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희집 고양이

ufg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23-02-09 12:35:07
딸이 지방에서 자취할때 밥주던 치즈길냥이었어요.
완전 시골에서 삐삐말라 엄마와 떨어져
빗속에서 죽어라 삐악삐악 울고 있었대요.
밥주다가 6개월 후 지난달 서울로 오면서 데리고 왔어요.

깡촌 노숙고양이에서 단번에 서울 집냥이가 된거죠.
딸방이 넓어 캣타워며 뭐며 놀이동산을 만들어줬어요.
또 그 방이 제일 뜨끈뜨끈해서 낮에는 늘 방바닥에 지지거나
창가 캣타워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며 살고 있어요.
근데 모두가 잠든 밤이되면 온집안 불 다 꺼진 거실에 나와
우두커니 앉아있어요 ㅎㅎ
어떤 소음도 움직임도 없는 캄캄하고 정적인 거실에 가만히
앉아있어요.
제가 화장실 가다 몇번 발견하고 너무 웃겨 잠깐씩 놀아주곤했는데
요즘은 그 뒷태를 보면서 시골이 그리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밤에도 식빵자세도 아니고 우두커니 앉아 베란다쪽을 보고 있는데 슬퍼보이네요?
고대광실 집보다 지 살던 고향이 더 그리운걸까요?ㅠ
IP : 223.38.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23.2.9 12:38 PM (125.132.xxx.178)

    그냥 밖이 밝아서 내다 보는 겁니다. 야행성이라 밤에 깨어 있는 거구요.

  • 2. moo
    '23.2.9 12:39 PM (223.38.xxx.27)

    따님도 어머님도 마음이 따뜻~^^
    수의사분이 냥이들 창으로 바깥처다보는건 나가고싶다가 아니라 사람이 텔레비전보는거랑 비슷힌대요 재미난 구경하는거

  • 3. moo
    '23.2.9 12:39 PM (223.38.xxx.27)

    노안오니 오타가ㅜㅜ

  • 4. 종이 다른
    '23.2.9 12:40 PM (182.232.xxx.202)

    인간 들 속에서 사는 건 외로운 일일 것 같아서 우리 강아지가 항상 짠했어요. 냥이야 산다는 건 누구나 외로운 일이라고 전해 주세요.

  • 5. .....
    '23.2.9 12:56 PM (210.148.xxx.53)

    223.38님 말씀처럼 창밖이나 베란다 밖에 보는건 사람으로 치면 텔레비전 보는거니까 절대 밖에 데리고 나가지 마세요. 집에 있던 고양이 밖에 나가면 보통 패닉에 빠집니다.
    그리고 길냥이들은 자유롭긴 하지만 다른 고양이들이랑 영역 싸움하고 겨울엔 추워서 길생활 하던 애들은 잠 제대로 못자는데 집에 훨씬 좋죠.
    나이가 아직 1살 안된거 맞죠? 그럼 밤에 혼자 보통 많이 놀아요. 걱정마세요.

  • 6. 걱정마세요
    '23.2.9 1:10 PM (121.137.xxx.231)

    고양이는 지금 혼자 거실을 다 차지하고 여유롭게 창 밖을 구경하는 거에요.

  • 7. 심정
    '23.2.9 1:10 PM (223.62.xxx.165)

    이해해요
    울 냥이도 길냥이 출신인데
    집에와선 늘 창밖만 바라보고 우두커니 앉아 있곤 했어요
    그래서 안전한 복도산책 시키고 지금복도 산책 좋아해요
    근데 혹시나 하고 튼튼한 하데스 사서 밖에 나가보려다
    두려움에 미친듯이 날뛰어서 들어오곤 절대 밖으론
    안나갑니다 고양이는 집에서도 자기 영역이 있어서
    우리 고양이가 잘사는 곳은 저도 침범하지 않아요
    집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사니 걱정마시고
    눈이나 비가와도 걔네들은 창밖보는 거 좋아하고
    신기해서 흥미로워서 그럴테니 염려 마세요
    나중에 우다다 뛰어도 노는가보다 하시고요

  • 8. 본태
    '23.2.9 1:22 PM (223.62.xxx.53)

    태생이 집냥이 우리 샴고양이도 밤중이나 대낮에도 빈방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을때 있어요
    집사입장으로는 답답한데 놀땐 또 잘 놀구요
    걔들 속을 백프로 알겠나요, 걔들 입장에선 집사행동이
    이상할때도 많겠지요ㅎ

  • 9. 쓸개코
    '23.2.9 1:27 PM (218.148.xxx.196)

    낭만고양이^^

  • 10. ::
    '23.2.9 2:04 PM (1.227.xxx.59)

    노노 그건 인간들이 생각하는거라네요.^^
    절대 심심하지않고 지금 안락한 집안에서 지내는게 고양이 한데는 최고의 축복이죠.
    행여나 외출냥이처럼 데리고 나가시면 잃어버릴수도 있어요.
    밖에나가면 고양이들은 집사도 못알아보고 긴장해요.절대로 심심하지 않아요

  • 11. 고양이는
    '23.2.9 3:47 PM (112.151.xxx.95)

    지 살던 고향 별로 안그리워해요. 내 기준에 맞춰 생각할 필요없어요. 야행성이라 깨어있는것. 밖을 쳐다보는건 그냥 우리가 티비본다 생각하면 됨

  • 12. 고양이
    '23.2.9 3:57 PM (221.150.xxx.104)

    굉장히 까칠 예민할거 같은데 아닌가 봐요. 고양이 키우고 싶다 ㅜㅜ

  • 13. 냥이 엄마
    '23.2.9 7:45 PM (116.35.xxx.3)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이 독서실 골목에서 밥 주던 냥이를 유학 가면서 집에 데리고 왔는데요, 한 동안 밤에 그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둘째 길냥이 입양했더니 요즘은 밤마다 우다다 하느라 난리버거지…
    한 마리는 외로워요. 둘이니 저도 외출해도 마음이 놓이고 좋아요.
    입양 추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3331 한약을 지었어요 5 한약 2023/02/10 1,088
1433330 지하철 자리가 뭐라고 그 자리 지키느라 7 화장 2023/02/10 2,913
1433329 26차 촛불대행진 참가안내, 지역촛불 안내 1 가져옵니다 2023/02/10 722
1433328 체형이 진짜 타고나나요? 22 .... 2023/02/10 6,768
1433327 지금까지 받은 약처방전 내역을 확인할수 있는 사이트 1 아시나요 2023/02/10 858
1433326 나이드니 파마가 금방 풀려 아까워서 못하겠어요 10 2023/02/10 3,237
1433325 소불고기커리가 넘 많은데 국 끓여도 된까요? 7 ... 2023/02/10 1,211
1433324 아내 불륜으로 낳은 아기, 출생신고 안 한다는 남편… 처벌받을까.. 47 아기만불쌍 2023/02/10 13,640
1433323 꽁초주워오면 만원이래요 17 꽁꽁 2023/02/10 5,134
1433322 '신고가 18억' 1년 뒤 계약 취소…"따라 샀는데 5.. 11 ... 2023/02/10 5,808
1433321 살짝 쪄서 냉동 해 둔 굴로 김치 될까요? 4 냉동굴 2023/02/10 1,527
1433320 두 민정수석 4 ㄱㄴㄷ 2023/02/10 1,387
1433319 여기 1 진순이 2023/02/10 334
1433318 이거 이름을 뭐라고 하나요? 2 .. 2023/02/10 1,558
1433317 경기 어려운거 맞기는 맞나요?? 68 궁금 2023/02/10 22,343
1433316 흑자제거 어디가 좋나요? 5 흑자 2023/02/10 6,238
1433315 주가 조작범 1 2월 10일.. 2023/02/10 574
1433314 자살할건데 너무 놀라지말라는 아버지 72 cvc123.. 2023/02/10 30,896
1433313 2030 아들들 꿀팁 알려드립니다 14 ㅇㅇ 2023/02/10 6,453
1433312 어제 저녁모임이 있었는데요 커피 2023/02/10 1,576
1433311 고양이 5 온몸으로 2023/02/10 1,273
1433310 다시 태어난다면 5 만약에 2023/02/10 1,640
1433309 내아이가 잘할거라는 믿음이 아이를 망칠수도 있다는걸... 25 111 2023/02/10 6,604
1433308 니트가격 2 Sl 2023/02/10 1,400
1433307 부산날씨 2 루이 2023/02/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