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젠 나도 내몸 아끼며 살아야겠어요

병든내몸 조회수 : 6,749
작성일 : 2023-01-30 21:16:59
50대 직딩이예요.
경단녀였지만 아이들 커서 다시 취업했죠.
처음엔 긴장하고 스트레스 심했지만 차차 적응했고 이제10년차.
익숙해졌지만
나이가들어가니 몸이 힘든가봐요.
여기저기 염증반응.

대상포진 ,편두통,이석증 ..
희귀난치병도 진단받았어요.치료제도 딱히 없는...그냥 대증요법..

다리골절도 두번이나...
편두통은 계속돼서 예방약과 그때그때 진통제 같이 복용하고있고..
최근엔
오십견에 질염.
질염 이것도 스트레스에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걸리는거라네요..유산균 질정 넣고있어요

오십견은 거의 6개월을 고통속에서 죽다살아나서 이제겨우 살만했는데
명절에 시댁 내려갔다가 무거운거 몇번 들었다놨다 했더니
또 재발ㅜㅜ
오늘 물리치료받고 약 받아왔어요.
너무 화가나요..

남편이 미워죽겠네요.
나 오십견인거 알면서 그 무거운걸 들자고 하다니
나쁜 %×>₩="÷'^!
다음부터는 아예 명절에 가질말까봐요.
내몸 내가 아껴야지.

시부모님이라고 내몸 안부는 안중에도 없고.
(그동안도 아픈내게
일그만둬야지않냐는 말 한번을 한적없음)
그저 당신아들 퇴직한거 눈치보일까봐 전전긍긍.
근데 또 은근 며느리가 일을 그만두지않길 바라는 눈치.

만사가 귀찮고 서글퍼요.
어제도 종일 두통에 누워있으려니 눈물이 펑펑.
이정도면 일을 관둬야할까요.

근데 또 신기한건 출근하면 힘이난다는거...ㅜㅜ
남편이랑 시댁 꼴보기싫어 일하는걸로 어깨 힘주고싶다가도
누구좋으라고 뼈빠지게 일하나싶어
때려칠까 수십번도 더 갈등이예요.

그렇다고 버는 돈으로 사고싶은 명품 주얼리 사지도못하고..

그냥 이참에 확 지를까요..
에고..

얘기가 딴데로 새버렸네요ㅜㅜ
암튼
어떻게 내몸을 아껴야할까요?



IP : 116.37.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1.30 9:22 PM (180.69.xxx.74)

    진작 그랬어야죠
    전업도 50 중반넘으니 다 아파요
    남편 .시가가 뭐라고요

  • 2. 쉬엄쉬엄
    '23.1.30 9:22 PM (125.178.xxx.162)

    직장 그만두면 더 아파요
    그저 병원치료 받으면서 직장일도 집안일도 쉬엄쉬엄 하세요
    힘들면 힘들다하고 안되는건 안된다하고 드러누울줄도 아셔야 합니다
    체력에 비해 많은 일을 하시는 모양이네요
    보약도 드시고 양방 한방치료도 병행하시길 권행ㅛ

  • 3. 원글
    '23.1.30 9:27 PM (116.37.xxx.13)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그래도 쉬엄쉬엄 일을 하는게 좋겠죠
    근데 왠지 출근하는게 억울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 4. ..
    '23.1.30 9:28 PM (114.207.xxx.109)

    명절은.일단 쉬세요 내몸 내가 챙겨아죠

  • 5. 돈 뚝떼서
    '23.1.30 9:30 PM (222.236.xxx.112)

    전신마사지라도 다니세요. 돈벌어 가정경제에도 기여하지만 내자신에게도 써야죠. 저 아는 1인 미용실원장은 본인을 위해 오전에 꼭 일대일필라테스 하고 출근하더라고요.

  • 6.
    '23.1.30 9:31 PM (116.37.xxx.13)

    이젠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눈치보지말고 쉬기..

  • 7.
    '23.1.30 9:34 PM (116.37.xxx.13)

    정말 운동 한가지는 꼭 해야겠어요..너무 체력이 훅 갔어요 ㅜㅜ

  • 8.
    '23.1.30 9:36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확실히 생리가 점점 줄어 드니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네요
    운동도 심하게 하면 그 주위가 다시 아파서 쉬엄쉬엄
    하는데 나아지는건 없고 다 안좋아지는 느낌이예요
    옛날에 엄마가 왜 그렇게 아프다고 했는지 요즘 들어서
    이해가 가요
    원글님도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거 얼른 사서
    즐기며 사세요 저는 자식이 없어서 그래도
    저에게 투자 하며 살아서 그쪽으로는 아쉬움이 적네요
    뭐든 해보면 덜 억울하니 내일 당장 지르세요

  • 9. 원글
    '23.1.30 9:38 PM (116.37.xxx.13)

    뽐뿌질해주시니 감사해요.저 요즘 사고싶은 주얼리가 생겨서 근질근질했는데 남편 꼴보기싫어 확 지르고말꺼예요

  • 10. 아유
    '23.1.30 9:40 PM (211.206.xxx.191)

    이번 명절은 패스하지 그러셨어요.
    누가 알아준다고.
    아프면 나만 손해.

  • 11. 원글
    '23.1.30 9:42 PM (116.37.xxx.13)

    안그래도 안가려고했는데 저 효자남편이 저를 끌고 갔죠 ㅜㅜ
    끌려간 제가 보바예요.

  • 12. 다음부터는
    '23.1.30 9:51 PM (211.206.xxx.191)

    끌려가기 없기~
    엄살이라도 피우세요.ㅠㅠ
    혼자라도 가서 내거 까지 효도 많~~이 하고 오라고 격려해주고.

  • 13. 세바스찬
    '23.1.30 9:53 PM (220.79.xxx.107)

    억지로 고장나려는 몸 끌고가서 완전 드러누었어요
    덕분에 추운날 출근없이 세달쉬었네요

    그냥 아프기전에 확 그만둘껄 용기와 결단이 없어서
    일을 키우고 입원까지했었어요

    계속쉴수는 없고 일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쉬엄쉬엄 할수있는 시간제일로 마음을 바꿨네요

    아픈거 무서워서,,,,
    내건강이 최고 다 필요없어요

  • 14. 현명하십니다
    '23.1.30 10:22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

    쓰고 사세요

  • 15. ker
    '23.1.30 10:52 PM (180.69.xxx.74)

    아파서 못간다 드러누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9849 요즘 소비수준 몇천 버는 사람수준이예요. 19 .... 2023/01/31 6,442
1429848 실내에서도 마스크 안쓰고 들어가도되나요? 5 마스크 2023/01/31 2,244
1429847 급질문)지금 베트남여행중인데 침향 어떤가요? 18 침향 2023/01/31 6,883
1429846 직장 내에 이렇게 보고하는분 있나요 직장 2023/01/31 1,063
1429845 송중기 왜 그리도 성급한 결정을 내렸는지 아쉽네요. 50 ㅇㅇ 2023/01/31 19,841
1429844 절제력없는 아이,,잘하는게 있을까요 4 dd 2023/01/31 1,746
1429843 로이터에서 연준 최종금리 5.0% 에서 종료. 2 ㅇㅇ 2023/01/31 2,780
1429842 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61 2023/01/31 23,678
1429841 골프 많이들 하나봐요 정말 2 ..... 2023/01/31 3,747
1429840 그러고보니 1월의 마지막 날 2 ㅇㅇ 2023/01/31 992
1429839 폐경3년차 하루가 다르게 몸무게가 늘어나요 9 폐경 2023/01/31 5,012
1429838 진태현씨 하니까 옛날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 ... 2023/01/31 2,113
1429837 롱샴 웬만한 명품 보다 예뻐요 15 ㅇㅇ 2023/01/31 9,662
1429836 캐리어를 잃어버렸다네요 (시드니공항에서) 11 홍수 2023/01/31 6,649
1429835 많이 속상할땐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10 ㅇㅇ 2023/01/31 2,430
1429834 커뮤중에 82만 교대이야기가 핫함 19 이만희꼬붕 2023/01/31 3,640
1429833 만약 5일 밤 11시50분 출생이라면 9 사주시간 2023/01/31 2,603
1429832 속이메쓰꺼림으로잠을못자요 6 .... 2023/01/31 1,922
1429831 연애도 정말 중요한 경험인데 9 ㅎㅎ 2023/01/31 4,543
1429830 굥ᆢ얘 월급 안줬으면ᆢ 내 세금이 너무 아까워ㅜㅜ 16 미친다 2023/01/31 2,611
1429829 잔치국수 쉽게 만들려면 15 ... 2023/01/31 6,347
1429828 암수술 예약했다 취소도 되나요? 7 대학병원 2023/01/31 3,217
1429827 무수분 수육 냄새날까요? 7 ㅇㅇ 2023/01/31 1,814
1429826 부산,남아랑 같이 갈곳 추천 해 주세요. 2 .. 2023/01/31 574
1429825 팔순 노인이신데 8 evecal.. 2023/01/31 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