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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너무 싫어요

주전자 조회수 : 10,652
작성일 : 2023-02-05 13:35:07
가까히 살고 있어서 자주 보는 편이라..
아버지를 생각하면 보기싫어도 
봐야하는 사이네요
그렇다고 멀리 이사갈 처지도 지금 아니고
한평생 친정엄마는 본인 잘못한거는 생각못하고
아버지 원망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예요
그리 키운 외할머니마저 원망스럽네요
외할머니도 손이 크셔서 백세가 다되도록 살면서
돈 십원하나 모아놓지 않은 사람입니다
지금 요양병원에 있습니다
이제 돌아가시면 누가 뒷처리 해야하나요
엄마가 돈을 모아놓았겠나요?
아버지 몫이겠죠
그런걸 알면 아버지한테 잘해야지 
무조건 원망이나 할줄알지
 자기가 잘했다는 사람입니다
우리 아버지도 왜 하필 저런 사람을
만나서...우리 자식들을 낳았을가요 
아버지도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두번말하면 성질내고 ..
돈 쓰는건 두번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펑펑 잘씁니다
본인 씀씀이가 헤프고 큰손인거는 모르고
아버지가 돈을 안주셔서 자기가 이모양 이꼴이라고 풉
설령 아버지가 돈을 꼬박 꼬박 주셨다고 해도
돈 한푼이라도 모았을까요?
그나마 아버지가 야무지고 꼼꼼하셔서 한평생 돈버셔서
자식들 다 뒷바라지 해줬지..그런것도 모르는 사람인지 정말 보고있으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도 부모라고..살면 얼마나 살겠나 싶어서
잘해줄려고 하다가도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조그만한 가게를 하시면서..가게는 가게대로 짐이 쌓여있고
집에는 집대로 무슨 고물상도 아니고 짐이 쌓여잇고
아버지가 좋은물건 하나 안사줘서 고물 모으다 보니 이리됐다고 
말도 되도 안하는 소리나 할줄알지
머던지 적당히 하면 될텐데
통이크서 무조건 많이 해야합니다
남들 버려놓은거 가져와서 집에 재놓고 삽니다
갖고오는 귀신이 츠붙었는지 
아버지가 고물 갖고 오지말라고 해도 당신이 므 사줘봤나 오히려 되려 큰소리칩니다
무슨소리좀 하면 눈물부터 츠 보이고
아주오래전 빚잔치도 거하게 했고
아버지가 아는 빚잔치
모르는 빚잔치도 있네요
다른 형제들 아무도 모르고 저만알고잇는 빚도 있는데
그런거보면 부끄럽지도 않은지
몇년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그후
잘해줄려고 하다가도 하는걸 보면
정말 왜 저런 부모가 내엄마가 되었나 너무너무 후회스럽니다
다음생애에는 그림자도 보기싫어요
정말 넘 싫어요
본인이 손이크고 통 큰거 뻔히알면 조용히나 있지
아버지가 돈안줘서 그렇다고 원망하는 사람이니 참 불쌍합니다
저리 밖에 못사는 인생인데..지금와서 바낄것도 아닌데
받아들여야지 하면서도 옆에서 보고 있으니 너무 갑갑합니다
생각이라는걸 하고 사는 사람 같지가 않아요
그냥 닥치는대로 살면서도 성격은 얼마나 예민한지
온 세상걱정은 다하고 ..아 그런성격 저도 닮았을까 두렵습니다
누가 엄마랑 저랑 닮았다하면 듣기싫어요
엄마 생각만 하면 저는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저도 한때는 엄마를 이해할려고 해봤고
아버지몰래 남편몰래
큰돈은 아니지만 돈도 드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준지 좀 됏습니다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들더라구요
줘봤자 펑펑쓸건데 내가 미쳤다고 주나싶어서 
이제는 십원도 안드립니다
난중 제가 후회할지 모르겠지만..저도 이런 인간이라
지금은 십원도 드리고 싶지않네요
친정엄마랑 잘지내는 딸들 보면 너무 부럽네요
저는 이제 더이상은 엄마를 신뢰할수도 없고 그냥 내가 원하지 않은
사람 뱃속에서 태어난거고..그냥 내인생이 더러워서
저런 엄마 만나서 사나하고 살뿐입니다...


IP : 110.45.xxx.1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5 1:38 PM (118.32.xxx.104)

    오죽하면 이러실까싶네요
    그래도 님같은 똑바른 사람 낳았네요
    그것도 아마 아빠유전자일거같긴 합니다만..

  • 2. ㅁㅇㅁㅁ
    '23.2.5 1:38 PM (125.178.xxx.53)

    그러게요 힘들어요
    남탓하는 사람.
    자신의 단점은 인정하지 못하고 뭐든 남탓
    저도 그런 엄마때문에 힘드네요

  • 3. ...........
    '23.2.5 1:40 PM (211.109.xxx.231)

    원글님 아버님과 원글님께 진심으로 위로 드려요..ㅠㅠ
    아버님은 여자 잘못 만나 평생 인생 고달프시고..원글님도 고통받고..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4. ㅇㅇ
    '23.2.5 1:41 PM (146.70.xxx.20)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그렇게 불만이 많은데 왜 이혼을 안하냐고.
    이혼하고 자유롭게 훨훨 날으라고 적극 권하세요..

  • 5. ㅇㅇ
    '23.2.5 1:46 PM (119.198.xxx.18)

    ㄴ 아유 이혼을 왜 하겠어요??
    누구 좋으라고
    기생충처럼 평생 딱 달라붙어 피나 빨아먹는 거머리가
    행여나 이혼을 하겠나요??
    입은 댓발 나와서 평생 그렇게 산 여자가 오죽이나

  • 6. ㅇㅇ
    '23.2.5 1:47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ㄴ그저 되도록 빨리 죽어 없어져 주는게 도와주는거죠
    무슨 죽지도 않고 투병만 오랜세월하는 그런 더러운 병 안걸리고 즉사하길 그게 도와주는거니

  • 7. 작성자
    '23.2.5 1:47 PM (110.45.xxx.135)

    이혼 안한건 자식들 핑계대겠죠
    내가 이리 해서 너거 키웠다??안들어봐도 무슨소리하실지 아시겠죠?
    너거아빠는 매일 일가고 내 혼자서 애들 고생하면서 키웠다 이리 생각하겠죠
    근데 그리 울엄마 고생해서 날 키웠다 ...우리 형제들 생각할까요?
    혼자 그리 생각하는거죠
    옆에서 인정을 해줘야죠
    잘 키운 자식들이 다 그리 상전입니까?
    솔직히 그성질머리로 아버지 아닌 다른사람만나도
    엄마는 한평생 이리 밖에 못살 사람인거죠

  • 8. ㅇㅇㅇ
    '23.2.5 1:48 PM (115.22.xxx.130) - 삭제된댓글

    아버지한테 따로 말해놓으세요
    엄마빚있다고.
    그거 갚아줘도 또 생긴다고
    나도돈드려봤는데 다 도루묵이더라
    그러니 갚아주지말고
    반드시 아빠 노후 따로 챙겨놓으시라고요

  • 9. 작성자
    '23.2.5 1:51 PM (110.45.xxx.135)

    제가 아는 모든걸 아버지한테 발설 못하는건 아버지가 행여나 충격받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실까봐 그냥 있는거예요
    그냥 저혼자 입다물자 ..저혼자만 알고있으면 되지 크게 일 벌이기 싫어서 입 다물고있으니깐
    고마운줄이나 알지..매일 남 원망하고 저러는거보면 정상은 아니지 싶네요
    예전부터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어요

  • 10. ker
    '23.2.5 1:55 PM (180.69.xxx.74)

    빨리 이사가요
    이사못갈 이유란게 있나요
    나부터 살아야죠
    장모 병수발 해야하는 아버 불쌍하네요

  • 11. ker
    '23.2.5 1:55 PM (180.69.xxx.74)

    전화하도 차단하고 끊어요

  • 12. ㅇㅇ
    '23.2.5 1:59 PM (122.35.xxx.2)

    싫을 만 하네요..
    그래도 아버지 복은 있어서 다행임.

  • 13. 내가좋다
    '23.2.5 2:04 PM (223.38.xxx.89)

    젊은사람도 아니고 나이드셔 뭘 사시길래
    그리 돈을 쓰시나요?
    나이드신 분들 맛있는거도 없고 사고싶은것도
    없다하시드만~~~~
    그래도 글쓴님께서는 반듯하게 잘 자라셨으니
    너무 다행이네요~~~
    거리두기 하세요~~
    딱 끊지는 못하신다면 거리두기 하셔야
    님도 살지요~~님도 나이금방이예요~
    될수있으면 님가정 위주로 행복하게 사세요~
    친정엄마 뒷치닥거리하다가 님이 병나고 아파요~
    그냥 살만큼 사셨다 생각해버리세요~
    나도 행복하게 살아야지요~~한번뿐인 인생~

  • 14. 작성자
    '23.2.5 2:06 PM (110.45.xxx.135)

    아버지 생각해서 또 참고 참는거예요
    제가 만약 엄마 안본다면 아버지가 제일 힘들어하실거 같아서..
    아버지 보고 참고 살고있는거지...왜 저런 사람이 제 엄마가 되었나 모르겠어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제가..ㅠ

  • 15.
    '23.2.5 2:18 PM (125.178.xxx.162)

    저희 시어머니 얘기네요
    그렇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뇌졸증으로 쓰러져 가족들 고생 많이 시키고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 돌아 가신 후 아버님은 행복하게 사시다 20년 더 사시고 돌아가셨어요
    혼자 사시는데도 얼굴도 편안해졌고 집도 깨끗하게 유지하섰고 자식들이 주는 돈으로 저축도 많이 하셨더라구요
    잔병치레도 안 하시고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께는 미안하지만 아버님도 힘드셨던 거지요

  • 16. ㅡㅡ
    '23.2.5 2:28 PM (218.238.xxx.14)

    평생 자기가 피해자인사람들있죠. 저희 집에도 있어요.
    본인이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지 본인만 모르고
    자식들 앞에서는 늘 자기가 고생했고, 뭘 베풀었고, 블라블라
    본인빼고는 전부 나쁜 인간들이에요.

  • 17. ㅇㅇ
    '23.2.5 2:39 PM (122.35.xxx.2)

    자기연민이 심한 사람이 그래요.
    시모도 늘 피해자인척 하더만
    그거 받아주는 시부 돌아가시고
    자식들도 지겨워서 덜 받아주니
    제정신으로 돌아오신건지
    요새 좀 덜해요.

  • 18.
    '23.2.5 2:52 PM (121.167.xxx.120)

    쓰레기 모으는것은 정신병이나 치매 아니면 경도 인지장애 같은데요
    정신과 진료 받아 보세요
    아버지에게도 어머니 얘기 100%는 못해도30%정도는 얘기해 주세요

  • 19. 항상
    '23.2.5 3:05 PM (223.38.xxx.89)

    남편한테 돈 가지고 징징거리는 여자들은
    거지근성을 타고 나나봐요.

  • 20. 에휴
    '23.2.5 4:35 PM (58.226.xxx.234)

    미성숙한 상태로 나이만 먹은 사람
    저희 친정엄마도 그래요
    다혈질에 분노조절 안되고 할말 못할말 쏘아대고
    다행히 일이 잘 풀려 돈은 좀 모아놨네요
    아빠가 불쌍해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온갖 폭언에 성질에 어휴...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되도록이면 잘해드리려 하는데
    한번씩 사람 정말 질리게해요 안변해요
    그냥 자기가 약자 상황일때만 변한척한거더라구요
    지금도 삐져서 연락도 없네요
    저는 아쉬울거 없어서 그냥 둡니다
    엄마 보면 정말 사람이 나이 헛먹었다는 생각 들어요
    나는 그러지말아야지 늘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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