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소연

ㅏㅏ 조회수 : 983
작성일 : 2023-02-05 18:49:57
5학년 2학년 남아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1박2일로 지방에 내려가요. 사정상 한동안 쭉 그렇게 해야되거든요.
애들한테 하루에 세시간씩 컴퓨터,노트북 쓸수있도록 열어놓고 가고 리모콘은 숨겨놓고 가요.

일단 저희남편으로 말하자면 집에 오면 핸드폰 게임, 주말에도 핸드폰 게임,,,
그리고 모든 일의 결정은 제가 다 해요. 집 살때, 집 팔때, 여행가는 것,애들 케어, 밥 , 청소,기타 등등등. 그나마 설거지는 남편이 하네요. 
사주에 남편이 저한테 업혀 간다고 나오더라고요

어쨌드 어제는 남편이 제가 리모콘 숨기는 걸 보고말았어요 . 그래서 절대 애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이미 애들한테 리모콘을 줬더라고요. 
자기 핸드폰 하는데 애들이 와서 같이 볼려고 하니까, 리모콘을 줬대요..

저는 너무 절망적이에요 . 이사 준비하느라 이사짓업체부터 가구 사는것까지 다 알아보고 있는데 남편은 그저 남의 집 불구경하듯..가끔 훈수나 두고..저런 인간하고 게속 살아야되나 깊은 자괴감이 들어요.
저한테도 1도도움이 되는게 없는것같아요. 내가 전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으면 이렇게 살고 있나 싶어요.

집을 팔아서 현금이 있는데 이거 절반으로 나누고 이혼하자고 하고 싶어요. 애들 어차피 혼자서 다 키웠는데 못할것도 없을것같아요. 오히려 혼자 살면 더 잘삸수 있을것같아요. 다만 애들이남자애들이라 큰애는 사춘기가 와서,,제어가 힘들때가 있어요. 그럴때가 걱정이 되네요.  
아무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저는 너무 슬프고 암담하고 눈물이 나요.
나를 위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나 없을때 자식들 좀 챙겨달라는건데 그거 하나를 못하니..
저 없으면 밥 한끼 떡국 끓여주고 나머지는 라면, 삼각김밥 이런거 먹여요. 스스로가 먹는걸 안좋아해서 애들 절대 안 챙기거든요. 정말 슬프네요 내 인생



IP : 180.226.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욕나와요
    '23.2.5 6:54 PM (178.4.xxx.79)

    이혼하세요.
    서류상 이혼하고 다 나누고
    애들한테는 말하지 말고요.

  • 2. ㅇㅇ
    '23.2.5 6:56 PM (175.195.xxx.200)

    아들이 셋...
    이혼 아니면
    돈버는 큰아들이 있다 생각하고 사셔야

  • 3. ㅣㅣ
    '23.2.5 6:59 PM (180.226.xxx.68)

    서류상 이혼하고,,당분간은 같이 사는것 좋은 것같네요. 이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제가 돈을 안벌고 남편 버는 걸로 쓴다면 참고 살겠는데 저도 애들 키우고 살만큼은 벌거든요. 그래서 더 못참겠나봐요. 그저 지 한몸만 편하는 되는 인간한테 왜 내가 희생을 해야 하는지 억울할 뿐이네요...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ㅁㅁ
    '23.2.5 7:03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애비라도없으면?
    그애들만 두고 지방갈수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787 내인생에선 없는것들이많았지만 ... 8 ㅇㅇ 2023/02/05 3,173
1431786 컷오프 당한 강신업 페이스북 근황.jpg 5 명신로운 언.. 2023/02/05 2,799
1431785 아오 내일 월요일이네요 1 ..... 2023/02/05 1,021
1431784 코로나땜에 외식 2 아예 2023/02/05 1,671
1431783 남편분 중 눈썹 문신 하신분 18 눈썹 문신 2023/02/05 3,489
1431782 지금 ytn에 기록 이라고 3 .. 2023/02/05 1,715
1431781 혹시 지금 sbs 보시는 분들 14 2023/02/05 4,602
1431780 골절관련 질문이 있어요, 요추 4번 골절 6 .. 2023/02/05 1,114
1431779 빨강풍선 2 2023/02/05 2,790
1431778 콩이랑 팥 어떻게 구분하나요? 8 ㅇㅇ 2023/02/05 2,099
1431777 마스크 평생 쓰고 싶어요. 32 ㅇㅇ 2023/02/05 5,540
1431776 부모님 핸드폰요금 대신납부 7 핸드폰 2023/02/05 2,720
1431775 일타스캔들 1 .... 2023/02/05 3,142
1431774 에이스침대 3 ㅎㅎㅁ 2023/02/05 1,830
1431773 어떤 분의 선물 5 djEjs .. 2023/02/05 1,835
1431772 남편이 살림 돕게 되니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가 생기네요 6 식기세척기 2023/02/05 4,511
1431771 (더러움 주의) 사과먹고 화장실 3 사과 2023/02/05 1,525
1431770 어른 김장하 12 2023/02/05 1,656
1431769 정경호와 전도연의 캐미는 영 아니네요 56 이건 쫌 2023/02/05 12,955
1431768 10일간 집을 비운다면 가스는 몇 도 해 놓을까요? 8 한겨울 2023/02/05 1,693
1431767 일타 스캔들 옥의티 하나 더 15 0011 2023/02/05 7,579
1431766 목욕탕 좋아하시는 분? 12 오늘도 2023/02/05 3,302
1431765 실내 마스크 해지되었는데도 95프로가 마스크 쓰고있는거 신기해요.. 30 켈리그린 2023/02/05 7,030
1431764 조수진 국힘의원은 왜 자꾸 오래전 사진 쓰는지 11 .. 2023/02/05 1,957
1431763 "공식적으로 합동분향소 설치를 해주지 않으면 마지막을.. 3 기레기아웃 2023/02/05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