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ㆍㆍ 조회수 : 5,060
작성일 : 2023-02-11 19:36:49
얼굴 이라는 노래 아시죠?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이 소절은 가사가 정말 예술인 것 같아요.


누구나 인생에서 한 명쯤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이 있을테지요.


월드클래스 세계적인 성악가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보세요.

남편 들려줬더니 눈물 글썽 ㅠㅠ 울어요. (남성 갱년기 인가요?)


연세대교수 바리톤양준모 얼굴 (뮤지컬가수 양준모 아님)

https://youtu.be/d17nlqkA2HM



한양대교수 테너김우경 얼굴


https://youtu.be/_aTRuDrvlv4




'얼굴' 가사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IP : 211.234.xxx.2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3.2.11 7:38 PM (211.234.xxx.237)

    바리톤양준모 얼굴

    https://youtu.be/d17nlqkA2HM

  • 2. ㆍㆍ
    '23.2.11 7:39 PM (211.234.xxx.237)

    테너김우경 얼굴

    https://youtu.be/_aTRuDrvlv4

  • 3. 중학교때
    '23.2.11 7:41 PM (118.235.xxx.240)

    중학교태24살 가정선생님이
    부임하셔서 우리에게
    불러주신노래
    조소연선생님어디계세요
    삼성맨과 결혼하셔서
    바로서울로가셔서 아쉬웠고
    지금도 얼굴부르면
    샘생각나요
    경북대가정과 졸업하신
    조소연선생님
    보고싶어요

  • 4. ..
    '23.2.11 7:42 PM (175.119.xxx.68)

    노래가 처량하잖아요
    윤연선님 버전이 좋아요

  • 5. ㅇㅇ
    '23.2.11 7:45 PM (116.127.xxx.253)

    고등학교 때 교감선생님이 작곡하신 곡이라
    진짜 많이 듣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6. 원글
    '23.2.11 7:47 PM (211.234.xxx.237)

    어머나
    교감선생님이 작곡 하신 곡이라구요?
    대단하시네요.

  • 7. 진짜 가사
    '23.2.11 8:13 PM (116.41.xxx.141)

    예술이에요 특히 저부분
    감탄스러워요 어쩜 저런 발상을 ~~
    교감샘 리스펙~~

  • 8. 검색여왕
    '23.2.11 8:21 PM (125.182.xxx.47)

    https://naver.me/xEqjVo0Z

    그 교감쌤이 누군지 검색해봤어요!!

  • 9. 원글
    '23.2.11 8:22 PM (211.234.xxx.237)

    지금 폭풍 검색중인데 교감샘 되시기 전에 음악샘 시절에 작곡하셨데요. 작곡하신 동요 및 가곡이 수백곡 이래요. 우와

  • 10. 검색여왕
    '23.2.11 8:24 PM (125.182.xxx.47)

    윤연선씨 스토리도 드라마네요.
    82님 덕분에 멋진 스토리 알게되어
    진짜 감사합니다.

    내가 이래서 82를 못 끊음.

  • 11. 원글
    '23.2.11 8:28 PM (211.234.xxx.237)

    윤연선의 얼굴 - 선생님들이 작사/작곡한 가곡, 국민가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통기타를 친다면 한번 쯤 접해 봤을 노래, 얼굴의 가사입니다. 가곡으로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1970년대 윤연선의 노래로 국민가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곡은 학교 선생님들이 즉석에서 만든 곡이라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곡으로 인해 드라마 줄거리 같은 사랑이야기가 현실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가곡으로도 애창되고 국민가요로도 불리는 곡인 윤연선의 얼굴은 잘나가는 작곡가, 작사가가 만든 곡이 아닙니다. 한 중학교에서 아침 교무회의를 하던 선생님들이 따분한 회의를 피하려고 즉석에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1970년대는 군사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아서, 학교 교무회의도 '훈시말씀' 등등 일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탄생한 곡입니다. 가곡 얼굴은 생물선생과 음악선생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민가요 얼굴은 1970년대에 나왔지만, 원곡의 작사, 작곡은 1967년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아침 교무회의가 길었던 어느 날, 지루해진 동도중학교 음악교사 '신귀복'은 옆에 있던 생물교사 '심봉석'에게 뜬금없는 제안을 했습니다. "제목을 얼굴로 정했으니 사귀는 애인을 생각하며 가사를 지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이 곡을 붙이겠다고 해서 시작된 장난 같은 제안이었습니다. 이 제안은 금세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 냈는데, 이 곡이 그 유명한 입니다.

    동도중학교 선생들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노래 얼굴은 처음엔 비공식적으로 라디오 방송 전파를 탔습니다. 그 후 1970년 신귀복이 가곡집 앨범을 냈을 때 소프라노 '홍수미'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이 가곡 얼굴이 지금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되는 얼굴이란 곡입니다.

    1974년, 통기타 가수 윤연선은 가곡인 얼굴을 포크장르로 다시 발표했습니다. 큰 기교 없이 잔잔하게 흐르다가 감정이 올라가는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고, 지금의 국민가요가 되었습니다.

    https://kiss7.tistory.com/813

  • 12. 원글
    '23.2.11 8:29 PM (211.234.xxx.237)

    https://kiss7.tistory.com/813

    1972년, 윤연선은 첫 독집앨범인 를 발표했습니다. 순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발성으로 부르는 포크창법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앨범은 인터넷 가요음반 경매시장에서 170만원에 낙찰되는 최고가앨범의 기록을 세웁니다.

    가수 윤연선의 목소리는 어쩌면 원래부터 국민가요 "얼굴"과 어울렸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곡에 온갖 기교를 넣어서 부르면 노래의 맛이 살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연선은 한 노래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가곡 얼굴을 듣게 된 것입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그녀는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작곡가 신귀복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동도중학교에 신귀복을 찾아가서 곡을 달라고 하니, 그는 음악실로 데려가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트로트가 대세였던 당시였지만, 포크발성으로 부르는 창법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음악교사 신귀복은 기쁘게 악보를 건넸다고 합니다.

    드라마 같은 국민가요 얼굴


    한편, 가곡 "얼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은 생각보다 유명한 음악교사입니다. 제5차와 제6차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의 저자인 것입니다. 이때 학교를 다닌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이 편찬한 교과서로 노래를 부르고 컸습니다.

    그가 작곡한 얼굴은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친근한 가곡이 되었고,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TV배경음악으로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신귀복은 얼굴, 천년학, 오솔길 등을 비롯하여 동요 100여곡과 가곡 300여곡을 작곡했습니다.

  • 13. 원글
    '23.2.11 8:31 PM (211.234.xxx.237)

    국민가요 얼굴을 부른 가수 윤연선에 대해서는 놀랄만한 러브스토리가 있습니다. 윤연선은 젊은 시절에 같은 동네의 한 청년과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의대생이었는데, 청년의 어머니는 귀하게 키운 아들이 연예인과 결혼하는 것이 싫어서 모진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청년은 선을 보아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고, 가수 윤연선은 홍대 앞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평생 독신으로 병든 어머니를 돌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윤연선에게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의대생 청년과 헤어진 지 27년이 지난 어느 날, 통기타 가수들이 뜻을 합해 가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한 것이 운명 시작이었습니다.

    이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윤연선이 아직 미혼으로 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는 마치 드라마 같은 줄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무려 이십여 년을 잊고 살았던 그 남자가 기사를 읽고 찾아 온 것입니다.

    남자는 이혼을 하고 자녀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가곡과 가요, 교과서 노래로 유명한 얼굴은 아이들도 알고 있었기에 결혼할 뻔 했던 과거의 일을 얘기해 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이 신문기사를 보고는 남자의 등을 떠밀어 윤연선을 찾아 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드라마에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라이브 카페 이름마저도 이었던 가수 윤연선의 가게로 찾아 온 추억 속의 남자... 그리고 다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얼마 후 남자는 끝내 청혼을 했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그라미를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은 현실이 되어 다시 볼 수 있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동도중학교의 선생님들이 즉석에서 만든 노래인 얼굴은 여러 가지 사연 속에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아직도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사연이 누구에게나 있듯이 말입니다.

  • 14. ...
    '23.2.11 8:54 PM (221.165.xxx.80)

    어멋 저 중학교때 80년대 초반 과학선생님 남편이 이 노래의 작사가라고 하셨었어요. 선생님 얼굴이 동그랬었는데..

  • 15. 러브 스토리
    '23.2.11 9:11 PM (221.151.xxx.109)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0305020080617408

  • 16. 참나
    '23.2.11 9:15 PM (1.234.xxx.165)

    너무 재미있는 뒤 이야기들...

    저는 지루한 나머지 노래를 만든 선생님들 ㅋㅋㅋ 역시 창작은 지루할때 탄생되는 것

  • 17. 어머나
    '23.2.11 9:20 PM (183.98.xxx.141)

    동도중학교!! 공덕역 근처에 있는 클래식한 석조건물~
    우리동네 학교에요 너무 반가워요

  • 18. ..
    '23.2.12 1:29 AM (124.50.xxx.134)

    초등 아니 국민학교 5학년때 리코더로 연주하던 곡이네요

  • 19. 해바라보기
    '23.2.12 12:27 PM (61.79.xxx.78)

    동그라마~~~ 그 노래 들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ㅣ 먹먹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3933 지인 부부와 식사 9 음... 2023/02/11 4,394
1433932 밥솥 추천해주세요~~~ 8 .... 2023/02/11 1,874
1433931 요즘 유난히 저런 사람 많네요 17 ..... 2023/02/11 8,735
1433930 이태원 참사 서울시청 조문했어요 2 mm 2023/02/11 780
1433929 콜드플레이 올해 내한 안하겠죠? 3 ㄷㄴ 2023/02/11 1,526
1433928 신과 나눈 이야기 읽어보신 분 12 ..... 2023/02/11 2,164
1433927 내가 한 결정은 다 엉망 5 결정장애 2023/02/11 2,225
1433926 수아맘 진짜 짱나네요 26 456 2023/02/11 23,306
1433925 돈이 정말 많아지면 4 ㅅㅈㅅㅈ 2023/02/11 4,014
1433924 최신 멀버리미니알렉사백 많이 무겁나요? 2 .. 2023/02/11 1,891
1433923 대구는 마트 휴무일이 월요일이래요 10 휴무일 2023/02/11 3,369
1433922 강아지 때문에 엉엉 울었어요 18 까미사랑 2023/02/11 5,415
1433921 교육수준이 국력이랑 비례하는지 3 ㅇㅇ 2023/02/11 905
1433920 노브랜드 나무 도마 써보신분 1 ㆍㆍ 2023/02/11 2,309
1433919 50대랑 불륜한 20대년. 도와주세요. 34 도와주세요 2023/02/11 38,279
1433918 편의점 갔는데 군고구마향이 말도 못해요 9 ... 2023/02/11 3,131
1433917 법쩐 안보세요? 2 ㅎㅎ 2023/02/11 1,677
1433916 오늘 제가 시금치를 제대로 씻은게 맞나요? 13 d 2023/02/11 3,446
1433915 둥근 식탁 쓰시는분 있으신가요? 13 ... 2023/02/11 3,238
1433914 여행이 곤혹스러운 나 7 .. 2023/02/11 2,720
1433913 최고로 시간이 잘가는 곳은 ㄷ ㅇ ㅅ 11 ㅇㅇ 2023/02/11 7,796
1433912 남친한테 섭섭한 마음 드는데 이상한건가요. 21 a 2023/02/11 4,785
1433911 일타스캔들 너무 재미없어졌어요. 35 . . 2023/02/11 9,138
1433910 쇼파에서 자다깨서 헛소리 했어요 48살 7 어제 잠시 2023/02/11 3,988
1433909 류마티스관절염 약 드시는분들은 신장수치가 안좋게 나오나요 1 숙이 2023/02/11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