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치매어르신들이고, 치매어르신들 여러 특성상 난폭함, 욕설, 대소변실수등등
이런분들은 사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란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지가 멀쩡하시면서 주변어르신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는 어르신 한분때문에
1년이상 괴로웠었습니다.
그분의 특성은 한마디로 강약약강.. 더군다나 치매어르신도 아니라
노약자라는 안타까움은커녕 인간적으로 얄미운 감정이들고, 이 감정이 저를 너무나 괴롭혔었어요.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상담소를 자주보는데
불안도가 높은사람일수록 주변을 통제하려는 경우가 크고,
신경질과 짜증이 많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제 안에 화가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그 어르신을 미워하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이 가장 괴로웠었는데
여전히 그분은 수시로 화를내고, 수시로 주변인들에게 오만 잔소리를 다 하시는데
그럴 때 "저 사람은 불안도가 높아서 저런 행동이 자신의 불안도는 낮추는거구나" 이런 이해가 되네요..
오은영박사님 앞에 계시면 큰절 올리고싶을정도로 제 안에 평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