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무료 상담 해주는 게 있어서 갔었어요
제가 1번이었고 가자마자 운좋게 상담을 받았는데요
상담 중간에 제가 가져온 어떤 자료가 잘못된 걸 알게되었고
상담해주시는 분께 양해 구했고 흔쾌히 동의하셔서 자료 다시 달라고 전화를 했어요
전화 걸고 끝내는데 5분도 안걸렸고 상담 시작해서 여기까지 10분 정도 지났을까요?
옆에 계시던 시청 직원분이 일어서서 저한테 오시더니 큰 목소리로
"아니 자료를 준비해서 오셔야지,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해요?"라면서 면박주듯이 얘기하셨어요
가슴이 막 두근거리면서 핸드폰에 담아두었던 자료가 안보이고 멘붕이 오길래
상담해주시는 분께 양해 구하고 뒤에 계시는 분 끝나면 오겠다고 했고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 뒤에 분 상담 들어가서 40분 있다 나오셨어요
그동안 시청직원분 전혀 제지 안하셨구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친절히 상담해주시는 거 같아서 제 차례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꾹 참고 기다렸어요
아니 아무리 무료상담이라지만, 40분동안 제지 안한 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준비 안해간 게 아니고 자료를 잘못준 걸 그때 알아서 저도 멘붕왔던 거구요
어쨌든 제3자가 보기엔 준비 안해온걸로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언성 높여서 면박 주듯이 말해서
집에 와서도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