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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부모님에 대한 못된생각....

ddd 조회수 : 6,553
작성일 : 2023-02-09 16:42:31
80대 후반 홀시어머니 
시누둘이 가까이 살아 며느리의 잔손갈일은 없지만,
진정한 정서노동은 저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딸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출가외인이라 생각하시는 옛날분이신데다가
큰아들 내외는 뭔가 어려워서 시시콜콜 일상을 나누지 못하고
작은며느리인 저에게 맘같지 않은 딸이야기(딸들이 기가 쎄서 시어머니를 엄청가르침, 나이가 들어 뭐라고는 못하고 그 순간참았다가 저에게 이야기하심.),
본인 소싯적 힘들었던 이야기 (딸이랑 하면 자기 맘대로 해석한 이야기를 할수 없으니까 저한테만 주로 합니다)
온갖 이야기하느라 바쁘신 분입니다. 입에 모든 기운이 다 있으신 분입니다.
다른 잡무는 안시킵니다. 병원약국,식사수발.. 그래서 남편이랑 저는 정서노동&손주재롱 만 담당합니다. 아물론 매달 30만원씩 용돈드립니다. 기본 30이고, 특별한날 50,100 드립니다.
근데 또 저희아이들에게 그 만큼 다 돌아옵니다.

70대 후반 친정부모님
제가 외동이라 손주가 제 아이들뿐. 
본인들 개인사생활이 바빠서 주중에는 괜찮으나 
아이들을 너무 예뻐하신 나머지  
용돈 학비 등도 신나게 대주시고, 그만큼 함께하기도 원하십니다...
뭐든 다 알고 싶어하시기도 하고요. 

너무 감사한 조건이고 그런건 알겠는데.....
요즘처럼 졸업식이나 입학식시즌되고 이러면 
양쪽집 공평하게 챙기고 이러느라 신경써야되고 

자잘하게 할일이 많아서요...멀리사는 분들은 
아이들 행사같은때도 세식구 네식구들 끼리만 조촐하게 치르던데....
애들 방학이라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건지, 요즘은 진짜 양쪽 집 챙기느라 정신이 빠져서 넘 피곤해요.
아직건강하긴 하셔서 일도 아닌건데, 제가 진짜 그릇이 작은것같아요. 
차라리 문제를 해결하는 거면 하겠는데.
정서적으로 그들의 행복이 되어줘야한다는게 때로는 피로감이 느껴질때가 있네요. 
IP : 61.254.xxx.8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9 4:44 PM (110.70.xxx.30)

    양가다 편한데요. 딸이 옆에 있음 아들은 하는일 없더라고요

  • 2.
    '23.2.9 4:48 PM (163.239.xxx.84)

    ?????

  • 3. 그정도만
    '23.2.9 4:50 PM (210.178.xxx.91)

    되어도 좋겠네요. 병원비,생활비 없다고 자식들만 쳐다보고 있는 늙은 부모들 엄청 많아요

  • 4. 힘들지만
    '23.2.9 4:52 PM (121.151.xxx.66)

    정서적으로 힘든건 참으세요.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하신거 감사하게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몇 년지나면 병원 다니고 편찮으시면 몸과 마음이 다 힘들어요.
    제가 그래요.
    지금 힘든것 힘든것도 아니에요ㅠㅠ

  • 5. 맞아요
    '23.2.9 4:52 PM (125.178.xxx.170)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거기에 더해 온갖데 아픈 분들 천지니
    그냥 거기에 감사하셔야 할듯요.

    그냥 빨리 내가 늙어버리고 싶을 지경입니다.

  • 6. 그런
    '23.2.9 4:54 PM (113.160.xxx.26)

    지금 상황에선 그게 힘들 수밖에 없죠.
    양가 부모님 아프고 병원비 다 대야하고 그렇게 되면 원글님 같은 상황이 부러운 거고…

  • 7. ㅇㅇ
    '23.2.9 4:54 PM (222.234.xxx.40)

    일단 친정은 원글님이 외동이시니까 계속 이렇게 지내시는게 맞겠고요
    ( 물론 당연하고 정답이라고 원글님이 뭐가 힘드냐 희생해라 하는것은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 죄송하고 안되셨지만 말씀을 좀 서로 덜하시고 연락도 잘 안받아야 (잘 될지 모르겠요)
    원글님 스트레스 관리에 좋으실것 같아요

    내 삶도 벅차고 귀찮은데
    부모님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자식의 역할..
    좀 쉬고 싶을 때가 다 있지요

  • 8. ker
    '23.2.9 4:56 PM (180.69.xxx.74)

    그 정도면 편한거죠
    시모 딸에게 엄청 연락하실거에요 밀 안해서 그렇지 ㅎㅎ

  • 9. ...
    '23.2.9 5:07 PM (1.235.xxx.154)

    그정도는 일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편찮으시고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힘도 들고...그런 날이 오지않았잖아요
    나도 가족도 모두 건강하고 일이 있고 얼마나 감사한 날들인지

  • 10. ??
    '23.2.9 5:13 PM (58.120.xxx.107)

    인연 끊은거 아니면 저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실제적으로 수발 드시는 것도 없고

  • 11. ..
    '23.2.9 5:17 PM (117.111.xxx.197)

    완전 좋은 상황인데요

    전 오늘도 내가 죄가 많아 안 죽는다는 하소연과 울음과 아들욕을 30분 듣고 왔어요
    물론 제가 돈과 부양과 정서적 칭얼거림 다 들어드려야해요
    하루에 2번 가서 식사 챙겨드리거든요

  • 12.
    '23.2.9 5:19 PM (223.62.xxx.121)

    처음부터 정서적 거리가 멀었으면 편했을건데 이렇게된이상 ..어쩔수없죠
    저는 집에서 무심한 불효녀를 담당하느라 저한테 쓸데없는 얘긴 잘안하심
    전화를 자주 안하고 자주 안가거든요ㅎ
    첨부터 그런애라서..편해요;
    다 성격이라 그게 바꿀수있는게 아니에요

  • 13. 결국
    '23.2.9 5:35 PM (110.70.xxx.100)

    양가 다 원글님이 딱히 하는건 없네요???

  • 14. 님이
    '23.2.9 5:36 PM (223.38.xxx.117)

    북적북적을 좋아하는 사람이다,,,,암시하셔요

  • 15. 응?
    '23.2.9 5:37 PM (221.146.xxx.193) - 삭제된댓글

    아주 양호한 환경인데요???

  • 16. 알바한다
    '23.2.9 5:38 PM (113.199.xxx.130)

    생각해야죠뭐

    세상 공짜가 없다는데 나름 챙겨 받는게 있으니 어쩌겠어요

    받는거만 받고 쌩깔수 있는 자리가 최고인거 같으나
    내 복이 아닐거고 받는 만큼만 신경쓰는건 중박은 치는거고
    받지도 못하면서 신경이란 신경은 다쓰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 17. ㅁㅇㅁㅁ
    '23.2.9 5:38 PM (125.178.xxx.53)

    맞아요 정서적으로 서포트 하는게 진짜 힘들어요
    그래서 자꾸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면
    사이 나빠져요..
    그들이 원하는건 문제해결이 아니고 정서적 서포트니까..

  • 18. ㅁㅇㅁㅁ
    '23.2.9 5:40 PM (125.178.xxx.53)

    어린아이의 징징거림을 다 받아줄 수 없듯이
    노인들의 징징거림도 다 받아줄 수 없죠
    일일이 반응하면 점점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자기 스스로 해결하는 부분이 있어야지요
    우는 아이는 울게 내버려둔 후에
    감정이 정리되면 대화나누듯이요

  • 19. ....
    '23.2.9 6:07 PM (119.69.xxx.193)

    금전적 도움은 받아도 가족 행사는 우리끼리 하고싶다?
    물론 그럴 수 있는데, 그럼 도움받지 마시죠..
    어른들께서 용돈에 학비까지 대주시는 상황인데 원글도 참 못됐다 싶네요
    병원수발이라던지 실질적으로 크게 하는건 없어보이구요

  • 20. ..
    '23.2.9 6:50 PM (1.227.xxx.238)

    병원 수발도 아니고.. 학비, 용돈 지원도 받으면서.. 행사에 부모님 챙기기 어렵다고 하소연.. 용돈 못 주시고 아프기까지 하면 어쩌려구요? 받지나 말고 불평하던가 해야죠.

  • 21. 부모
    '23.2.9 7:04 PM (220.121.xxx.194)

    부모님은 원글님을 어떻게 키우셨나 생각해보면 힘든 마음이 좀 없어지지 않을까요~
    부모이시니 아실 듯합니다.

  • 22.
    '23.2.9 8:07 PM (211.109.xxx.163)

    저희 시부모님
    아버님은 차별은 안하시는데 어머니는 진짜,,,
    딸둘 큰딸은 시댁 근처살고
    막내딸은 다른지역 살아도 며느리들 들으라고
    난 딸들덕에 산다 하시대요
    외손자 외손녀 대놓고 살아서 시댁근처사는
    둘째며느리의 딸셋은 아예 할머니댁에
    가는거 싫어해요
    저도 처음엔 고가는 아니어도 옷 가방 같은거
    선물했는데 딸들이 사다준것만(고가아님)들고 입고
    제가 사준 가방 장농옆에 쑤셔박혀있는거보고
    그뒤로 국물도 없어요
    명절이나 생신때 할도리만 하고
    신경 끊으니 편하구요
    치매로 요양원 계신데 말씀은 못하시는데
    사람은 알아보시면서
    저 남편 막내시누이가 면회갔는데
    저한테는 눈길도 안주시대요
    저한테 크게 시집살이 시킨것도 없고
    저도 제할도리는 다했기에
    그냥저냥이지만
    면회 딱 한번가고 그뒤로는 안갔어요
    딸들이 알아서 잘 챙기니 편하네요

  • 23.
    '23.2.9 8:08 PM (211.109.xxx.163)

    대놓고 살아서 ㅡ대놓고 차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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