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춘기 아들이 웃었어요

... 조회수 : 5,679
작성일 : 2023-02-15 01:04:54
진짜 말걸기가 무서울 정도로 인상쓰고 자기방에 콕 박혀있거든요.
전 아예 말 안걸어요. 저는 얘랑 말하다가 화내고 소리지르는 스타일이라서 아예 무시하는 마음으로 걍 못본척 상대안하고 있어요.

남편은 저보다 순하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지 사춘기 아들이 아빠한테 요새 함부로해요. 방문 열고 아는척 하는 아빠한테 나가라구~~나가~~빨리 나가~~ 이러고 있고.

남편이 좀전에 퇴근했는데 또 아들방에 들어갔어요. (방학이라 새벽까지 안자고 점심때 일어남) 저도 따라 들어갔어요. 또 아빠한테 나가라구 어쩌구 하면 혼내주려고.

아빠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니가 뭘 하든 나는 널 사랑한다.. 넌 내 아들이야.. 이러면서 뽀뽀하더니 냅다 도망가네요.

근데 아들이 웃어요.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더니 저보고 나갈때 불꺼달래요.

참 한결같고 화 안내는 남자라는건 알았지만 아들한테 글케 구박받으면서 뭐가 좋다고 계속 저럴까 속도 없나 싶었는데 아들이 웃는거 보니까 고맙네요.

친정부모님은 엄하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사춘기때도 저랑 제 오빠 동생은 성질 한번 부린적 없었거든요. 내가 만약 저랬다면 아빠엄마한테 버릇없다고 엄청 혼났을거예요.
아들이랑 남편 모습 보면서 괜히 코끝이 찡한게 늙었나봐요.
IP : 106.101.xxx.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5 1:18 AM (211.234.xxx.190)

    아버님 애쓰시네요 ㅠ.ㅠ
    천사같은 우리 아들도 사춘기 오면 이리 돌변하겠지요 ㅠㅠㅠㅠㅠㅠ

  • 2.
    '23.2.15 1:21 AM (1.236.xxx.165)

    ㅎㅎㅎ 남편분 너무착하시네요 ㅎ

  • 3. 아무리
    '23.2.15 1:22 AM (175.212.xxx.104)

    좋은 아부지라도 아들이 퉁명하게 대하면 상처받으실거 같아요
    ㅜㅜ

  • 4. ~~~
    '23.2.15 1:23 AM (118.235.xxx.221) - 삭제된댓글

    쏘 스윗 ^^
    우리 둘째도 빨리 사춘기 왔으면
    빨리 왔다 빨리 가라 ㅎㅎ

  • 5. ...
    '23.2.15 1:34 AM (106.102.xxx.80) - 삭제된댓글

    와 진짜 좋은 아빠네요. 사춘기 아들을 저렇게 예뻐하다니...

  • 6. ...
    '23.2.15 1:36 AM (106.102.xxx.15) - 삭제된댓글

    와 진짜 좋은 아빠네요. 사춘기 아들을 저렇게 예뻐하다니... 누구나 나이가 들어도 아이 같은 마음은 남아 있어서 아들도 아빠가 고맙고 좋을거 같아요

  • 7. 아들
    '23.2.15 1:52 AM (124.49.xxx.188)

    긔엽죠. 이번 대학입학하는데도 아직 애기같아요..수염숭숭 겨털난 큰아기

  • 8. gray
    '23.2.15 1:55 AM (119.64.xxx.75)

    아들의 사춘기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빠는 너무 잘하고 계시네요.
    아들이 웃더라는 얘기도 남편분께 꼭 전해주시고
    아들이 같은 상황이 또 오더라도 웃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빠가 퍼부어주는 스킨쉽과 사랑이 있는 한 멋진 어른으로 리모델링 되는 시기를 잘 지나갈 거 같아보여요.
    결혼 정말 잘하셨어요...
    화 안내는 남자.
    부럽습니다

  • 9. ^^
    '23.2.15 3:56 AM (118.235.xxx.118)

    표현하는게 중요하죵

  • 10. 아빠가
    '23.2.15 4:14 AM (118.235.xxx.56)

    정말 좋네요.
    ㅠㅠ
    순둥이 아부지 ㅠㅠ

  • 11. ...
    '23.2.15 8:22 AM (1.234.xxx.165)

    결혼 잘하셨다에 동감.

    그 웃음 한번 보자고....재롱떨고 있습니다. 제가. 이건 뭐 이런 짝사랑이라니..

  • 12. ....
    '23.2.15 9:10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결혼 잘하셨네요.
    순둥하고 화없고 표현할줄 아는 남자.. 최고죠.

  • 13. 눈물 핑
    '23.2.15 9:38 AM (39.7.xxx.49)

    저희 딸도 아빠한테 냉담한편이에요
    가끔은 아빠 질문 일부러 못듣는척도 하고.
    제가 화가 나서 나무라기도 하는데, 남편은 그런 대접을 받아도 화가 안나나봐요
    늘 뭐 해주라 그러고, 대답 잘 안해도 늘 먼저 말걸고.
    사회적 지위나 인간관계에서 늘 갑의 위치인 사람인데, 자식들에게는 자존심 내세우고 이런거 전혀 안하더라구요

  • 14. 다지나간다
    '23.2.15 11:11 AM (114.205.xxx.84)

    ㅎ얼른 지나가길요. 대딩되고 학업 스트레스가 주니 애들이 훨씬 편해져요. 다정한 스킨십에 앙탈부려도 안하는거보다 훨씬 효과있어요

  • 15. 쓸개코
    '23.2.15 11:29 AM (218.148.xxx.196)

    남편분 감동이에요. 참 좋은아빠^^

  • 16. ...
    '23.2.15 1:41 PM (222.112.xxx.195)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4477 다들 마음의 짐 하나씩은 있으신가요? 왜 전 이렇게 사는게 힘들.. 10 2023/03/05 4,446
1434476 추경호 수출회복 어려워 12 ... 2023/03/05 3,289
1434475 배고픔 익숙해질까요-간헐적 단식 2 ㅁㅁㅁ 2023/03/05 2,623
1434474 조승우 드라마봐요 22 신성한 2023/03/05 6,669
1434473 라면은 사랑이네요.. 11 얼큰 2023/03/05 3,777
1434472 간지러워 약 드시는 분들 효과 나타나는 시간요 11 .. 2023/03/05 2,153
1434471 50대 아줌마 지금 피렌체에 있습니다 59 본조르노 2023/03/05 17,976
1434470 어깨통증이 간이랑 상관있나요? 11 궁금 2023/03/05 3,611
1434469 라문아물레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있나요?? 2 숨겨진세상 2023/03/05 976
1434468 유아인, 신은경 연기스타일 비슷하지 않나요? 18 .. 2023/03/05 4,028
1434467 저희 딸 10 2023/03/05 5,156
1434466 개인주의가 너무 심한 남편 22 부부 2023/03/05 9,092
1434465 핸드폰 저장 이름 9 겨울 2023/03/05 2,189
1434464 고등아이 아침에 안깨워주고싶네요 4 안깨우면 2023/03/05 1,907
1434463 저는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대단해보여요 2 ㅇㄹ 2023/03/05 3,725
1434462 전도연 자동차 씬 짬바 나오네요 9 ㅋㅎ 2023/03/05 7,073
1434461 나혼산 재미없는 멤버 7 보니까 2023/03/05 7,293
1434460 전도연은 이마 까는게 이쁘네요 14 일타 2023/03/05 5,704
1434459 갑자기 지인의 방문 경우 1 그냥 2023/03/05 2,488
1434458 스파게티 매일 먹는데 좋은 면 추천해주세요. 5 11 2023/03/05 2,294
1434457 브레이킹 배드 보신분들 같이 얘기해요. 7 브레이킹 B.. 2023/03/05 1,677
1434456 아기 30개월인데 피곤해서 그냥 재웠더니 뭐 묻은게 살이 차올라.. 5 아기 2023/03/05 3,868
1434455 전도연 옷 못봐주겠네요 ㅋ 9 흐미 2023/03/05 8,646
1434454 헐 종이호일의 배신 38 먼지 2023/03/05 22,394
1434453 전도연 파랑 땡땡이코트 어디껄까요? 15 마지막회라고.. 2023/03/05 7,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