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마침 발렌타인.

평범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23-02-14 13:21:30
초저학년 둘째가 자꾸 어지럽다고 해서 대학병원에서 ct찍었는데 회석화된 무언가가 보이는데, 
아직 어리니 mri를 찍어보자고 해서, mri찍고 오늘 오전에 진료보고 왔는데요,
다행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들판에서 잡초처럼 자랐고 왠만해선 잘 딛고 일어서는 사람인데, 아이들이 아픈 건 정말이지,
그 감정의 소모가 너무 크고 자꾸 무엇인가를 연상하게 되어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몇달 전 큰애도 많이 아팠어서, 진료를 보는 과정에 정말 너무 무서웠고
의사선생님이 앞으로 아빠에게 동반진료보라고. 엄마가 정신줄 못잡고 있는 것 같다고.. ㅜ.ㅜ
둘째도 자주 다치는 아이고 아프면 자세하게 서술하는 아이라 제가 아이들 병원 진료에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예요..

일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얼마든지 중간에 외출을 달거나 해서 나갈 수 있었는데, 
무서워서 남편에게 미뤘어요.. 남편도 동의했고 다행이 잘 처리해줬구요..
그래도 오늘은 제가 동행해야 할 것 같아서 진료보고 아이 집에 데려다주고 차한잔 하는데,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진료보기까지 자신도 너무 긴장해서 주차를 장례식장에 했더라며...

항상, 저의 불안을 잘 받아주고 아무렇지 않게 잘될꺼다를 반복하던 남편.
만일의 경우로 불안해하면 
현재 나타나는 증상이 없고, 만일 발생하면 빨리 발견한 거니 해결이 우선이다로,
늘 저를 안심시키던 이 남자.. 
아이 부모로 자신도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을텐데,, 거기에 더 얹는 나 때문에 얼마나 이 사람 마음이 어려웠을까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고...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다시 예전의 씩씩하던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싶어요.
의지하는 마음이 참 편하고 좋은데,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고 옆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 같거든요..

저녁에 퇴근하면서 예쁜 케익 하나 사가야겠어요.
저 완전 짠순이라 케익같은거 잘 안사는데, 오늘 마침 발렌타인데이니까요...








IP : 211.253.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4 1:29 PM (110.12.xxx.155)

    맞아요. 가족들 특히 애들 아픈 게 제일 무서워요.
    불안이 오더라도 심호흡하고 담대하려 노력해야죠.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발렌타인 데이니까 케잌 맛있게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0672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영어 조동사 뭐인가요? 14 질문 2023/03/26 2,245
1440671 진짜 부동산에 미친 인간들은 광인같아요 17 하ㅜ 2023/03/26 5,114
1440670 카톡 차단 이요... 2 2023/03/26 1,821
1440669 경제적 자유 소리 이제 거의 안하네요 4 ... 2023/03/26 2,527
1440668 드럼 터보샷 656 2023/03/26 323
1440667 부자아빠 저자는 35세가 되니 3 ㅇㅇ 2023/03/26 4,552
1440666 아..공부하기 싫다.. 5 날씨좋음 2023/03/26 1,808
1440665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데 계속 좋으신 분 있나요 7 좋아 2023/03/26 4,124
1440664 흑임자죽은 무슨 맛인가요? 6 ........ 2023/03/26 1,622
1440663 물 같은 야쿠르트 당분이 엄청 많나보네요. 11 으으 2023/03/26 4,431
1440662 전우원씨를 의심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10 ㄱㅂㄴ 2023/03/26 3,594
1440661 아이 키워준다고 자식과 합가 하지 마세요 38 .. 2023/03/26 22,741
1440660 코스트코 환불요 3 ... 2023/03/26 1,870
1440659 며칠전 나르시시스트 정리글 없어졌나요 25 무지 2023/03/26 6,224
1440658 코로나걸려서 10일 앓다 괜찮아진지 3일 체력이 말이 아니에요.. 10 ... 2023/03/26 2,881
1440657 해결됌)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주가는 버스 있나요? 13 2023/03/26 2,073
1440656 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11편 - 트렌드 용.. 22 TGIS 2023/03/26 2,731
1440655 저희 강아지에게 간식을 마~~니 주고 싶어요 7 ufgh 2023/03/26 2,521
1440654 내가 나이먹었다고 느끼는 순간.. 11 ,, 2023/03/26 7,270
1440653 일회용 청소 행주? 추천해주세요 3 Jj 2023/03/26 1,660
1440652 식단관리와 운동을 하니 체력이 좋아지네요 4 2023/03/26 3,819
1440651 김성재 사건 네플릭스에 올릴 수도... 7 ******.. 2023/03/26 3,211
1440650 청소기 하나만 사라하면 뭐 하시겠어요? 34 궁금 2023/03/26 5,627
1440649 맑고 심심한 국 어떤 거 좋을까요 24 요리 2023/03/26 3,568
1440648 직접 빈소까지 찾아갔던 천안함 유족에게 한말 14 추위타는녀자.. 2023/03/26 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