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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험을 돈주고 사는 시대

세상 조회수 : 5,243
작성일 : 2023-01-30 12:38:50
요즘은 어디까지 가(해)봤니가 그 사람의 사회적 계층을 드러내는거 같아요
동네 애들이 몇년전에 너두 나두 스키캠프 간다하고
이제는 골프레슨 받는다하구요
엄마들은 새로생긴 베이커리 카페에서 무슨 빵을 먹어봤냐 안먹어봤냐 이런 대화가 오가니 경험 없는 사람은 끼어들수가 없네요
십년 이상 아는 지인들 시가친정 형편도 다 아는데(양가모두 노후 안되었다는 푸념)
애들데리고 온 미국여행에서 두장이 들었니 이런 말하구요
앉아서 치약 끝까지 밀어서 써봤자 경험이 미천한 사람은 또다른 경험빈곤자가 되니
이깟 치약 다 밀어쓰는게 중요한가 고민하고 나도 애들이랑 새로운 경험을 하러 가야겠다싶고 일본이라도 갈까 고민하게 되구요
저 아둥바둥 산다고 돈을 좀 아껴봤는데
경험이 미천하면 요새는 대화에 못낀다고 느껴요
40대 아줌마들이랑 해외 얘기하면서 레고랜드?유니버셜?하면 같은 그룹에서는 홍콩 디즈니?아냐 올랜도 디즈니 나오고 현기증나네요
IP : 221.165.xxx.25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말이맞소
    '23.1.30 12:40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이래서 출생률이 점점 바닥으로 갑니다

  • 2. ...
    '23.1.30 12:40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예전에도 그랬어요

  • 3. 유럽그랜드투어
    '23.1.30 12:42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안 그런 시대가 있었을까요?

    돈 주고 산다기 보다는
    경험하는 게 값을 치르는 거

  • 4. ...
    '23.1.30 12:42 PM (114.203.xxx.211)

    맞아요 예전에도 그랬어요. 어디 간거 먹은거 본거.
    말안하고 그냥 경험하는 사람이 있고 말로 다 떠벌리는 사람이 있죠.

  • 5. 유럽그랜드투어
    '23.1.30 12:42 PM (203.247.xxx.210)

    안 그런 시대가 있었을까요?

    돈 주고 산다기 보다는
    경험하는 데 값을 치르는 거

  • 6. ....
    '23.1.30 12:43 PM (1.241.xxx.115)

    와..정확히 짚어내셨어요.
    코로나 풀리기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저희 동네는 겨울방학 맞아 해외여행이 아주 붐이네요
    몰디브 호주 하와이 유럽 미국 하다못해 괌이라도 다 보름 이상 다녀오네요..
    스키캠프는 두말하면 잔소리고..펜싱에 승마에..
    정말 모르면 못 끼니 배우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동네 은둔형인데..아이들의 눈에서 부러워하는게 보여서 괴롭네요

  • 7. 음.
    '23.1.30 12:46 PM (122.36.xxx.85)

    윗님 어느 동네 사세요? 승마, 펜싱이요?
    잘사는 동네인가요?
    방학 끝나고 학교 갔더니 해외 다녀온 애들이 수두룩 하던데..
    저, 시댁이 미국인데, 애들 미국 한번도 안가봤어요.;;; 사이가 나쁜거 전혀 아니구요,
    코로나도 있었지만, 그런 큰 스케일의 일을 벌이는게 너무 버거워요.
    애들 챙기는건 100프로 제 몫이거든요. 남편은 옆에 서있을뿐...
    저도 갈수록 에너지는 바닥인데, 애들한테 뭔가 그럴듯한 배움, 경험 이런거 못해줘서 안그래도 마음이 답답해요. ㅜㅜ

  • 8. 222
    '23.1.30 12:46 PM (183.98.xxx.31)

    와..정확히 짚어내셨어요.
    코로나 풀리기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저희 동네는 겨울방학 맞아 해외여행이 아주 붐이네요
    몰디브 호주 하와이 유럽 미국 하다못해 괌이라도 다 보름 이상 다녀오네요..
    스키캠프는 두말하면 잔소리고..펜싱에 승마에..
    정말 모르면 못 끼니 배우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동네 은둔형인데..아이들의 눈에서 부러워하는게 보여서 괴롭네요2222

    이러니 돈에 쪼들릴수 밖에요.

  • 9.
    '23.1.30 12:48 PM (223.38.xxx.193)

    다 수준에 맞게 살면 되지
    전 또 그렇게 안 가는 동네 사니
    전 혼자 그렇게 다니니 또 말 나오던데
    하여간 남과 비교 하지말고
    자기 삶에 집중

  • 10. 아구구
    '23.1.30 12:49 PM (59.15.xxx.53)

    부자동네신가보네요

    저희동네는 그냥 스키장 시즌권끊어 가는정도....아직 애들까진 골프하진않아요
    해외는 걍 다낭같은데만 다니는듯...

  • 11. 이럴 때 쓰는 말
    '23.1.30 12:58 PM (136.144.xxx.55)

    FOMO (fear of missing out) 라는 영어 단어도 있는 거 보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가봐요
    남들 다 즐기는데 나만 빠지고 뒤쳐지는거 아닌가 두려워 황새가 뱁새 쫓아가듯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스스로 주관을 갖고 독립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여 하는데 워낙 남과 비교하고 사는 삶이 일상화된 사회라 쉽지 않죠
    경험을 내가 직접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보다 후다닥 돈으로 손쉽게 하는 걸 선호하기도 하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 보기가 힘들어요

  • 12. 부자
    '23.1.30 1:05 PM (211.234.xxx.58)

    동네 아닌 수도권 신도시들도 대학생인 아이 초등때 스키,승마, 펜싱 이런거 돌아가며 그룹핑 지어서 시켰어요.
    오랫동안 봐와서 아는데..제 기준으로는 그 정도 가르칠 수준은 아닌데..그때 소득이 감당가능하다 하면(대출있어도 이자 감당가능하면) 가르치고 여행다니고 하더라고요.

    지인들 중에 타펠 큰 평수 살고 대학때부터(80년대 후반,90년대 초) 자차 몰고 다니고 해외여행, 어학연수, 유학가던 금수저급들이나 사는 집값이 차이나지 그 순간의 수입이 허락하면 체험소비수준은 별 차이 안나게 쓰는 집들 많더라고요.

  • 13. ㅇㅇd
    '23.1.30 1:07 PM (180.69.xxx.114)

    저희 동네도 애들이 다 해외가고 한달살기에 난리도 아니네요
    해외 여행가고싶다는 아이가 좀 안돼보여서 스키 일일 강습 계속 보내줬어요

    진짜 경험을 돈으로 사는시대네요 ㅠ

  • 14. 둘다
    '23.1.30 1:09 PM (112.152.xxx.6)

    치약은 치약대로 밀어쓰고 경험도 쌓으세요
    유니버설? 디즈니? 왜 못가요
    경험을 싸게 하면 되잖아요. 비수기에 이코노미 타고 2,3성급 숙소 이용하면 반값에도 똑같은 경험 할 수 있어요.

  • 15. 영통
    '23.1.30 1:12 PM (124.50.xxx.206)

    나 30년 전 미혼 때도 그랬어요

    배낭여행
    어디 레스토랑 가서 먹고
    스키 탈 줄 알고
    어학연수 다녀 왔고
    . . .그걸로 친구 지인들 부를 가늠했어요

  • 16. 딴얘기
    '23.1.30 1:21 PM (39.7.xxx.235)

    경험도 본인이 싫으면 못해요.
    울애 유치원 때 펜싱해보자니 하루 해보고 싫다~
    승마는 초등2까지 주말 라이드하며 다녔는데 뛸때 무섭다~
    결국 스키레슨 골프레슨만 수용해서 고등와서 골프수업할때 잘하더라구요. 어릴 적 유치원 놀이학교에서 배웠거든요.
    스키는 첨에 무섭다더니 넘 좋아했었구요.
    여행 부담 크면 스키캠프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면 돼죠.
    그리고 가끔 유투브 보며 경험해도 되죠. 넘 상세해요^^

  • 17. 돈 주고
    '23.1.30 1:25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경험을 사는 경쟁을 하는건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네요
    하다하다 이젠 별 경쟁을 다 ..

    부동산공화국이니 김치코인으로 불려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만이 가능한 웃픈 현실..






    과정없이 결과만 중요시하다보니 인간


    돈 받으며 경험을 해야
    진정한

  • 18. 돈 주고
    '23.1.30 1:26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경험을 사는 경쟁을 하는건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네요
    하다하다 이젠 별 경쟁을 다 ..

    부동산공화국이니 김치코인으로 불려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만이 가능한 웃픈 현실..

  • 19. 진짜
    '23.1.30 1:27 P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 부자들 많네요
    연봉이 5억인데 왜 우린 여전히 가난할까?

  • 20. ..
    '23.1.30 1:57 PM (118.235.xxx.32)

    5억연봉에 가난한건 마음이 가난한거죠. 우리동네 천억할아버지 세금낼돈 벌어야한다고 돈 힌푼안쓰고 후줄근한모습으로 자기건물에서 주차관리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신문에도 남

  • 21. 솔직히
    '23.1.30 2:53 PM (175.119.xxx.79) - 삭제된댓글

    경기신도시남부나
    서울 중산층 동네에서
    저정도하려면 월수입 미니멈 1300이에요..미니멈..

    애둘 스키캠프에 방학동안300~400지출
    요새는 겨울방학시즌이라
    해외여행(2주코스)아님 8주 스키캠프죠

    여기동네도 그래요
    여행가는집들은 800-1000정도 쓰고 근처동남아 이주잇다오고
    애들 학원스케쥴에 여행안가는집들은
    스키캠프 인당 200짜리 넣고요,.

    다들 돈많네했네요
    하긴 아빠들 연봉이 1.8억이상인건 알아요

  • 22. ...
    '23.1.30 3:16 PM (1.234.xxx.22)

    10년 전에 용인으로 이사간 지인 초등아이에게 승마 강습시키더군요
    그쪽에 승마장이 있어 별로 비싸지도 않다고 했어요

  • 23. 승마?
    '23.1.30 3:34 PM (125.180.xxx.53)

    생각만큼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동네 아이도 그거 오래하던데...

  • 24. ??
    '23.1.30 3:44 PM (106.102.xxx.45)

    어린 아이들을 골프나 승마나 펜싱같은 것도 시키나요??
    대략 얼마정도 드나요?
    한국에서도 뭔가 다양하게 시킬수가 있나보네요?

  • 25. ㅇㅇ
    '23.1.30 5:35 PM (112.150.xxx.31)

    코로나 이삼년전이 피크였던것 같아요.
    저 고소공포증으로 웬만하면 비행기안타는데 아이때문에 다녀왔어요.
    승마는 안비싸요.
    또 몇년 전에 초등생들에게 10회정도 무료로 지원해줬어요
    토요 체육? 이런항목으로
    10회하고 좋아하면 더 연장시켰던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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