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는게 맞을까요?

안타움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23-02-09 01:04:19
원래 이명이 있었는데 이명이 조금 줄어들었다가 3년전 아는 동생 만나서 절대가면 안될 클럽갔다가 귀마개 계속 끼고 있다가 잠깐 대화하느라 뻈는데그 순간 클럽의 엄청 큰소리가 오른쪽귀에 그대로 들어와서 그때부터 이명도 심해지고 귀도 예전처럼 맑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때 바로 고막주사맞고 약물치료하면서 2주정도만 휴식했어도 나았을텐데...회사다니느라 쉽지 않았고,한번 치료시기를 놓친거를 겪었는데도 바보같이 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놓쳤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그런지 그 이후에 고막주사를 수십회 맞고, 스테로이드약, 귀에 좋다는건 다 먹어봐도 차도가 없습니다. 클럽만 안갔어도 조금 이명이 줄어든 상태로 유지하면서 살았을텐데..같이가자고 했던 동생이 친했던 동생인데..친했던 동생에서 이제는 원망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너무나 원망스럽고, 클럽 가자고 했을때 그냥 집에서 셨으면 되는건데, 바보같이 유혹을 못이기고 간 제 자신이,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제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어리석고 바보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가깝게 소리가 들렸다면 지금은 뭐든 소리가 멀리서 듣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는 이전보다는 나빠지긴 했지만 정상범위안에 드니 잘 유지하면서 살라고 얘기하면서 약만 처방해줬습니다.아예 가지를 말았어야 헀는데..거절 못하는 제 성격에 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후회스럽고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살아갈 자신이 이전보다 더 없어졌습니다.오른쪽이 심해지니 왼쪽도 심해져서 전체적으로 다시 사고당시처럼 이명이 심해지고 청각과민에 한 번 겪었는데도 바보같이 심각성을 못느끼고 일하면서 그냥 좋아지겠지 하면서 약만 먹으면서 막연하게 다니다가 치료시기를 놓쳤습니다..그 이전 조금이라도 이명이 좋아졌을때 귀가 좋아졌을때 시끄러운데 무조건 피하고 철저하게 절제하면서 그 상태를 잘 유지했어야 했는데..거기에다가 31살에 들어가서 버티면서회사다니다가 또 2번째 의료사고가 나서 다닌지 2년 4개월만에 퇴사하여 현재 1년 10개월이 되가도록 쉬고 있습니다. 이제 36살인데 다시 일하려고 하는데 받아주는데가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네요ㅠ 왜 저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1번도 겪기 힘든 의료사고를 2번이나 겪어서 삶이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4년제 학사도 아니고 경력이 많은것도 아니고 고작 2년4개월의 경력으로 다시 심한 이명과 언제나을지 모르는 신경병성 통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정상적으로 앞으로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되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넌것만 같습니다...제 친구들은 다 건강한데 저는 벌써 귀도 망가져있고 친구들처럼 즐겁게 여행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고생만 어리석은 판단과 제 자신의 행동들이 너무 바보 같이 느껴만 집니다.

나이는 많은데 이명은 심해서 제약이 많고 친구들은, 지인들은 다 건강한데 저만 이렇고 조금만 신중하게 행동했더라면 이렇게 고통받지 않고 저도 평범하게는 살았을꺼라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다 끝났다는 생각에 자꾸 극단적인 생각만 듭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힘들게 살바에는 그냥 포기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답답하게 들리는 청력과 언제 완치될지 모르는 통증을 가지고 이렇게라도 버티면서 살아가는게 맞는걸까요...?

아직은 삶의 희망이 있긴 한걸까요?


IP : 175.193.xxx.1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9 1:1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정신과 다니셔야할 것 같아요. 전문의가 현재 정상범주의 청각이라고 얘기한거잖아요. 자꾸 매사 모든 게 청력을 허들로 삼고 있는 건지 몰라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탓할 무언가를 찾아요. 저도 그랬어요. 정신과 가서 진료하는 거 큰 도움 될 겁니다. 약물병행시 꼬박꼬박 드시고요.

  • 2. ...
    '23.2.9 1:12 A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저도 신경성 통증이 있어서 그게 얼마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떨어뜨리는지 알아서...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사람들과 직접 소통 많이 안하고 집에서 할수 있는 일들을 한번 알아보세요.

  • 3. 저도
    '23.2.9 1:14 AM (1.235.xxx.28)

    첫댓글 흠님과 동의요. 귀문제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보여요. 정신과 의사와 상담해보세요.

  • 4. ...
    '23.2.9 1:23 AM (175.117.xxx.251)

    오늘 뉴스에 끼고 5초있으면 양치완료되는 기기와 시력좋어지는기기 이명치료되는 기기 개발되어 소개해주던데요. 몇 년만 버텨보세요.

  • 5. 이명
    '23.2.9 1:33 AM (211.197.xxx.5)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들지요

    잘한다는 병원 찾아다니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 병원에서 의사왈 두 부류가 있는데
    이명때문에 너무 겁내는 사람과 그러려니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환자분 너무 신경쓰는 쪽인거 같다고 그게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
    그러면서 덧붙히는 말이 요즘 인공와우 예후가 좋다고 하길래
    이 무슨 개소리야 하고 다시는 안 갔어요

    여러 병원을 다녀봐도 컨디션따라 경중이 있을뿐
    사라지지않는구나하고 체념하니 그때 괘씸했던 그 의사말도
    이제는 조금 수긍이 되더라구요

  • 6. ㅡㅡ
    '23.2.9 1:58 AM (61.82.xxx.112) - 삭제된댓글

    정신과는 가보셨나요?
    글올리신거 몇번봤어요
    의사가 정상범주라는데도
    계속 이명을 문제 삼잖아요
    클럽 소음 잠깐 들었다고
    그렇게 되지른 않았을텐데
    자꾸 그걸 떠올리시구요
    정신과 상담과 약처방이 우선 필요해보여요

  • 7. 이글
    '23.2.9 2:15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

    다른데서 복사해 오셨나요?
    타 커뮤니티에서 읽었던 건데요???

  • 8. 이글
    '23.2.9 2:15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

    한참 전에 올라왔던 건데
    본인 글 퍼 오신거예요??

  • 9. 출처
    '23.2.9 2:17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

    https://naver.me/GHDkuv1Z

  • 10. 저기요
    '23.2.9 2:38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이명이랬다가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처럼 들린다고했다가
    청각과민이랬다가... 청각과민이면 오히려 너무 잘 들려서 문제인 거죠.
    저도 이명에 청각과민이라 아는데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건 난청이지 청각과민이 아니에요.
    아마 돌발설난청을 치료시기를 놓치신 것 같은데
    큰 병원 이비인후과 가보시고요
    거기서 특별한 처방 없으면 정신과 상담 꼭 받으세요.
    어쩌면 이명라 생각하시는 게 환청일 수도 있어요.

  • 11. 도움이
    '23.2.9 3:12 AM (105.112.xxx.162)

    될지 모르나 매일 귀 부근과 머리 전체 맛사지를 해 주세요
    분명 기분 나쁘게 아픈 곳이 이것 저것 있을텐데 몇 년 간 해고 다 안 풀릴 겁니다 . 수십 년간 막혀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엎드려 도리도리질을 자주 틈틈이 해 주세요 .
    꼭 매일 하세요 . 조금이라도 도움되실 바랍니다

  • 12. 경험자
    '23.2.9 7:37 AM (221.140.xxx.139)

    동생~
    정신건강의학과랑 심리상담 꼭 해봐요.

    누가 정신과 이야기하면, 내가 꾀병이라는거냐~ 말고
    이명 원인 상당수가 심리부분임.
    짧은 글에서도, 몇 년전 클럽에 집착하는 게 느껴짐.
    솔직히 클럽에서 수년간 고막에 상흔 남을 정도로
    데시벨이 된다는 게 말이 안됨.
    꼭 가봐요 꼭.

  • 13. ???
    '23.2.9 9:35 AM (112.145.xxx.70)

    클럽에서 잠깐 노출된 걸로 이명이 재발했다??

    그 몇년 전을 아직도 곱씹으며 후회한다?

    정신과 가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3057 염색 하러 미용실 왔어요... 4 ㅇㅇ 2023/02/09 2,461
1433056 50초인데 소변을 하루세번봐요 14 2023/02/09 6,518
1433055 배우자 외도로 이혼하신 분들. 7 ... 2023/02/09 4,710
1433054 미국 la에서 샌프란 시스코 11 미국여행 2023/02/09 1,410
1433053 저희집 고양이 12 ufg 2023/02/09 1,999
1433052 피곤했던 연하와의 연애 6 …. 2023/02/09 5,046
1433051 조민 비판한 의사의 실체 ( 대안뉴스 ) 11 ... 2023/02/09 3,720
1433050 서울 반포 고터쪽 고급 식당 추천해 주세요. 15 @@ 2023/02/09 2,338
1433049 공부 잘하는 예비중3 10 ㅇㅇ 2023/02/09 2,048
1433048 대학교 신입생딸이 들고다닐가방으로 괜찮나요? 17 2023/02/09 2,771
1433047 이혼 모든과정 다 끝나고 난 후 70 2023/02/09 19,806
1433046 50억짜리 건물 사면 월세가 4 대환장 2023/02/09 2,954
1433045 불나는 꿈 해몽.. 2 ... 2023/02/09 952
1433044 강아지 키우시는분들이요... 18 현실 2023/02/09 2,029
1433043 실비 보할료 인상 너무 크네요 14 82cook.. 2023/02/09 3,601
1433042 헬스 pt 가까운곳 or 사람많은곳 15 ㅇㅇ 2023/02/09 1,545
1433041 부동산 재계약시 확정일자 다시 발급해야하나요? 4 ... 2023/02/09 1,198
1433040 종합비타민 남성용, 여성이 먹어도 될까요? 3 00 2023/02/09 1,277
1433039 당근에서 물건 보면요 13 두가 2023/02/09 2,456
1433038 저는 과외제자 알바비도 받으러간 경험이 있어요 19 웃기는얘기 2023/02/09 4,567
1433037 시모한테 레이저눈빛 쐈다고 자랑하던 글 어딨나요 21 자랑 2023/02/09 3,761
1433036 중1 아들(2010.6) 키가 157인데 성장호르몬 주사 가능한.. 16 ... 2023/02/09 3,418
1433035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 ㅇㅇ 2023/02/09 1,486
1433034 고3 여자 아이 정도면 엄마가 힘든거 아는거 아닌가요? 25 ... 2023/02/09 3,673
1433033 저희 애가 2007년생인데 5 학부모 2023/02/09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