

    댓글 보니 눈물 나요. 잘하셧네요.

  • 15. 다인
    '23.2.16 1:03 PM (58.26.xxx.206)

    아이고오 원글님도 잘하셨고 공고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네요. 여러 인생 도와주신거에요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제가 다 감사해요 복받으세유

  • 16. 라일락
    '23.2.16 1:07 PM (118.219.xxx.224)

    훌륭한 선생님, 어른이 계셔서
    아직 이 사회는 따뜻하고 살만한 거 같아요

    저희아이들이 이런 훌륭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17. ...
    '23.2.16 1:10 PM (60.196.xxx.179)

    영화 다음소희를 보고나서 원글님의 글을 봐서 그런지 더욱 뭉클하네요.

    아이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23.2.16 1:13 PM (122.32.xxx.163)

    존경스럽네요
    원글님도 댓글의 125님두요
    축복의 꽃비가 님들 인생에
    가득할겁니다

  • 19. 이뻐
    '23.2.16 1:14 PM (211.251.xxx.199)

    교사 강사라는 직업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현역에서 묵묵히 진심으로 학생들 위하는 분들이
    많다는걸 저는 잘알고 있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2222

  • 20. 정말
    '23.2.16 1:38 PM (112.171.xxx.112)

    큰 일 하셨어요.
    누군가의 인생에 귀한 영향 주셨네요

  • 21. 대단하세요.
    '23.2.16 1:42 PM (211.195.xxx.199)

    아이들이 진로를 고민할 기회를 주는 멋진 일 하셨네요.

  • 22. 멋지세요!
    '23.2.16 2:11 PM (223.38.xxx.183)

    원글님,125님 정말 멋진 분들입니다!
    아이들 인생 한부분의 멘토가 되셨을 것 같아요.
    그 선한 영향력을 받아 아이들이 보다 나은 인생을 누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 23. 인생무념
    '23.2.16 2:37 PM (112.169.xxx.139)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죠. 너무 멋지세요. 가슴이 따듯 훈훈해 집니다

  • 24. ㅇㅇ
    '23.2.16 2:47 PM (219.250.xxx.48)

    원글님 정말 훈훈하네요
    비슷한 경험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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