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왜 이리 늙었냐고

[잠도 안 오고]

친구 딸 결혼식장에서 어제 만난
초등친구가 저더러 왜 이렇게 늙었냐고 하네요
너도 늙었다고 쏘아부쳤더니 지 얼굴은 지가 못 봐서
늙은줄 모른다네요

[ㅇㅇ]

참 무례한 사람이네요
만나자마자 외모 얘기 꼭 하는 사람들 피곤
집에 거울도 없나

[..]

진짜 누가 그걸 모르나? ㅜ

[다른 친구한테는]

너는 왜 이렇게 주름이 자글자글하냐고 하던데요

[잘하셨어요]

친구라고 하기도 짜증나네요
면전에 두고 그게 할말인지
자기 늙은 얼굴은 못봐서 모른다는 그말도 참 얄밉네요

[모임에서]

꼭 외모타령 하는 친구 얄미워요
너도 늙었구나 살이 쪘구나 등등
본인은 거울도 안 보나봐요

[....]

기분나쁠만해요.
아프고나서 본친구가 계속 저얘기만해서
거리두기중입니다

[음]

걍 미친년 하고 거리두세요 칠푼이 입니다

[예]

이제 안 만나려고요
제가 임기응변에 뛰어나지도 않는데
걔 성품을 어릴적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터라
너도 늙었다고 되갚아 줄 수가 있었어요

[치매가]

왔나 사는게 힘들어서 심술이 가득한가

[새삼]

그런 친구 단 한명도 없는게
다행스럽네요
아 한명 있었는데 오래전에 잘라냈어요
싹수가 보여서 미리 ㅎㅎ

[이상한친구네요]

어릴 적에 만나 친해진 친구들은 만나도 어렸을 적 얼굴만 보이드만.
제 절친들 만나면 서로 나이 든 모습은 하나도 안 보이고,
같이 친하게 지내던 어린 시절 얼굴만 보여서 우리 다 심하게 안 늙고 잘 살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 시간을 즐기다가 집에 와서 거울 보면 늙은 사람이 되돌아 와 있드만요.

[ㅜ]

저도 그런친구 있어요. 서로 다른 지역 살아서 정말 가끔 보는데
만나면 왜 이렇게 늙었냐고 해요. 저한테만 그래요 친구가.
너무 속상한데, 저는 바보라 말도 못해요ㅜㅜ

[,,]

제 고등친구도 일년에 한두번만나면
얼굴이 고구마같이빨갛다느니 점이 많다 이지랄을 해대더라구요
지도 늙은이됐더만
인제는 연락도피하고 안만나고싶더라구요
갸가 옷가게가면 매대에 옷보고 개놓는 시늉도 안하고 툭던져놓고
이마트가면 카트도 지 차옆에 놔두고 갈라하더라구요
학교다닐때는 몰랐는데 그냥 나와안맞는사람이라생각되더라구요

[20년]

모임하던 지인, 원래도 밉상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아니 다들 왜 이렇게 늙었어 하면서
팩톡 계속 투하.
더 이상 무례한거 못 받아주겠다고 모임 깼어요.
그 여자 안보니 살거 같아요

[저도]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늙은 거예요. 그 얘긴 나도 그만큼 늙었다는 얘기. ㅜㅜ

[여자든남자든]

상대방이 듣고 기분 나쁠 소리를 생각없이 하는 주책바가지들은 미워요.

[..]

무례하네요.

[ker]

남편이 가끔 그러길래
그게 유리 얼굴이야 했어요
몇년 마스크 쓰니 다들 벗고 놀래요