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여행갔다왔는데

대학교 신입생 아들 조회수 : 3,289
작성일 : 2023-02-09 08:47:25

이번에 입학하는 아들이 친구들 세명하고 넷이서 제주도를 3박 4일 다녀왔어요.
다들 부모 없이 자기들끼리 길게 여행가는거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아주 길고 긴 스케줄을 빽빽하게 짜서 가지고 갔지요.

어제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공항에서 집에 오는 동안 정말 쉬지도 않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뭘 먹었는지 세세하게 이야기 하네요 
뭐를 먹으려고 거기를 갔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골목을 한바퀴 돌다가 
다른 걸 먹었는데 그게 엄청 맛있었고 먹고 나오다가 보니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을 발견해서
다음날 다시 갔고 뭐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 

이런 기분이였군요 ㅎㅎㅎ
마치 날갯짓 처음 시작한 아기새가 둥지 주변 한바퀴 돌고와서는 
엄마새한테 이래저래 자기가 보고 온거 자랑하면서 짹짹거리는 느낌이랄까 

저는 뚱한 딸이라 어디 멀리 여행갔다 와도 엄마한테 한마디 말도 안할때가 많았는데 
엄마는 참 재미없고 섭섭했었을 듯요 
잠시 반성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참 뿌듯한 느낌인데요 ? 
뭔가 아들이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하는 느낌 ? 
ㅎㅎ

IP : 220.85.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9 8:53 AM (175.213.xxx.190)

    전 제가 짹짹 제 딸은 반대 재미없네요ㅠㅜ 이쁜 아들이네요

  • 2. ㅎㅎㅎ
    '23.2.9 8:55 AM (220.85.xxx.140)

    oo 님 딸이 제 스타일인듯요

    저 처음으로 반성했어요 ㅎㅎㅎㅎ

    어디 갔다오면 엄마한테 이야기 좀 해드릴것을...

  • 3. 차없이
    '23.2.9 8:56 AM (211.109.xxx.118)

    갔나요??
    대딩딸 연년생동생이랑 다녀오라고 하고싶은데..
    작은아이 면허가 있긴한데 운전하라기엔 제주도가 이래저래 사고가 많이나서 조심스럽네요.

  • 4. 아고 귀염뽀짝
    '23.2.9 8:57 AM (121.139.xxx.185)

    입니다. 부럽부럽~~~~

  • 5. ㅇㅇ
    '23.2.9 8:57 AM (175.213.xxx.190)

    얼마전에 절친들이랑 여수갔다 왔는데 제가 얼마나 구슬러서 사진들이며 이야기를 들었는지 ㅋㅋ 치사했지만 참고 엄청 리액션해가며 들었어요ㅋㅋ
    전 대학시절 엠티만 갔다와도 엄마한테 온갖야그 다 해주던 딸
    참 다릅니다ㅋ

  • 6. ㅎㅎㅎ
    '23.2.9 9:00 AM (220.85.xxx.140)

    차없이 다녀왔습니다
    가서 버스 이용하고요
    아직 애들이 면허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 7. 1111
    '23.2.9 9:15 AM (58.238.xxx.43)

    얘기 잘하는 아들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 아들은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말한마디 안하거든요
    밥달라는 말만 함 ㅠㅠ

  • 8. 아들 둘인데
    '23.2.9 9:47 AM (59.6.xxx.68)

    둘이 완전 달라요
    한 아이는 미용실 가서도 종알종알 아줌마 뺨치게 얘기 잘하고 어르신들과 있어도 잘 놀아드리고 어디 갔다오면 온갖 얘기 다하고 엄마랑 같이 가면 혹은 하면 좋겠다고 하고 여행도 같이 다녀요
    다른 하나는 얼굴은 완전 강아지상으로 웃고 다녀서 어딜가나 호감이고 칭찬듣는데 인상과 다르게 말도 없고 그냥 웃고만 있어요
    여행도 질색이고
    반면 책과 옷, 신발은 좋아해서 그것들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만 그나마 대화를 하는데 것도 매우 조곤조곤 핵심만 얘기해요 ㅎㅎ
    성별과는 별 상관없는듯

  • 9. ker
    '23.2.9 10:18 AM (180.69.xxx.74)

    우리앤 가서도 생 중계 하고 물어요 ㅎㅎ
    뭐 먹었다 어디가 좋으냐 등등

  • 10. ㅎㅎㅎ
    '23.2.9 10:48 AM (220.85.xxx.140)

    저희아들도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네요
    아들 19세 평생 이렇게 말 많이 하는 거 첨봤어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692 부동산 계약시 등기부등본 1 궁금 2023/04/20 790
1457691 402명인 학교는 몇명까지 1등급인가요? 15 고등의 세계.. 2023/04/20 2,903
1457690 김태희 최근 공식석상 74 ... 2023/04/20 32,225
1457689 샤넬사라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7 Darius.. 2023/04/20 3,383
1457688 우체국 내용증명 보내보신 분들요(도움절실!!) 5 . . 2023/04/20 1,328
1457687 베스트 글 보다가 (친정엄마 충격적인 행동.. 6 ..... 2023/04/20 5,323
1457686 포탄 지원 의혹에 ‘우크라 군사지원’ 시사까지 ‘막 나가는’ 윤.. 1 !!! 2023/04/20 1,043
1457685 천주교 신자분들) 서품식이요 9 지영 2023/04/20 1,568
1457684 알바 갔는데 나더러 어머니라네요;;;;; 94 happ 2023/04/20 29,531
1457683 아스트로 문빈 사망소식은 진짜 충격이네요 33 믿을수없어 2023/04/20 30,472
1457682 尹 "민간인공격시 우크라 군사 지원" 대통령실.. 14 0000 2023/04/20 2,425
1457681 스타필드 라이브러리 1 가자 2023/04/20 1,057
1457680 성실함도 유전일까요 28 설마 2023/04/20 6,223
1457679 러시아는 왜 우리한테 난리래요 10 아니왜 2023/04/20 4,954
1457678 게시판에 반 반들이 설치네 신천지 다보.. 2023/04/20 846
1457677 갤 S23 울트라 줌 환상이네요 정말 4 ㅇㅇ 2023/04/20 3,876
1457676 진짜 겁대가리가 없네 5년짜리 주제에 10 ㅂㅁㅈㄴㄷㅇ.. 2023/04/20 3,972
1457675 여자 혼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34 ㅇㅇ 2023/04/20 9,676
1457674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자택서 숨진채 발견 38 ㅇㅇ 2023/04/20 23,347
1457673 그냥 각자 형편대로 하세요 3 .. 2023/04/20 3,764
1457672 옷 회사들 사이즈 만드는 것 보면 남녀차별 진짜 심하죠. 34 사회전반에서.. 2023/04/20 4,018
1457671 장롱면허여도 운전면허는 따두는게 나을까요? 6 ㅇㅇ 2023/04/20 1,912
1457670 민주당이 쓰나미면 6 몇 번 2023/04/20 1,073
1457669 저희 딸은 양가의 유일한 손주예요 54 ㅎㅎ 2023/04/20 22,628
1457668 비축분 포탄 50만발이 나가는데 직언하는 똥별하나가 없 9 군바리 2023/04/20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