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에 초대받고 초대하는게 진짜 부담이네요

ㅇㅇd 조회수 : 3,628
작성일 : 2023-01-31 21:09:13
저는 아들 둘을 키우는 주부에요
낮에는 일하고
일끝나면 쉴틈없이 첫째 차로 학원 보내고
어린이집 가는 둘째 데려오고 집에 와서
밥 빨래 목욕 설거지 공부시키기
저녁되면 너무 힘들어서 몸이 부서질거같아요

근데 바로 앞 동 사는 엄마가 있는데
저희 둘째랑 같은 원에 다녀요.
저보다 많이 어린데 사람도 좋고
개인적인 얘기 많이 없이
아이 얘기를 주로 하며 가깝게 지내는 편이에요.

보통 저희 애랑 그 집 애 둘만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사실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너무 싫어서
어린이집 안보낸 적도 많아요 ㅠ
추운데 벤치에 죽치고 앉아서 덜덜떨면 넘 피곤해요)

저희 아이가 나올때 항상 그 아이가 놀고 있으니
그걸보고 자기도 놀겠다고 하고 제가 그냥 가자고 하면
엄청나게 울면서 계속 놀고 싶다고 합니다.
몇번은 억지로 차에 태웠으나 진짜 그 과정이 에너지소모가
너무 커서 왠만하면 잠깐은 놀려고 하는데
추우니 그엄마가 집에 초대했었어요.

첫애고 엄마가 아이한테 장난감이나 교구를 엄청 사주는듯해서
그 집에 가니 저희 아이가 완전 눈이 휘둥그레져서 엄청 좋아했어요.
저도 처음엔 아이 친구고 놀이터에서 노느니 집에서놀자 싶어서
저희 집에도 몇번 초대했는데..

이게 한 몇주되니까 너무 힘들고 기빨리더라구요.
매번 집 치워야지 음식도 사서 대접하려면 몇만원은 그냥쓰고
아이들이 혹시라도 다투면 중재해야지
또 오디오 비지않게 말도 해야되는데 자주 만나니 소재고갈…

그분은 월요일마다 만나자 하며 만남에 엄청 적극적이에요.
전업이고 아이 하나라 확실히 아이한테 신경도 많이 쓰고
맛집가서 디저트 사오기 예쁘게 꾸며 손님접대하기
이런거 좋아하시더라구요ㅋ

저도 일하기 전엔 그랬는데…
이젠 너무 에너지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한번 흐름을 끊고 넘 피곤해서 담에 보자했어요.
사람안오니 살거같더라구요.
명절있어서 몇주 지나고 지난 월요일 놀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추우니 그분이 자기 집에 가자고 했죠
저희애는 또 그말 듣자마자 흥분상태…
뻔히 큰애 오기전까지 시간비는거 아는데
추운 놀이터에 굳이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갔는데
엄청 잘 차려주고 갈때 이것저것 싸주고 ㅠㅠ
우리집에 한번 초대해야될거같아 금요일에 오라고 했어요.
근데 벌써 부담이 되고 마음이 너무 피곤하네요ㅠㅠ

저도 예전엔 사람 초대하고 집에 놀러가고
이런게 좋았는데… 일시작하고 너무 기력이 없어요.
근데 한편으론 사람들 만나면 돈만 쓰지 뭐하나 돈이나 벌자 싶다가도
이렇게 낙이 없이 살면 뭐하나 싶고
근데 사람을 만나자니 에너지가 없고 ㅠㅠ

빨리 봄이 돼서 밖에서만 놀고 싶네요… ㅠㅠ


IP : 180.69.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1.31 9:19 PM (49.171.xxx.76)

    그 맘 알죠. 이번주 한번 하시고 그만하세요.

  • 2. ᆢᆢ
    '23.1.31 9:45 PM (223.33.xxx.167)

    이해백만번ᆢ해요
    일하는 엄마가 여러가지 일 같이 해내기가
    힘든 건 당연~~에너지도 부족해 다운될텐데
    지속하기는 힘들듯ᆢ

    애들이 어울리면 좋긴하지만 원글입장에서 볼때 그분한테 일방적 민폐되면 안되니까

    그분이 섭섭하지않게ᆢ일하는 주부입장의
    여러가지 힘든 상황~설명하면 어떨까요

  • 3. 일하시는
    '23.1.31 10:20 PM (175.193.xxx.206)

    일하시는 엄마랑은 알아서 잘 안만나지게 되더라구요. 워낙 바쁘게 사는거 아니까요. 오늘 에너지 다 쓰고도 내일 출근하는 사람하고 내일 아이 보내두고 낮잠한시간이라도 잘수 있는 사람하고 어디 같나요? 그냥 확 끊기 어려우면 횟수를 줄이던가 하세요. 그리고 전업이라고 누가 오는게 늘 즐겁기만 한건 아니구요. 우리집에 오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엄마들도 좀 많았어요. 난 그 상대엄마집 구경한번 못해보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우리집이 무슨 아지트였던 적......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면 어제 늦게자서 피곤해도 커피한잔 마시고 그냥 놀곤 했었는데 다 그것도 전업이니 가능한거죠. 내일 쉬면 되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2936 폭력가수 황영웅이 일등 했다고, 시청자가 뽑아준거 기막히다고하니.. 7 참나 2023/03/01 3,539
1432935 사람들이 안찾는 오래된 영화 어디서 찾아서 보나요? 4 dd 2023/03/01 840
1432934 세종시 아파트 주민 “일장기 내리지 않겠다.“ 16 .. 2023/03/01 7,834
1432933 오늘은 정말 빼앗긴 봄이네요 2 가뭄 2023/03/01 3,155
1432932 정말 싫은 동생 6 …. 2023/03/01 3,401
1432931 서혜진·황영웅과 함께하는 대국민 2차 가해 〈불타는 트롯맨〉 2 ㅇㅇ 2023/03/01 2,097
1432930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현미가루로 대체하면요..ㅎㅎ 4 ... 2023/03/01 1,383
1432929 봄동은 어떻게 먹을 때 제일 맛있을까요 17 gg 2023/03/01 4,656
1432928 무역수지 1년째 적자행진 8 어쩌나요 2023/03/01 1,223
1432927 거북이, 살쾡이, 구렁이 처럼 이자로 끝나는 동물 또 뭐 있어요.. 27 .. 2023/03/01 2,635
1432926 지금 바람 심하게 부는거 맞죠? 6 서울 2023/03/01 1,954
1432925 (학폭)교사 인생자존심 걸겠다던 남주혁 담임 5 학폭 2023/03/01 4,855
1432924 등심 미역국.. 6 2023/03/01 1,816
1432923 (퍼 옴) 충격적인 오늘 삼일절 기념사 22 sowhat.. 2023/03/01 5,068
1432922 미용실에서 31 ㅇㅇ 2023/03/01 5,515
1432921 이병헌 권상우 김태희 억대 추징금 냈대요 7 탈세? 2023/03/01 7,025
1432920 남편 말하는게 82 첫댓 스타일이에요 ㅡㅡ 3 .. 2023/03/01 1,875
1432919 여자한의사 직업으로 어떤가요? 13 봄봄 2023/03/01 7,470
1432918 남편의 치부 39 근데 2023/03/01 19,489
1432917 대학생 자취 작은 아파트 2년 만기가 7월인데요 7 이럴땐 2023/03/01 2,029
1432916 아들의 독립 17 독립 2023/03/01 3,444
1432915 천공 “친일하면 만사형통” 11 ... 2023/03/01 2,630
1432914 바깥좀 나가려하니 미세먼지 극성이네요 2 .... 2023/03/01 1,138
1432913 딩크가 유행하지만 앞으로는 결혼 자체를 안할거 같아요 33 .. 2023/03/01 7,362
1432912 '부박한 댓글수준에 왜 구역질이 나는가'에 대해서 시민1 2023/03/01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