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오븐에 구우며 드는 생각..

[요즘]

엊그제부터 온수 난방 전기쓰는거..
이런거에 민감해졌어요

찬물로 설거지해보다가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꼈음)
뼈가 시린 느낌에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

잠깐잠깐 손 닦으려 할때도 찬물로 써보다가
소름끼치도록 뼈가 으스러지는 느낌에 바로 포기
(울집은 따신 물 틀면 꽤 오래 찬물이 나옵니다ㅠ)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

좀전에 오븐에 고구마를 굽는데
혼자고구마 먹고싶다고 해서
한시간이나 넘게 오븐을 돌리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사니까 어쩔수 없겠지만
그리고 군고구마 너무 좋아하니 그정돈 봐주자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편치 않았어요

너무 힘드네요 이런거에 이렇게 민감해지다니...
오븐 돌리는 동안에는 전기난로는 끄자 싶어
발치에 전기난로 끄니 바로 손이 시려워집니다
패딩을 가져와야겠어요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요..
너무 궁상스러운가요
아님 자연스러운건가요

뜨건 방바닥 아랫목 이불속에 손 넣고
하하호호 수다떨며 군고구마 먹던
어린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붕어빵 장사하시는 분들
가스 쓰시는거 같은데 괜찮은가 모르겠어요
붕어빵 가격도 더 오를까요
여지껏 붕어빵 사먹을땐 망설인적 없는데..
계속 그럴수 있길 바래봅니다

[다욧트]

고구마 한꺼번에 많이 구워서 냉동실에 얼려뒀다 한개씩 꺼내 전자렌지 돌려 먹어요.

전 고구마가 잘 썩어서 고구마 썩지 않게 하기 위해 한꺼번에 구워버려요.

[...]

어느정도 삶아놓고 돌리면 되요. 생으로 돌리면 시간이며 전기세며 너무 비효율

[전]

그냥 평소대로 쓰고 다른데서 아끼자 하고 걍 써요
외식 2번만 줄여도 될거 같아서.

[군고구마킬러]

안쓰는프라이팬 위아래로 맞물려ㅡ하나는 뚜껑
ㅡ 약불에올리면
군고구마 잘 됩니다 생각보다 금방돼요..
중간에 익었나 찔러보고 뒤집어 익히면 끝

[원글]

오븐이 집에 빌트인된 광파오븐인데
무지커요
실은 고구마 한두개 먹고싶은건데
큰 오븐 돌리는 에너지기 아까워서 열개 굽습니다.

저희집은 인덕션인데 안쓰는 팬이 없어요;;;
고구마 전용 팬 어거지로 하나 살까봐요

큰 오븐보다는 인덕션 약불이 차라리 전기 덜 먹겠죠?

[원글]

오~~ 삶다가 오븐으로 겉면 굽는팁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ㅇㅇㅇ]

그냐 에어프라이어 작은 걸로 사심이 어떠세요

[고구마 좋아]

해피콜 양면팬 하나 사시죠
가스불 젤 약하게 해서 약 20분?
전 주로 씨알 작은 놈으로 굵기를 맞춰요 그래야 같은 속도로 익으니
군고구마 익는 단내가 온 집안을 가득 메우면 끝
세상 살며 맛본 그 어떤 군고구마 보다 맛있는
신세계를 경험하실 겁니다

[원글]

해피콜 양면팬으로도 고구마를 굽는군요
맛이 궁금해요
맛있을거 같아요
근데 고구마 크기가 울퉁불퉁한데
양면 잠그는거 그게 닫겨지나요?

양면팬이든 에프든 사야겠어요
오븐 아직도 계속 돌아가는데 이건 아닌듯해요

[. .]

저도 평소대로 쓰고 치킨 피자 한 번씩 줄이려해요.

[고구마 크기]

큰 건 좀 잘라서 구워도 돼요.

[ㅎㅎ굵은건]

반 자르면 되죠
아님 4등분 구울 때 굵기를 비슷하게 맞추세요

[...]

안쓰고 넣어둔 군고구마 냄비 꺼냈어요.
시간 지키는게 좀 성가신데
에프 25분 돌리는거 보다 경제적일듯.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스나 전기나 다 오른건 마찬가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