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조용할 때 묵혀둔 집안일 대청소하고요. (청소기만 안돌림)
전 우렁각시 체질인지 누가 보고 있으면 집안일 하기 싫더라고요.
조용히 혼자서 하고 싶지.
싹 깨끗이 치워놓고
특히나 묵혀둔 집안일 하고 나면 기분이 엄청 좋아집니다.
옷정리나 식기정리, 창고정리, 등등
밖에나가 쓰레기까지 싹 버리고 와서 새집 만들어놓고
탕목욕 해요. 때도 밀어요 ㅋㅋ 옛날 사람이라 ㅋㅋ
머리말리고 tv켜면 남편하고 아이하고 일어나고요
셋이 아점 대충~~~ 먹고요.(주로 아까 오전에 대청소하면서 나왔던 냉장고 묵은 음식들 해치웁니다)
그리고
강아지하고 둘이 저 멀리 공원에 산책 다녀와요.
힐링되는 시간이에요.
저희 강아지는 진짜 토요일을 기똥차게 알아서
저 일어나면서부터 산책나갈때까지 저만 졸졸졸 따라다닌답니다.
토요일엔 다들 자고 있어 그런지. 토요일은 기똥차게 잘 알아요.
멀리 다녀오면 저도 피곤, 강아지도 피곤.
강아지하고 찰싹 붙어서 낮잠 2~3시간쯤 자요.
1주일중에 제일 꿀꿀꿀꿀잠이에요.
꿈도 안꾸고 자고 개운~~하게 반짝 하고 일어나요.
그럼 저녁때쯤 되었을때 진짜 컨디션 너무너무너무 좋아져서
방송보던지, 영화보던지, 도서관가던지, 미용실 가던지
자유시간을 완전 좋은 컨디션으로 잘 즐길 수 있어요~~~
저희집은 토요일 저녁밥은 무조건 외식, 아니면 배달인데
저는 메뉴 고르는 것조차도 지긋지긋해서 아이하고 남편이 먹자는거 그냥 옆에서 따라먹어요.
집은 깨끗하지, 저녁밥 신경 안써도 되지, 강아지 기분 좋아져있지.
늦게까지 다같이 평안하게 놀다가 잡니다.
토요일이 저는 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