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업적으로 꾸준히 하신 분들 있으시죠
다 제탓이죠ㅜ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 하거나
아님 개인적인 상황때문에 못다니게 되거나
이래저래 이유야 항상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다~ 나약한 제탓 같아요
돈 때문에 혹은 일이 좋아서 버틴경우 말고
그외에 어떤거 때문에 버티셨나요?
1. ..
'23.2.15 4:42 PM (223.62.xxx.105)돈이없다보니 공백이.생기면 안되서 꾹 다녀요 입사하면 기본 5년씩..지금는 12년차
2. ㅇㅇ
'23.2.15 4:43 PM (223.62.xxx.115)다닐만 하셨어요?
돈이 가장 크죠 뭐ㅜㅜ3. ..
'23.2.15 4:54 PM (173.73.xxx.103)신입사원 때는 처음 하는 일들이라 다 재미있었고
일하다 보면 그와중에 잘하는 부분도 있고 못하는 부분도 보이는데 저는 제가 못하는 부분에 스스로 집중하는 편이었어요.
회사에서는 주로 제가 잘하는 일을 시키잖아요.
그럼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이 뭔지 알아내고 그걸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우고 써먹고..
이직도 많이 했는데 이직은, 그 회사에서 더 배울 게 없다 싶을 때, 다른 회사에서 다른 거 경험하고 싶을 때 했어요.
심지어 어떤 회사는 급여가 밀려도 다녔어요.
회사 다니는 기준을 내 역량을 키우겠다,에 뒀더니
악덕 회사에 다니면서도 내가 얻을 게 있으면 버티게 되더라고요.
젊고 세상 물정을 잘 몰랐어서 가능했나 봐요.
그렇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다니다 보니까 이력이 탄탄해졌어요.
경력도 일관성 있고요.
자꾸 그만두는 건, 일하는 목적이 뚜렷하지 않아서일 거예요.
돈이 강력하게 필요하든가, 내 성취감이 확실하든가, 재미있든다 뭐라도 하나 확실한 동기가 있어야 할 텐데 그게 없으면 지속하기 힘들겠죠.4. 저는
'23.2.15 4:57 PM (211.49.xxx.99) - 삭제된댓글일을 하게된게 취미로 시작했다가 제가 어떠한 노력도 안했는데...일로 이어졌어요.
지금까지요..아마 앞으로 더 늙어도 건강만함쭈욱 할거 같아요..
일단 제가 돈 생각보다 일이 좋고 결과물에 뿌듯해하면서 엄청난 보람을 느끼거든요.그러다 보니 돈이 자연스레 막 따라오더군요.
진짜 어디가서 점 보면 직업을 잘 잡았다고..나랑 맞는걸 하기에 오래도록 할거라고 해요..
그래서 한가지 일을 꾸준히...하고 있습니다.
제 성향이 좀 뭘 하나하면 오래도록 꾸준히 하는편이고 끈기 있고 성실합니다.5. 아
'23.2.15 5:00 PM (223.62.xxx.115)..님 통찰력 있으시네요
맞아요 뚜렷한 목적이 없었어요
부자는 아닌데 걍 쓸만큼은 항상 있었고(큰돈 벌고 싶단 욕심도 없음) 딱히 하고픈 일도 없구요…
어쩌다 괜찮은 회사 만났는데 갑자기 결혼얘기가 나오더니 타지로 시집감……
암튼 팔자가 이모양이었어요
정말 내가 뭘 잘하는지 아니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나이까지 먹으니 이런 생각 하는거 조차 오버스럽게 느껴지네요
근데 저는 일로서 성취감을 너무너무 느끼고 싶거든요ㅜㅜ
확실한 동기가 정말 필요하네요ㅜ6. ..
'23.2.15 5:33 PM (173.73.xxx.103)원글님 댓글 읽다 보니
’어쩌다 괜찮은 회사 만났는데 갑자기 결혼얘기가 나오더니 타지로 시집감……‘ 이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요
왜나면 다른 사람 이야기하는 것처럼 쓰셔서요.
어쩌다 괜찮은 회사 들어갔는데, 갑자기 결혼하게 돼서 타지로 이사가는 바람에 퇴사하신 거죠?
근데 쓰신 문장을 보면 그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이 꼭 남들이 결정해서 그렇게 따른 것처럼 서술돼 있어요. 그 문장만 주술 부분이 다른 문장이랑 달라요.
하고 싶은 거 시작하는 데는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얼마나 일찍 시작했으며 지금 얼마나 성취했느냐는 보지 말고요 내가 뭘 잘하는지, 지금 뭘 하고 싶은지에 집중해보세요-
뭐 하나 잘하는 건 꼭 있을 거예요.
요리 잘하면 요리, 꾸미는 거 잘하면 푸드스타일링, 정리 잘하면 정리컨설턴트.. 뭐 이런 식으로 확장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뭐할지 모르겠으면 내일배움카드인가? 그걸로 이것저것 살살 배워보세요. 뭐 하나 맘에 드는 분야 걸리면 좋고, 아니면 세상 사는 스킬들이 조금씩 늘겠죠.
제 주변에 진짜 아까운 재능 썩히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은 이거 한다고 얼마나 벌겠어- 하면서 아예 일로는 안 해버리시더라고요.
물론 푼돈에서 시작해서 푼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푼돈에서 일단 시작을 해야 목돈으로도 갈 수 있어요.7. 꾸준
'23.2.15 5:37 PM (220.117.xxx.61)일에 목적을 크게 둔다기보다
다른일은 하기 싫거나 못하겠거나 해서 한 경우도 있어요
저같은 사람은 제 일이 좋아서 평생 했구요
근데 일하고 사람하고도 좀 맞아야해요
아님 어렵더라구요
님도 맞는 일 곧 찾으실거에요.8. ㅇㅇ
'23.2.15 5:51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님 댓 보니까 그런 느낌이 나네요
당시 엄마랑 지금 남편이 결혼을 밀어붙혔고
저도 그회사가 되게 맘에 든 상태는 아니고 그나마 좀 나았다 정도 였어서 끌려가듯 결정한게 맞아요ㅜ
일 적인면에선 성취한게 없다보니 제 자신을 못믿는 경향이 강해서요..
도움되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힘이되네요9. ㅇㅇ
'23.2.15 5:52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꾸준 님 공감해요
일이 본인과 어느정도는 맞아야 꾸준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는 그게 뭔지도 아직 모르는 상태ㅜ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