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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수종씨 부인 닮은 내친구 이야기

아주 예전에 조회수 : 5,900
작성일 : 2023-02-15 13:30:26
굉장히 여성스럽고 예쁘고
머리도 항상 이라이자 머리(아지라엘 아닙니다...캔디의 이라이자)
항상 샤랄라 원피스 아님 블라우스와 치마
신발은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다녔더랬죠

중간고사때 둘이 밤늦게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마지막 버스시간에 맞춰 정류장을 향하는데
그녀가 타야할 버스가 저기서 오는거예요
친구가 어떻해? 저거 놓치면 나 집에 어떻게 가 하고 종종거리길래
알았어 내가 먼저 가서 잡아 놓을게 하고 운동화를 신은 제가 미친듯 달려서 
버스 앞문을 붙들고 아저씨 잠깐만요를 외치고 기다리는데
뒤에  쏘옥하고 같은 번호의 버스가 오는거예요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막 연달아서 오고 그랬어요)

어? 하는데 종종 예쁘게도 달려오던 내친구는 쏘옥 뒤에 버스를 타더군요

그순간 버스 운전사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상황을 파악 못한 아저씨는 신경질적으로  안타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저는 당황해서 안녕히 가세요~하면서 앞문 닫아 드릴려고 낑낑대자
막 화를 내시면서 손치우라고 소리소리 지르시더니 단추로 냅다 문닫고 출발 하셨죠

멍하니 서있는데 그 뒤로 예쁜이 내친구는 버스 창밖으로 절 보면서 입모양으로
잘가~ 하면서 바이바이 해주면서 갔어요.

그순간 아..이게 닭 쫒던 개의 마음인가..하고 개의 마음을 이해한 순간이 있었더랬습니다
오늘 그친구랑 밥먹고 커피 마시다가
그녀의 하이힐을 보자 그 생각이 문득 나서 혼자 실실 웃다가 써봅니다.
예전 친구가 좋긴 좋아요 추억이 공유되고 그때의 감성이 공유가 되서요

IP : 27.112.xxx.2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라고동
    '23.2.15 1:43 PM (125.204.xxx.129)

    그때 그시절 버스가 연달아 오곤 했었죠. 기억나네요.ㅎㅎ
    원글님 그 친구는 대학 졸업후 여전히 공주님 길을 걷고 있는가요?
    반전 없이 학창시절과 다름없는 삶을 산다면 찐공주과 인가봐요.

  • 2. 나야나
    '23.2.15 1:44 PM (182.226.xxx.161)

    ㅋㅋㅋㅋ 눈앞에 그려져요~ 원글님..ㅎㅎ 뭥미?? 표정도요..

  • 3. 아~~
    '23.2.15 1:49 PM (223.62.xxx.233)

    원글님이 성격좋은거로ᆢ

    샤랄라~~ 그런타입 친구 싫어질듯

  • 4. 쓸개코
    '23.2.15 1:50 PM (218.148.xxx.1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글 재밌게 쓰셔서 눈에 그려집니다.
    아 아지라엘이라니 ㅎㅎㅎ

  • 5. 하하
    '23.2.15 2:02 PM (175.193.xxx.2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글 재밌게 쓰셔서 눈에 그려집니다.
    아 아지라엘이라니 ㅎㅎㅎ

    -------------------
    아지라엘은 스머프에 나오는거 아니에요?
    이라이자는 캔디에 나오는 캐릭터고요.

    친구들과 한때 이라이자 머리 만들려고 노력했다가 실제로 그 머리 하고온 선생님이 너무 안어울리는거 보고 다들 관심이 사라졌었어요. 그 친구는 공주과 인가봅니다.

  • 6. 쓸개코
    '23.2.15 2:06 PM (218.148.xxx.196)

    네 윗님 고양이죠 ㅎ
    저 초등다닐때 곱슬머리인 예쁘장한 아이가 있었는데 양갈래 묶어 곱슬기를 이용해서 늘 이라이자처럼 돌돌 말아 다녔어요. 털실끈(영화 et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하던 머리끈)으로 예쁘게 묶고요.
    그 아이가 생각나네요.^^

  • 7. ㅇㅇ
    '23.2.15 2:21 PM (1.235.xxx.94)

    저 고등때 별명이 아즈라엘 이었어요ᆢㅋㅋ
    제가 좋아하던 선생님 별명이 가가멜ᆢㅎㅎ

  • 8. 와우
    '23.2.15 2:32 PM (223.33.xxx.158)

    원글님
    성격 진짜 좋네요
    그래서 친구도 오랜시간 유지하나봐요.

  • 9. 원글님
    '23.2.15 2:35 PM (14.50.xxx.125)

    성격 진짜 좋은가봐요.ㅎㅎ
    저라면 진짜 짜증났을거같은데 ㅎㅎ

  • 10. 완전
    '23.2.15 3:49 PM (116.32.xxx.131)

    싫었을것 같은데요~저는~

  • 11. ….
    '23.2.15 3:52 PM (220.156.xxx.52)

    와!!! 원글님과 사귀고 싶네요.
    친한 언니도 딱 원글님 같은 흑기사 스탈인데
    이 글 읽으면서 그 언니한테 감사하는 마음이 불끈 솟네요.^*

    원글님 혹시 1월생이셔요?

  • 12. ...
    '23.2.15 4:18 PM (175.194.xxx.92)

    아지라엘 아닙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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