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도 요양병원 나름이에요

[.....]

우리 엄마 첫번째 요양병원에서 코마상태로 대학병원 입원했죠.
그 대학병원에서 한달간 집중치료하고 비싼 요양병원으로 옮겼죠
왠걸 더 팔팔해지셨어요
요양병원 안좋다 말이 많지만 어쩔수 없는 환자는 집보다 나아요

[....]

요양병원이 왜 안좋아요 .거기는 병원인데요 .. 저희 아버지도 예전에 폐렴때문에 대학병원 입원해 있다가 요양병원가서 좀더 회복하고 퇴원한적이 있는데 혹시 요양원이랑 헷갈리시는거아닌가요.???

[비싼....]

그렇죠
비싼이 붙어야 하는.....
대부분은 귀찮아서 밥 잘 안 먹음 콧줄 끼우고
그냥 내내 영양제 달고 있는 게 현실
비싼 데는 비싸서 좋은 곳은 환자한테 잘 하죠

[근데]

비싼 곳은 간병인 일대일로 붙이라 하던대요.
금액이 어마어마

[.....]

요양병원하고 요양원은 다르쥬.

[ker]

요양원이 문젠데 거기도 수백짜린 괜찮아요

[비싼~]

좋다라고 소문난 곳을 1인실에 개인간병 쓰면 월 천만원.
치료비. 약값..같은건 제외하고.

[그런가요]

한달에 얼마정도 하는 병원이었는지 궁금해요

[저희 엄마]

70대 후반에 분당 보바스 요양병원에 1년간 계셨어요.
아버지 돌아가신후 우울증에 여러가지 건강상 문제로 체중이 30킬로대로 빠지고 금방 돌아가실것 같았는데 거기 계시면서 살도 다시 찌고 많이 좋아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1인실에 계셨는데 한달에 병원비만 천만원 간병인 비용은 따로였구요.
엄청 자주 들락거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봐주고 의사도 너무 친절했어요.
자식들이 찾아가서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고 상담도 길게 해주고.
엄마가 그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온갖 약들을 많이 처방 받았었는데 그중 중복되는것 다 끊게 하고 몇가지만 드시게 했어요.
하여튼 저희 엄마는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많이 건강해져서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돈이 참 대단하구나란걸 많이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