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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은영박사님 앞에 계시면 큰절 올리고싶습니다..

복지사 조회수 : 9,370
작성일 : 2023-02-15 16:53:29
사회복지사로 요양원에서 7년째 근무중입니다.
대부분 치매어르신들이고, 치매어르신들 여러 특성상 난폭함, 욕설, 대소변실수등등
이런분들은 사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란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지가 멀쩡하시면서 주변어르신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는 어르신 한분때문에
1년이상 괴로웠었습니다.
그분의 특성은 한마디로 강약약강.. 더군다나 치매어르신도 아니라
노약자라는 안타까움은커녕 인간적으로 얄미운 감정이들고, 이 감정이 저를 너무나 괴롭혔었어요.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상담소를 자주보는데
불안도가 높은사람일수록 주변을 통제하려는 경우가 크고,
신경질과 짜증이 많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제 안에 화가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그 어르신을 미워하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이 가장 괴로웠었는데
여전히 그분은 수시로 화를내고, 수시로 주변인들에게 오만 잔소리를 다 하시는데
그럴 때 "저 사람은 불안도가 높아서 저런 행동이 자신의 불안도는 낮추는거구나" 이런 이해가 되네요..

오은영박사님 앞에 계시면 큰절 올리고싶을정도로 제 안에 평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79.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묘
    '23.2.15 4:56 PM (118.219.xxx.224)

    이해가 되면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오박사님으로 인해 여러명 ~
    많은 도움 받았을 거 같아요
    물론 얼마전 새아빠 사건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요

  • 2. 깨달음
    '23.2.15 4:57 PM (219.249.xxx.53)

    내적평안을 찾으셨나 봐요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 데
    사람 인지라 미운사람 더 마음가는 사람 있어요
    그런데 이 입좀 꼬매고 싶어요
    어짜피 그들은 바뀌지 않을 건 데
    우리 끼리 있으면 자꾸 그 분들 뒷담을 해요
    내가 바뀌어야 하는 건 데
    안 해야지 하다가도 동료끼리 있으면 또 하게 되고
    저도 다시 마음 가다듬어야 겠어요

  • 3. ...
    '23.2.15 4:58 PM (221.150.xxx.146)

    저도 결혼지옥 전까지 박사님 존경했는데..
    어떤 해명도 없으셨던 거죠?

  • 4. 복지사
    '23.2.15 5:01 PM (58.79.xxx.141)

    지난 1년간 여러 시도들을 해봤지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라는 진리만 확인했고
    그럴수록 제 안의 미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라구요..

    이해가 되니, 같은 행동도 더이상 미움의 감정이 아닌 연민이 생기고,
    무엇보다 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져서 너무 감사하고 놀랍기까지해서 글 써봐요..
    마치 돈내고 상담 받은것같아요..

  • 5.
    '23.2.15 5:06 PM (211.49.xxx.99)

    그런말씀을 하셨군요?
    듣고 보니 제 주변에 있는 사람과 똑같아요..불안도가 높아서 그런거였구나..그래서 그런행동과 언행이...흠..이해되네요.

  • 6. 당연한얘긴데
    '23.2.15 5:13 PM (220.88.xxx.156)

    현실에서 그런분들 맞딱뜨리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막상 다슴으론 열불나지요. 잘 알죠.

  • 7. 전 직장 상사
    '23.2.15 5:13 PM (202.166.xxx.113)

    100프로 불안도 높고 감각기관이 다 예민해서 소음 냄새에 엄청 민감하고(회사에서 택배 뜯는 소리, 핸드 크림 냄새, 밥먹으로 가는 길에 자동차 소리 등등), 남 음식 먹는데 건강에 안 좋은 거 먹는 다고 혐오스런 눈으로 본다든지, 본인이 긴장하면 말도 더 많이 하고 남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그랬어요.

    저도 이제는 같이 일을 안 하니 불쌍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 평생 마음의 안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 보여요.

  • 8. 사회복지사
    '23.2.15 5:25 PM (58.124.xxx.70)

    사회복지사라면 노인심리학 등 심리학 공부를 하잖아요.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텐데 다시 한번 깨달은거죠.

  • 9. 사회복지학과
    '23.2.15 5:48 PM (116.45.xxx.4)

    심리학 과목 몇 개 안 들어요.
    의학과도 개론 수준의 과목 한 두개만 배워서 충격이고요.

  • 10. …..
    '23.2.15 5:52 PM (210.250.xxx.33) - 삭제된댓글

    이해하고 측은지심으로 대하면 미울 사람이 없는데
    다만 우리는 보살이 아니므로 일단 천불이 나봐야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상대를 내려 놓게 되는데
    그 과정이 힘들고, 경지에 도달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거죠.

  • 11.
    '23.2.15 6:15 PM (116.121.xxx.196)

    제가족이.불안도가 높아서
    제가 힘들어요
    자기들도 개뿔 나은거없음서
    불안통제를 저에게 풀고 안달복달스타일
    제가 힘들어죽을뻔했어요
    예민하고 불안하고 들들볶고 통제강요

    불안해서.남.들들볶는스타일
    자기들이 먼저 죽길바랍니다. .

    멀쩡한사람 들들볶지말고

  • 12. ^^
    '23.2.15 6:21 PM (123.212.xxx.149)

    그 말을 듣고 찰떡같이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은영박사님 말 듣고 육아에 적용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 13. 좋은분
    '23.2.15 6:39 PM (116.32.xxx.22)

    신경질과 짜증이 많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제 안에 화가 사라졌습니다.

    훈훈

  • 14. ...
    '23.2.15 6:40 PM (223.38.xxx.193)

    오은영샘에 빙의해서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불안증세, 틱, 감각예민 뭐 이런 것이 보여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다보니 제 자신이 화가 덜 납니다.

  • 15.
    '23.2.15 6:47 PM (218.155.xxx.211)

    근데 불안도와 통제하려는 성격과 뭔 상관 있나요?

  • 16. ㅁㅇㅁㅇ
    '23.2.15 7:17 PM (39.113.xxx.207)

    뭘 또 큰절을 올려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대본써준거 읽는 역할인데

  • 17.
    '23.2.15 7:28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아무리 말해줘도 인정하지 않으면 도루묵인데 그걸 성찰하신 원글님이 대단한거예요

  • 18. 하푸
    '23.2.15 8:02 PM (39.122.xxx.59)

    아…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인지적으로 아 불안해서 저러는구나 하고 이해해도
    밉고 미치겠는 마음은 별개로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아는 것이 곧 평화로 이어지면 좋겠네요 ㅜㅠ

  • 19. 몬스터
    '23.2.15 8:46 PM (125.176.xxx.131)

    오은영 선생님 말을 듣고 찰떡같이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2222

  • 20. ....
    '23.2.15 9:20 PM (110.13.xxx.200)

    지식으로 이해해도
    온전히 이해하는게 쉬운건 아닌데
    그렇게 잘 이해하고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네요.

  • 21. ....
    '23.2.16 12:02 AM (180.69.xxx.33)

    불안도가 높은사람일수록 주변을 통제하려는 경우가 크고,
    신경질과 짜증이 많군요

    옆 동료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22. ㅇㅇ
    '23.2.16 3:04 AM (116.37.xxx.182)

    뭘 또 큰절을 올려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대본써준거 읽는 역할인데 2222

  • 23.
    '23.2.16 4:35 AM (121.167.xxx.186)

    헉 제가 짜증 신경질 많은 이유를 이제 알겠어요ㅠ
    불안이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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