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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이 요물...

happy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23-01-29 20:05:19
끓는 물에 냉동해둔 가래떡 하나만 넣었죠
곧 후회와 함께 하나는 감질맛 나게시리
가스불 켠 값도 안나오게
하나 더 넣자 싶어 냉동실서 다시 가래떡
하나 더 호출해 옴

두개 넣고 막 보글거리며 끓는 냄비 속을 보자니
냄비에 빈자리가 너~~~무 큰거예요 진짜로요 ;;;
가래떡 두개로는 커버 불가
하나 더 급소환 해서 세개를 채우니 뭔가
한냄비 끓이는 만족이 밀려온달까요

너무 끓이면 퍼지고 겉이 흐물거리니까
딱 적당히 쫀득일 때 꺼내려고 계속 눈에서
레이저 쏘며 곁을 지켰네요

드디어 조심조심 건져내 접시에 올려
막 뭉개뭉개 김이 피어오르는 걸 보면서
참을 인 세번 외치고 먹기 좋은 온도 되기까지
맛간장, 묵은지 들기름 볶음 꺼내서 세팅완료

따~끈 몰~랑 쫀~~~득한 뽀얀 물떡을
맛간장(파,마늘,조청,생강청,간장 등을 졸인 것)에
찍어 먹는 그 기쁨은 진짜 ㅎ

첫맛은 짭조름 하다가 씹는 순간 가래떡이
속살 내어주는 그 몰캉한 식감에 반하고
마늘,파,생강 등 향이 어우러진 풍미에 감탄
조청의 단맛까지 거드는데 진짜
먹던 거 내려놓고 벌떡 일어나
혼자 만세 부르고 싶은 희열을 느끼죠
(@^----------------------^@)/

먹는 거 그닥 집중 안하는 편인데도
가래떡은 냉파 아닌 그냥 필수품이네요.
급히 끼니 떼울 때 조리 빠르고 든든
간식으로 허전함 채우기에 단짠,매콤 버전 다양해 맛있고
탄수화물이 기분 업 시킨다는 실례를 들고플만큼 해피모드 가동
나만의 비밀병기 같은 느낌으로 쟁여요.

게으름 피우는 일요일
아랫목 이불속에서 뒹굴던 무거운 몸뚱이를
기어이 일어나게 하는 마력이 있더랍니다 ㅎ

혹시나 칼로리 운운하실 분들
매끼 먹는 건 기쁨이 반감될까 안하고요
세덩이 넣어도 길이가 하나당 한 15cm 정도라
그거 먹으면 이후에 아무것도 안먹을만큼 배불러요.
저 55사이즈 입어요...허리 가늘구요 ㅋ
그러니 뚱해질까 겁내지 말고 요령껏 활용들 해 보시길~^-^
IP : 110.70.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9 8:24 PM (121.190.xxx.131)

    가래떡 찬양.
    글솜씨 좋으셔요.
    저도 가래떡 냉동실에 쟁여야겠어요 .
    가래떡도 쌀 품질따라 맛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갓 찧은 햅씰로 가래떡 뽑으면 더 더 더 맛있어요

  • 2. 맛있겠다
    '23.1.29 8:27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떡 그냥 그런데
    말씀이 진짜. 떡먹고 싶게 잘하시네요.

  • 3. ...
    '23.1.29 8:31 PM (119.202.xxx.59)

    설에 엄마나 긴거 반잘라 두덩이주신거
    지금 물에들어갑니다ㅠ

  • 4. 하하
    '23.1.29 8:49 PM (118.35.xxx.89)

    냉동실에 있는데...
    엉덩이가 무거워 참아요

  • 5. 어허
    '23.1.29 9:18 PM (125.180.xxx.53)

    이 시간에 이런 글은...몹시 위험합니다.
    가래떡은 없고 떡국떡은 있을텐데..앜...후라이팬에 노룻허게 구워서 꿀을 딱 찍어먹움 좋은데..
    휴..참자.

  • 6. 가래떡
    '23.1.29 11:25 PM (221.142.xxx.118)

    물에 끓이지 마세요.
    가래떡은 안뿔어요.
    내 배만 뿔어요.

    이렇게 쓰셔야죠.
    요새 유행

  • 7. 가래떡
    '23.1.30 12:24 AM (211.109.xxx.157)

    그냥 사시나요? 비싸더라구요
    아님 떡집에서 한말을 뽑아 오시는 건가요? 너무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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