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평소 위생관련 장난을 많이 쳐요.
저는 그때마다 하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하고요.
하다하다 이젠 멘트까지 만들었어요.
나한테 위생 관련된 장난은 치지 마. 라구요.
한번은 샤워하고 나왔는데 지저분한 손 닦으러 가다가
제몸에 스윽 닦더라구요. 장난친건데 전 너무 싫거든요.
화내고 다시 샤워하러 들어간적도 있고.
남편은 큰일보고 손도 안씻고 화장실 전기스위치도 만지고
치약도 짜고. 악. 그런걸 더럽다 생각안하는게 신기해요.
좀전에 자정 지나고 제 생일이라 생일축하한다고 노래불러주고 제 얼굴을 쓰다듬는데 딱 느낌이 오죠. 손 씻은지 오래된.
좀전에 라면 부셔서 스프 찍어먹던 손으로 제 얼굴을
쓰다듬은거죠. 하지말라고 손 밀쳐내는데 네다섯번은 더 하네요. 난 너무 싫은데 본인은 그게 재밌나봐요.
화내고 뭐라해도 실실 웃고 눕길래 왠만한 더러운건 먹히지도
않을거 같아서 신고있던 실내화로 얼굴 툭 치니 불같이 화내네요. 평소 화 잘 안내는데 제 슬리퍼 뺏어서 때리려고 하네요. 저보고 뭐하는 거냐고.
참. 별꼴이네요.
생일 기분 망쳤네요.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나를 위해 하루 알차게 보내야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남자도 초딩처럼 싫다는데 계속하는거. 왜그런거예요.
이거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23-02-01 01:15:37
IP : 116.37.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2.1 1:27 AM (175.119.xxx.68)니가 평소 하던 짓이랑 똑같은데 맛이 어때? 그러셔야죠
님 대단해요 저런 남자랑 사는거2. ...
'23.2.1 1:58 AM (112.161.xxx.251)저건 것도 괴롭힘의 일종이에요.
싫다는데도 할 수 있는 나의 권력을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마운팅 행위죠.
자기는 애정 어린 장난쯤으로 미화하고 있겠지만요.
또 그러면 싸대기를 날려버리세요.
화내면 장난이었는데 왜 정색하냐고 하시고요.
그 다음에 또 그러면 그때도 또 싸대기.3. ...님~♡
'23.2.1 2:52 AM (220.94.xxx.52)싫다는데도 할 수 있는 나의 권력을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행동.
우와~~!! 님 말씀 정답인듯요
예전에 남편의 저런행동 반복으로 진심 살이 떨리면서..
무서우면서.. 서러워서 눈물이 왈칵 난적이 있었어요
무서움이 컸던거같아요
님글보니 그때 내심정이 딱 떠오르네요.
현재는 별거중 입니다.4. ker
'23.2.1 9:31 AM (180.69.xxx.74)미친...
지는 싫은데 왜 해요
정신병 아닌가요5. 아..
'23.2.1 10:54 AM (61.83.xxx.94)제 남편인줄... 7살 많은데도 그래요. 하..
제가 초딩이라고 부릅니다.
자기가 하면 장난, 제가 하면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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