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금쪽같은 내새끼 정주행 하는데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네요.

.... 조회수 : 5,450
작성일 : 2023-02-04 16:49:33
얼마 전 오은영 선생님의 금쪽상담소에서
제가 공감하면서 본 에피소드의 솔루션이
"금쪽같은 내새끼를 쭉 보면서 내면의 힘을 키우세요."였어요.
그래서 쭉 보는데..
처음 본 건 사회성 부족해서 친구를 못 사귀는 아이들..
'맞아, 나도 그런 면이 있어..' 하면서 보다가
그 다음 본 게 어휴.....초등 아들이 마치 의처증 남편이 부인한테 트집잡고
욕하고 때리는 것처럼 엄마를 욕하고 때리는 거에요.
남자 태권도 관장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시장 아주머니 같은 여자들에게만 욕하고 밀치고....
언행이 요즘 여혐하는 성범죄자들과 똑같아서 너무 소름끼쳐 하면서 봤어요.
쟤 부모는 어떤 인간들이길래...욕하면서요.
그런데 방송에 나온 아버지 인상 너무 좋고 아들 잘 가르치려하고,
어머니...정말 그 인내심이 대단하구요.
솔루션 보려고 끝까지 보긴 했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두통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저는 금쪽이 같은 남자형제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유치원생 때부터 성인될 때까지 쭉 자살충동이 있었고.....
남자형제의 그런 dna가 엄마로부터 대물림 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고,
혹시나 내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그런 유전자가 보인다면 '너 그런 유전자는 평생 안 고쳐져. 평생 주위 사람 괴롭한다.' 하면서 진짜 죽이고 싶을 것 같아 비혼이에요.
저는 방송 보면서 범죄자와 비슷한 언행을 하는 금쪽이가...아이지만 살인충동 느꼈는데 오은영 선생님, 패널들 진짜 인내심과 노력이 대단합니다.

방송보면서 너무 놀라고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남겨봐요.
IP : 122.34.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4 5:34 PM (125.179.xxx.236)

    저도 금쪽이 다 봤어요..
    내면의 힘이 필요해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회차마다 펑펑 울면서 봤네요
    말씀하신 회차도 봤는데,
    그런 아이들도 결국은 방법을 찾고 치유되는걸 보면
    아이 잘못이 아니구나 싶고, 어른이 잘키우고 도움이 필요하면 전문가를 찾으며 아이를 도와줄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저도 한때 비혼이었다가, 결혼해 피임도 오래하다가, 아이를 늙어 낳은 사람이라 원글님에게 공감도 하구요
    저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람이라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보고 배운게 없어서...

  • 2. ..
    '23.2.4 5:47 PM (112.168.xxx.241)

    보면 아이 낳아키우는게 보통일 아니다 싶어요. 내가 성실하고 선하게살면 아이는 저절로 잘 큰다 생각했는데 애들은 타고난 기질이 예민해서, 불안해서, 충동조절이 어려워서..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거든요. 개개의 아이에 맞게 인내하고 파악하고 지도하며 키워야하는데 그건전문가도 힘들 일. 문제행동 심각해서 나온 애들 대부분이 어릴때부터 상담, 약물도움 받았다 하는데 더 심해지니 방송까지 나온거니까요

    전 그거 보면 자식이 뭔가 싶어요 내가 낳은 어린자식한테 쌍욕듣고 맞아도 그 애 걱정에 울고 조금만 나아져도 표정이 환해지고. 미혼분들은 아이낳기 무서워질것같긴해요

  • 3. ㅇㅇ
    '23.2.4 6:20 PM (125.179.xxx.236)

    그 정도 증상이 나오는것도 흔한 일은 아니니
    너무 걱정안해도 돼요
    증상은 다양해도 솔루션은 다 비슷한 것을 보면
    저는 부모의 몫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4. ....
    '23.2.4 6:33 PM (122.34.xxx.35)

    댓글들 감사합니다, 댓글들이 하나같이 사려깊게 쓰신게 느껴져요.
    펑펑 우신 분도 있다니 좀 위안이...저는 어린애가 어떻게 저러지?하고 (그러면서 여혐하는 남자형제 생각나고)너무 고통스러워하면서 봤어요.

  • 5. 대부분의
    '23.2.4 8:40 PM (125.182.xxx.128)

    아이는 천사가 내려왔나싶게 예쁘고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법을 가르쳐 줍니다.
    소중하고 한 없이 약한 존재에대한 무한 책임감에 두렵기도 감사하기도 하고요.
    금쪽이에 나오는 아주 극소수의 케이스를 보고 육아를 걱정하시는건 기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건 무성숙한 내자신이 함께 커나가는것 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465 컵라면 하나로 양이안차서 두개 드시는 분 계세요 8 2023/02/04 2,096
1431464 직장에 조울증 환자가 있는데요 10 음음 2023/02/04 7,216
1431463 오늘 집회 참석후기 42 0000 2023/02/04 6,024
1431462 남자는 많이 먹는다는 편견에 대한 고찰 12 .. 2023/02/04 2,704
1431461 체리 껍질이 쓴데 농약맛 일까요? 2 .. 2023/02/04 2,560
1431460 쳇gpt에 출산율을 높일수있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7 ㅇㅇ 2023/02/04 2,813
1431459 등산예약 ᆢ좋은 사람들에서 하려는데요 2 2023/02/04 1,856
1431458 청바지 밑단 그냥 잘라서 입으세요? 8 . ...... 2023/02/04 4,493
1431457 직장 모임에 한 분이 자꾸 와이프와 같이 와요. 25 저멀리 2023/02/04 10,933
1431456 주방보조 설거지 알바 할만할까요? 8 주방 2023/02/04 3,668
1431455 공부가 어려워서 못하는 꼴찌의 성인기는 어떠한가요 6 ㅁㅁㅁ 2023/02/04 2,234
1431454 백미 어떤 거 드세요? 31 다음 2023/02/04 3,598
1431453 가전 견적 5 ㅁㅁ 2023/02/04 684
1431452 40대후반 눈밑이 꺼져서 화장을 어떻게해야하나요 7 플레이모빌 2023/02/04 5,753
1431451 어르신 영어 13 유나01 2023/02/04 2,898
1431450 제주도 30년만에 가요. 3 마리나 2023/02/04 1,991
1431449 요즘 무슨나물 맛있나요? 4 ㅇㅇ 2023/02/04 1,433
1431448 tv 고장ㅠㅠ75인치 85인치.. 너무 고민됩니다. 40 너무 고민... 2023/02/04 4,894
1431447 50대 부부 둘 해외여행 8 해외여행 2023/02/04 5,948
1431446 직장에서 핸폰 충전해도 되죠? 4 ㅇㅇ 2023/02/04 2,190
1431445 세금계산서와 부가세 관련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 2023/02/04 1,025
1431444 땅콩 볶기 .. 힘든가요? 18 땅콩 2023/02/04 2,084
1431443 “교대 간다는 자식들 못 가게 해라”…극한 직업 선생님 25 .... 2023/02/04 7,463
1431442 비싸고 좋은거 못사고 살았는데 17 도니는 2023/02/04 9,949
1431441 모이사나이트에서 귀걸이사고싶은데 사이트에선 안보이네요 4 바다 2023/02/0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