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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인데 남편쉬는날도 밥은 내가 해야하는 분위기가

하수 조회수 : 6,117
작성일 : 2023-02-03 18:14:41
결혼직후 몇년은 남편직장이 너무 바빠서
퇴근이 빠른 제가 저녁차리는게 당연시 됐는데
이제는 남편이 쉬는날이나 일찍퇴근하는날도
제가 가보면 아무것도 안해놓고 있는걸보면
울화통이 치밀어요.

더군다나 전 저녁은 안먹는 다이어트를 몆년째하는데
애들이 어리니까 난안먹으니 당신은 알아서먹어
이게 안되는게 애들은 잘먹이고 싶은 욕심을 못버리는 저도 문제ㅠ
남편이 석달열흘 라면이나 시리얼만 줘도 모른척해야 하는데..
화부터 나구요.

암튼 남편은 지가 배 안고프면
난안먹어~하고 방에 들어기서 폰게임하는데
난왜 안먹어도 밥을 매번 차려야하나 짜증나고
(애들 차려주는건 화안나는데 남편은 차려주기 싫어요
먹고 지밥그릇 수저만 개수대에 넣고 방에 드러가 누우니
밥차려줄 마음이 안들어요.
설거지좀 하라하면 궁시렁대고)

저도 쌓인게 많다보니
남편이 집에있는데 밥이 있는지없는지 확인도 안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는거보면 뚜껑이 확 열려서 짜증이 나는데

겉으로 내색안하고
밥좀해놓으라고 좋게 말하면 해놓긴할텐데
왜 굳이 말을해야하나 말할생각만으로도 속에서 뭐가 치밀어 오르는데
남편은 제가 뭐라하면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제가 이상하대요.

정말 애들만 아님 저도 모른척 퇴근후 방에 쏙 들어가서
모른척하고싶은데 애들이 없는날도 뭔가 마음이 불편해서
저녁을 차리게 되더라구요. 하아ㅠ

저도 제가 하수인거 알구요.
지팔지꼰이 따로있나 싶은데 맘이 불편해도
모른척하다보면 익숙해지나요?

오늘도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있었는데
(애들은 학원수업이 늦어서 밖에서 먹음)
또 아무것도 안해놓고 뒹굴거리고 있다 제가가면
저녁은 뭐야? 물어볼꺼 상상만해도 소리부터 지를꺼같은데ㅠ
IP : 106.101.xxx.89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3 6:16 PM (124.5.xxx.99)

    퇴근후 저녁을 차리는데
    차려준 저녁외에 술안주가 없다고
    한소리하는데 담부터 안차릴가 생각들더군요

  • 2. 하수
    '23.2.3 6:17 PM (106.101.xxx.89)

    제가 저문제로 화내면
    남편이 앞으로 집에서 밥안먹을테니 자기밥은 하지도 말라고
    더 화내고 유치하게 소리질러요.
    아니 자기가 도와줄생각은 안하고 꼭 극단적으로 대꾸하니 싸움이 되더라구요.

  • 3. ..
    '23.2.3 6:18 PM (119.64.xxx.227) - 삭제된댓글

    고구마예요
    오는은 먹고들어가서 난 밥먹었어 그러고 방으로 직행하세요

  • 4. 남자들
    '23.2.3 6:18 PM (180.69.xxx.74)

    아직멀었어요
    저 주제에 결혼하고 애는 낳고 ...
    책임감이란게 없는거죠

  • 5. ..
    '23.2.3 6:19 PM (119.64.xxx.227) - 삭제된댓글

    고구마예요
    오늘은 먹고들어가서 난 밥먹었어 그러고 방으로 직행하세요

  • 6. 여보세요
    '23.2.3 6:19 PM (180.228.xxx.136)

    남편이 안하는거 방관하고 냅두고 왜 속을 끓여요?
    속 끓이지 말고 싸우고 시키고 뒤집으세요.

  • 7. ㅇㅇ
    '23.2.3 6:21 PM (180.228.xxx.136)

    애들이 어린것도 아닌데 아쉬울게 뭐 있나요?
    자기 밥 필요없다면 해주지 마요.

  • 8. ㅇㅇ
    '23.2.3 6:21 PM (116.42.xxx.47)

    지금부터라도 저녁준비 같이하세요
    그래야 노후가 편해요

  • 9. 착하시네요
    '23.2.3 6:22 PM (112.169.xxx.47)

    원글님 너무 착하신것아닌가요ㅜ

    저는 못되먹어서 그꼴 못봅니다
    신혼때 죽기살기로 여러번 대판해서 사람 만들어놨어요
    라면도 못끓이더라구요ㅠ 시모님이 남자는 부엌출입하면 끝장이라고 불면 날아갈까 키우셨대요
    나 하고 결혼생활 끝장낼거냐 하고 뒤집었죠

    지금은 제 수입이 월등하게 많아서
    음...숨도 못쉽니다 하하

  • 10. ㄱㄱㅁ
    '23.2.3 6:23 PM (110.15.xxx.165)

    애들없을때도 맘이 불편해서 차려준다면...진짜 고구마네요
    그냥 안먹는다하면 안차려주면되죠

  • 11. ㅇㅇ
    '23.2.3 6:23 PM (59.14.xxx.96)

    내 밥 하지 말라면 안 할래요.

  • 12. ..
    '23.2.3 6:26 PM (118.235.xxx.81)

    애들이라고 하신거보니 애가둘인데
    저런남자랑 왜 애는 둘이나 낳으셨어요.
    아빠맞아요? 남자들 진짜 편하네요 저렇게 개같이 살아도 되고.

    저라면 철저하게 애들만 챙기겠어요.
    그리고 나중에 애 다크면 내다버리세요.

  • 13. 이상하네요
    '23.2.3 6:27 PM (1.227.xxx.55)

    당연히 당번 정해서 같이 했는데요.
    그게 안 되는 건 무슨 경우인지.

  • 14. ........
    '23.2.3 6:27 PM (122.37.xxx.116)

    애들 없는데도 마음불편해 차리는 님 잘못이 큽니다.
    정말 고구마시네요.

  • 15. 하수
    '23.2.3 6:28 PM (106.101.xxx.89)

    싸우지요.
    근데 몇년을 싸워도 어쩜 달라지는게 없고
    매번 변명에 애처럼 안먹는다고 골질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지..
    애들앞에서 챙피해서 그러죠.
    남들은 이런것땜에 이혼하고싶은맘 이해 못할꺼에요.
    남편은 이기적인 인간이라 결혼생활 전반적으로 저만 혹사하는 느낌?
    남편 그러는꼴 저도 모른척 같이 배긁고 뒹굴거리면 될일인데
    중간에 애들만 피해볼까 제가 동동거리며 해주는거
    남편이 같이 덕보는거 같아서 화나는 제가 이상한가요?ㅠ

  • 16. 대박
    '23.2.3 6:28 PM (1.226.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이 차린 식탁에 밥 먹겠다고 앉으면
    식탁에서 정확히 머리 조준해서 숟가락 날리세요.

    나가서 들어오지 말라고
    나가면 비밀번호 바꿔버려요.

    미친놈이 마누라 돈 벌어오게 하는 주제에 밥도 얻어 먹겠다는 게 말이 되나요

  • 17. Sunnydays
    '23.2.3 6:29 PM (86.185.xxx.189)

    싸우기 싫어서 참는거 이용해먹는거죠.
    논리도 안되면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겁박해서
    자기 편한식대로 사는거.
    그러니 결혼도출산도 안하는거죠. 아직도 남자들 꿀빠는 시대인줄 아니..

  • 18. 하수
    '23.2.3 6:30 PM (106.101.xxx.89)

    아휴 쌍둥이에요ㅠ

  • 19. 지는
    '23.2.3 6:30 PM (1.226.xxx.220) - 삭제된댓글

    안 먹어도 애들 밥은 같이 차려야 하는 거 아닌가여?
    어이 없는 놈일세

  • 20. 작전
    '23.2.3 6:30 PM (125.178.xxx.162)

    남편에게 요리와 밥은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고 자존심 영역이기도 합니다
    수년이 지나도 해결을 못했다면 남편에게 저녁밥 말고 다른 역할을 주셔야 합니다
    밥은 님이 차리고 설거지는 남편이 하게 하던가 청소와 빨래 등을 하게 하는 거지요
    님이 맛있는 밥 차려주고 빨래 미리 해 논 남편을 칭찬해 주면 남편은 더 잘할 겁니다
    또 퇴근할 때 제2근무를 한다고 생각하고 퇴근하셔요 저녁차리기가 제2근무인 셈이지요
    그다음 쉰다고 마음을 바꾸세요
    남편은 바꾸기 어렵지만 님 마음은 바꿀 수 있어요

  • 21. 맞아요
    '23.2.3 6:30 PM (223.38.xxx.210)

    저희도 그런 편이에요
    남자들이 아직까진 (40대) 부엌 일을 아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해보지 않으니 더 모르고 그렇더라고요
    남자든 여자든 적어도 밥해먹고 하는거
    정도는 결혼전에 좀 해보게 했으면 좋겠어요
    늘 챙김 받기만해서 할생각을 안하더라고요

    근데 어차피 알아서 하는 인간들이 아니니까
    필요하면 시켜야해요
    쌀 씻어 밥통에 넣고 취사 눌러서
    밥이라도 해놓으라고...

    그리고 안먹는다고 하면 차리지 마시고요

  • 22. ...
    '23.2.3 6:31 PM (218.144.xxx.185)

    애들이 학원수업땜에 밖에서 먹는단거보면 최소 고등학생은 됐을테고 어리지도 않네요

  • 23. ....
    '23.2.3 6:31 PM (118.235.xxx.37)

    전 남편이 안하면 저도 절대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져주면 안되요. 당연한건 없어요.

  • 24. ㅇㅇ
    '23.2.3 6:31 PM (112.184.xxx.205)

    오늘 야근 당첨이다 애들이랑 저녁 먼저 먹어 나는 회식까지 해야할판 ㅜㅜ 힘드네 ㅠㅜ 이러고 문자보내세요

  • 25. ㅇㅇ
    '23.2.3 6:33 PM (112.184.xxx.205)

    남편 쉬는 날은 님은 무조건 야근이에요 아님 출장 아님 특근 뭐라도 만들어서 시키셈 그리고 밥 챙겨 먹은거 같다 싶을때 쓱 들어가서 애들 걱정되서 회식은 안하고 왔어 내밥은?! 내꺼도 언능
    챙겨줘잉~~~ 하셈

  • 26. 세상
    '23.2.3 6:36 PM (122.42.xxx.82)

    오늘 저녁은 어쩌지 ~아내
    난 안먹어~
    야 나도 입맛없는데 성장기 애들 땜시 그러는거 아냐 같이 고뇌하고 부엌에서 사부작거리면 안돼냐~~~아내 샤우팅

  • 27. ㅎㅎㅎㅎ
    '23.2.3 6:37 PM (14.4.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안되는데
    많이 깨인 저희집 남자도 저럽니다
    일요일 아침은 아빠 담당인데
    일어나보면 냉동볶음밥이나 라면 ㅡㅡ
    애들이 좋아한다고 하며 먹이더군요

  • 28. #.#
    '23.2.3 6:42 PM (211.245.xxx.37)

    저녁은 뭐야 물어보면 난 안먹어도 돼~~
    그러세요~~

  • 29. .....
    '23.2.3 6:44 PM (112.150.xxx.216)

    대흔민국 맞벌이하는 남자들 중에 알아서 음식하는 남자들
    거의 없을꺼에요.
    부모둘아 그렇게 카워서도 그렇고
    남자들이 이기적이라서 그렇기도 하죠.

    그라도 그렇다고 받아주면 안돼요.
    남편 밥 차리지 말라고 하면 진짜 차리지 마세요.
    애도 아니고 알아서 잘 먹고 다니잖아요.

  • 30. 짜증내지
    '23.2.3 6:45 PM (180.71.xxx.37)

    말고 나도 이제 늙어서 설거지까지 힘들다 저녁 먹고 나면 설거지는 해주라 하셔요

  • 31. 하수
    '23.2.3 6:45 PM (106.101.xxx.89)

    고구마라면 죄송ㅠ
    그래서 제가 남편생각하면 가슴이 꽉 막혀오나봐요.
    설거지는 몆달전 대판싸워서 그나마 식세기넣기전 애벌은 해주고 있고요
    아침출근도 남편이 늦게해서 남편이 담당하기로 했는데
    맨날 시리얼이나 식빵쨈빨라 주고있어서 잔소리 했다
    또 싸우고 그나마 계란밥은 해주고 있네요.

    이게 이렇게 도저히 못살겠다하고 싸우고 해야
    겨우 얻은 변화니 수많은 해결안된 문제들은 엄두도 안나구요.

    제성격상 그냥 두고 못보고 제가 하고미는거 알고
    이용해먹는것같아서 화도 나고
    이런제가 답답해요.

  • 32. 사실이게
    '23.2.3 6:48 PM (211.49.xxx.99)

    애가 있어 문젠거예요
    애없음 각자 알아서 먹거나 안먹음 땡인데~
    애땜에 ㅉㅉ
    맞벌이는 딩크해야지 애낳는순간 원글님처럼 거의 뒤집어씁니다

  • 33. ...
    '23.2.3 6:50 PM (119.69.xxx.167)

    맞아요 애때문에ㅜㅜ
    엄마들은 뭐하나라도 차려 먹이려고 하고
    아빠들한테 맡기면 라면같은거나 끓여주고...
    한창 크는 애들인데 한숨나오죠

  • 34. 이런날이라도
    '23.2.3 6:50 PM (113.199.xxx.130)

    주문해서 드시거나 외식하세요
    억울하지나 않게요

  • 35. ...
    '23.2.3 6:50 PM (112.154.xxx.59)

    먼저 선수치세요.
    남편 쉬었다면서요? 나 지금 퇴근하는데 오늘 저녁은 뭐야? 라고 물어보고 이런 날이라도 상차림 받으셔야죠.
    이렇게 되려면 평소에 교육을 좀 시켜놔야 되는데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고요. 오늘같이 애들 없고 남편만 집에서 저녁 기다리고 있는 날이라면 저는 밖에서 저녁먹고 들어가겠어요. 이쁘지도 않은 남편 퇴근하자마자 허겁지겁 밥은 왜 차립니까. 이런 글보면 우리 나라 결혼, 출산율은 더 바닥을 쳐야 한다고 봅니다.

  • 36. ....
    '23.2.3 6:51 PM (39.7.xxx.225)

    우리나라에서 맞벌이 하려면 남자가 얼마나 집안 일
    스스로 하는지 지켜 본 다음에
    음삭이나 빨래 청소 정리정돈 알아서 잘 하는거 확인하고
    애 낳아야해요.
    그래도 애 낳으면 돌변하는 한국 남자들 태반

  • 37. ㅁㅇㅁㅁ
    '23.2.3 6:52 PM (125.178.xxx.53)

    남편이 해야겠다고 스스로 느낄만큼 아쉬워하게만드는수밖에 없더라고요
    그걸 느끼지않으면 달라지지않고
    느낀다 하더라도 님의 기준에는 훨씬훨씬 못미쳐서
    내도록 도닦으셔야 할거에요
    사람이 다르다는건 그런거더라고요

  • 38. ㅅㅅ
    '23.2.3 6:54 PM (218.234.xxx.212) - 삭제된댓글

    겉으로 내색안하고
    밥좀해놓으라고 좋게 말하면 해놓긴할텐데
    ㅡㅡㅡㅡ
    여기서 끝.

  • 39. 남편놈
    '23.2.3 6:58 PM (223.62.xxx.241)

    안먹는다고하면
    애들 데리고 나갔다오세요.
    님이 남편 유치한 패에 말려들었잖아요.

  • 40.
    '23.2.3 7:02 PM (118.235.xxx.151)

    여자는 자존심없나요?

  • 41. 하여간
    '23.2.3 7:02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이 와이프 아들인 줄 아는 남편들 많네요
    곧 도태될 듯

  • 42. 라면
    '23.2.3 7:21 PM (122.42.xxx.82)

    라면찬스도 확 써버리니깐 더 음식 고민하게해요. 여기저기 똑같네요

  • 43. ㅇㅇ
    '23.2.3 7:25 PM (58.227.xxx.205)

    저도 애들 어릴때 이 문제로 트러블많았어요. 전 딴건 안바라고 회사에서 저녁좀 먹고와라 이거였지요. 이젠 세월이 흐르고 이 문제로 싸울 힘도 없네요. 근데 하나 바뀐 건 무조건 설거지는 남편담당이에요. 제가 남편에게 당신은 설거지할때 날 제일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무조건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심지어 회식하고 온 날도. 등산하고 온 날도. 친정이든 시댁이든 제사지내고 산더미 설거지도. 처제네 놀러가서도 무조건 설거지는 남편일이라고 본인이 합니다.

  • 44. ㅁㅁ
    '23.2.3 7:46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돈 유세부리는건 여자가 백배쯤 될걸요
    댓글에도 출현이네요
    내 수입 더많으니 숨도 못쉰다?

    결국 나만큼 벌지도 못하는 주제면 입도 벙긋마라인건데
    그걸 남자가 하면찌질쪼잔인거고
    여자가 하면 오 멋지십니다 해줌

  • 45. 이러니
    '23.2.3 7:48 PM (124.54.xxx.37)

    여자들이 결혼안하죠 애안낳고..

  • 46. 사정이
    '23.2.3 7:52 PM (39.7.xxx.226)

    이런데도 82 명예한남들은
    요즘 남자들은 집안 일 잘한다고 ㅋㅋㅋㅋ

  • 47. ㅎㅎㅎㅎ
    '23.2.3 8:27 PM (210.103.xxx.56)

    원글님 말씀대로, 라면이건 씨리얼이건 맨 식빵만 먹이거나 냅두세요
    저도 이젠 포기했어요 ㅎㅎ
    근데 그러니까 애와 남편 사이가 좋아지네요??
    왜냐면 애가 라면을 좋아하니깐 -_-
    제가 없이 둘이 밥먹어야 하면 오히려 좋아해요. 채소 먹어라 밥 먹어라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 햄버거 먹거나 라면 먹거나 스팸구워 먹거나 할 수 있어서요. 이것들이 아주..

    원글님이 자꾸 잘 챙겨먹이라고 하면, 그런 거 잘 못하는 남편은 뭘 어떻게 하라는건가 막막하고 하기싫고 그럴 수도 있어요. 울 남편은 이제는 요리도 가끔 하는데(?) 냉장고 문 열면 되게 막막한가봐요. 냉장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안 보인대요 -_-; 뭐가 많아도...그래서 스팸 구워서 단무지랑 먹더라구요.
    그냥 다 내려놓고 "나는 오늘 당신보다 늦으니까, 애들이랑 같이 저녁 먼저 먹어요" 라고 하세요.

  • 48. 그냥
    '23.2.3 8:39 PM (58.120.xxx.107)

    "밥좀해놓으라고 좋게 말하면 해놓긴할텐데"라면서 왜 말씀을 안하시고 화를 내세요?

  • 49. 원글에게
    '23.2.3 9:18 PM (124.54.xxx.37)

    뭐라는 사람들 남편들은 알아서 집안일 육아 잘하는거죠? 안하면 댓글들이 시키고?

  • 50. 이래서
    '23.2.3 9:58 PM (1.237.xxx.220)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는 거예요.
    남자들이 저리 이기적이라.
    딸도 엄마 보고 자라면 결혼하고 싶겠어요?
    엄마가 돈도 벌고 애도 보고 살림도 하고 다 하는거 보면.
    아빠는 놀면서 쳐 게임 하고, 시부모는 내 아들 시키지 말라고 지랄하고.

  • 51. 모른척
    '23.2.3 10:09 PM (58.126.xxx.131)

    뭘 먹던 냅두세요
    그래서 전 시집도 안가고 밥 안 해줘요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 밥해줍니다.
    시집가서 맞벌이인데 왜 나만 일찍 일어나 남한테 밥을 헤 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어서 안가요.
    딸한테도 시집 가지 말고 아님 정신 제대로 박힌 외국인이랑 하던가 아님 능력 갖고 혼자 살으라 했어요.

  • 52. ...
    '23.2.3 10:43 PM (123.215.xxx.126)

    20년 맞벌이 저희집 규칙. 밥을 차린 사람은 절대 설거지를 하지 않아요.

    전기밥솥에 밥하기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는 남편이 주로하고 저는 반찬과 장보기 밥차리기를 하죠.

    남편이 요리를 못하니 요리를 제외한 기계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남편이 하게 했어요. 기계 잘 설정하면 다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고 미뤄놨다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들. 저는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쌓아놓아도 뭐라 안하구요. 남편이 자기 전에 언젠가는 하더라구요.

    그때 그때 장봐오고 매 끼니 밥 차리는 건 제가. 이러니 그나마 좀 나아요.

  • 53. cjdout
    '23.2.3 11:07 PM (182.211.xxx.191)

    아. 저도 이 이유로 이혼하고 싶었어요. 이혼사유로 좀 치사해서 대놓고 말하진 못했어요. 다른사유로 이혼입구까지 갔는데 그때 제 속마음이 '아싸 이제 밥안차려줘도 된다'였어요. 남자는 절대 이해못하는 맞벌이 육아맘의 고충인듯해요.

    암튼 저희는 이혼위기 극복하고 지금은 잘 사는데 남편이 바뀐부분이 부엌일을 많이하는거예요. 본인 배고플때 저한테 뭐먹냐고 묻지않고 스스로 챙겨먹기 식사때되면 본인이 음식해서 식구들 부르기 등등
    그이후로 크게 싸울일이 없어졌어요. 아마도 한국남자들의 밥타령이 맞벌이 육아맘의 스트레스 중 50프로는 차지하는듯해요. 치사해서 말을 못해서 그렇지.

  • 54. ...
    '23.2.4 10:54 AM (58.140.xxx.12)

    억울하죠. 남자들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도 스스로 못하나요? 맞벌이에 가사까지 여자가... 이러니 결혼을 안하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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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6280 [펑예정]강력한 E(I)STJ 남편의 노화를 보며... 26 남편 2023/02/03 4,296
1436279 댓글 읽는 기자들) 홍사훈 기자 도이치모터스 재판 취재후기/시즌.. 1 ... 2023/02/03 883
1436278 일반펌하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3 .. 2023/02/03 3,920
1436277 얼굴살 없는 사람 얼굴이 흘러내리는건 거상만이 답일까요? 9 얼굴살 2023/02/03 5,351
1436276 성과급은 아닌데 갑자기 1300만원이 생겼어요 16 다시 2023/02/03 7,340
1436275 대문 이민졍글보니깐 순간 캐나다 권양, 로맨틱 성공적이 4 ㅇ ㅇㅇ 2023/02/03 3,938
1436274 복부를 물결처럼 움직이는거 할줄 아는분 계세요? 4 .. 2023/02/03 1,510
1436273 엘전 성과급 나왔나여 5 .. 2023/02/03 3,761
1436272 Sk 동양매직 4 식세기 2023/02/03 1,153
1436271 '무임승차 65세→70세'보다 더 나간 오세훈 13 .... 2023/02/03 6,854
1436270 지방에서 대딩, 고딩이랑 옷 보러가요~~ 17 두산타워 2023/02/03 2,295
1436269 조국 장관님 9개는 무죄 14 00000 2023/02/03 2,921
1436268 남편 퇴직후 10년이 됐어요. 56 skqavu.. 2023/02/03 28,284
1436267 댄스 배울수 있는 유튜브 좀 알려주세요. 9 댄스 2023/02/03 1,593
1436266 이렇게 된 김에 대통령 가즈아.~ 몸집 불릴만큼 불렸다. 6 영통 2023/02/03 2,148
1436265 여기는 태국) 아이들 다 키우고 나니 이런 재미가 있네요 ^^ 27 현재진행형 2023/02/03 6,090
1436264 안경렌즈 뭐들 쓰세요? ㅠㅠ 5 ㅇㅇ 2023/02/03 1,425
1436263 요거트 실패의 원인이 뭘까요? 24 요거트 2023/02/03 3,600
1436262 목에 혹 조직검사할때 구멍위치 Jj 2023/02/03 587
1436261 눈썹정리를 전문가가 해주니 좋네요~~~ 9 ~^^~ 2023/02/03 4,720
1436260 나이들수록 조심해야하는 말들 6가지 50 플라톤 2023/02/03 24,854
1436259 가운데점을 마침표로 쓰시는 분 엄청 많네요 5 ㅇㅇ 2023/02/03 1,767
1436258 숨막혀 죽을거 같아요.ㅜ 9 .. 2023/02/03 5,254
1436257 무설탕 음료 있을까요? (두유제외) 1 우유대신 2023/02/03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